대명동으로 이사와서....
성서에서 살다가, 어머님을 남대구 요양센타로 입소시키게 되자,
그 넓은 32평 아파트에 거의 할 수 없어, 난 대명동 빌라로
이사 오게 됐다. 처음에는 혼자 어떻게 살까 그런 재미없는 생각을
했는데, 그것은 그냥 지나가는 소나기였고, 난 정말 재미 붙이고 산다.
요즘 대명동은 시장이 있고 대학병원과 종합병원과도 너무 가깝고
성당과 원불교 교당도 가깝고, 지하철 -- 서부정류장과 월배 서문시장
관문시장 등의 역세권이다. 빌라 방값도 싸고 주인이 참 좋다.
그 당시에 대학원까지 나온 키 작은 어르신이시다. 내가 시를 쓴다니,
아이고!!! 이 빌라의 지식인이요 지성인이라면서 추켜세운다.
처음엔 눈물도 났다 어머님이 끓여 주시던 쇠고기 국도 먹고 싶고,
어머님과 같이 자고도 싶고, 가슴도 만지고 싶고, 등등등.......
하지만 하나하나 정리도 하고 또 재은심리상담센타와의 거리도
가까워서 전철을 타고 오가고 면담을 통하여 나도 치유가 많이 되었다.
ㅌ 치과도 너무 좋고 마트 은행 시장 등등등 너무 좋다.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난 재민이도 입양시키고 정말 너무 쾌적한 환경
속에서 대명동이 좋은 나의 안식처가 되었다.
이제 나는 앞산이 보이는 창가에 서서 담배를 피우면서 재민이랑 알콩달콩
산다. 이 모든 것이 주님의 허락이라고 여기고 나의 인연과 사랑과 우정
그리고 아픔과 그 아픔의 치유가 어떻게 된다는 것을 깨닫고 느끼면서
난 성장한다 자 대명동이여 나는 이 빌라에서 천재지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오래오래 살고 싶다.
대명동이여 영원하라^^
용필조 씀
첫댓글 네!!!! 대명동으로 오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