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금까지 대통령(박정희,김대중,노무현,등)의 장례식도 봤지만, JP의 부인 장례식에서 보는 삶의 마지막 모습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의 영화보다 더 찡한 부부애를 보여준것같다 언제 우리나라에서 노후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어떻게 살아야한다는 표본도 없었고 오직 오래살면 되겠지•••하고 막연했읍니다. 가끔 주위에서 순애보(殉愛譜)의 눈물이야 많이 봤지만 자연사의 마지막 장면을 떠나는 박영옥(86세)여사와 보내는 JP(90세)를 보면서 우리 노인들의 삶의 끝이 이렇게라도 끝났으면 하는 범부의 생각입니다 어떤 사람은 국립묘지에 안장시켜달라고 애걸하는데 JP는 꺼꾸로 포기하고 고향(충남 부여)으로 돌아가 영세반려(永世伴侶)와 함께 묻히겠다고 했으니 영욕(榮辱)의 세월에서 모든것을 내려놓으시고 가족이 있는 삶으로 돌아간 것이 묻사람의 마음속에 아름답게 남았읍니다. JP는 조문오신 숟한 정치인들에게 정치는 허업(虛業)이라는 명언을 남겨 주었으며, 현재 정치인이 추구해야할 길을 은유적으로 표현해준 정치9단 JP를 다시 한번 조명해 봅니다. 끝으로 내 고향(경남 거제시 둔덕면)이 낳은 시인 청마(靑馬) 류치환(柳致環)씨의 시(詩)로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행복(幸福) ♡ 내 아무것도 가진 것은 없읍니다만 머리 위에 항시 푸른하늘 어울럿으매 이렇게 행복 되노라
나중 죽어 서럽잖이 더욱 해복함은 하늘푸른 고향의 그 등성이에 시종 묻히어 있을 수 있음이어라
첫댓글 김 전 총리는 이어 "생전에 잘못해준 게 전부 후회가 된다"며 "묻고 돌아와서 그 사람이 쓰던 방을 들여다볼 때
정말 슬플 것 같다. 부인들 잘 쓰다듬어줘라. 억만금이 있으면 뭐해, 아무 소용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