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집앞에서 발견했습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대부분 그렇듯,
저도 냥이가 지나갈때마다 한번쯤 "고양아~"또는 "나비야~" 하고 불러보았는데
냥이가 야앙~하고 울면서 따라오는것이었습니다.
제가 가까이 가서 안으려 하자 저 멀리 도망가면서도
그냥 뒤돌아 가면 졸졸 쫒아오길래 배가 고픈가 생각하며
집까지 따라온 녀석을 겨우 잡아 데리고 들어와 사료를 주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동네에 살다가 이사간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키우던
터키쉬앙고라 올화이트같은데
털이 (특히 꼬리부분이) 까맣게 오염된데다가, 비가 억수같이 오는데
밖엘 돌아다니는 것을 보니, 단순히 산책나오거나 한건 아닌것 같았습니다.
사람을 조금은 경계하지만, 겁내지는 않는걸 보니
사람손을 타긴 한것 같은데 발톱 손질이 되있진 않더군요.
털이 가슴쪽에 몇군데 뭉쳐있습니다
지금 비가 몇일째 내리고 있는데
집을 나와도 최근에 나온것 같진 않습니다.
그 이사간 집 고양이가 맞다면, 아마도 이사가면서
저희집도 고양일 키우기 때문에 저희집 앞에 버리고 간 듯 합니다.
2. 지역
부산시 동래구 사직동
3. 생일
제가 키우던게 아니라 언젠진 잘 모릅니다.
저희 일년된 고양이랑 비교해 봤을때,
이빨도 작고 몸무게도 가벼운걸 보니 아직 1년은 안된것 같습니다.
한 5 - 8개월쯤 된 것 같습니다.
4. 성별 및 불임수술 여부
여자아이입니다
불임은 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젖꼭지가 부풀어 있는걸 보니 임신같기도 한데
자꾸 저를 보고 울어대고 제 얼굴을 핥아대고
컴퓨터도 못하도록 귀찮게 해대는걸 보니
발정인건지 사람손이 그리웠던건진 잘 모르겠습니다.
젖꼭지 부분에 젤 아랫쪽 두개가 부풀어있더군요
임신인건지,
아직 암묘는 키워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5. 털의 색깔과 무늬
터앙 올화이트입니다
6. 눈의 색깔
아쿠아블루라고 해야하나? 맑은 하늘색 입니다.
7. 성격/습성
사람에게 하악이라던가 사납게 구는면은 없습니다.
사람이 끌어안고 다니는건 안 좋아하는것 같은데,
높이 들어올려도 발톱을 잘 내지않는 순한 성격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그리웠던지 냐옹냐옹 하면서
귀찮을 정도로 제 얼굴과 목에 부벼대는데
궁딩팡팡? 그걸 해주어도 반응이 없는걸 보니 발정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리고 집에 데려오자 낯선곳일텐데도 몇번 둘러보곤 벌러덩 드러누을 정도로
적응이 빠르고, 다만 낯선 고양이는 경계합니다.
저희집 수코양이가 지금 발정난 상태라 따로 격리는 시켜두었으나
저희 고양일 보자마자 하악거리더군요.
8. 현재 사용하는 건사료와 모래
마트에서 산 사료인데, 봉지를 버려서 이름은 잘 모르겠습니다.
입맛에 안 맞는지 잘 먹진 않는군요.
모래는, 저희고양이가 타이디캣스쿱+해피캣스쿱 쓰는데
격리시켜놓느라 화장실을
저희 고양이쪽에 가져다 놓아서(저희 고양이 옥상에 있습니다;)
아직 변을 보진 않았는데, 저만큼 큰걸로 보아 화장실은 당연히 가릴 줄 알겠죠.
9. 건강상태
아직 병원에 안 데려가서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피부병 같은건 크게 없는것 같습니다.
임신한 상태일지도 모르고
아무래도 밖에 돌아다니던 녀석이다 보니
귀도 조금 더럽습니다.
귀 청소를 해주어야 하긴 하는데
몇일전 저희냥이가 귀청소약을 갖고놀더니
어디로 사라져버렸는지 감쪽같이 없어졌더군요 ㅜㅜ
10. 단골병원
해당사항없습니다.
11. 입양보내는 이유
제가 키워보려 했는데,
제가 아르바이트도 지금 잘려버린 상태고
저희 집 일년된 첫째(코숏)가 지금 발정이 난 상태라 힘들어합니다.
이대로 두었다간, 터앙+코숏이 믹스된 새끼를 볼까봐 두렵습니다;;
그리고 지금 첫째도 커버렸다고 집에서 별로 달가와하지 않는 상태라
추석기간동안은 첫째마저 옥상으로 쫒겨나버리던가
탁묘를 가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지금 첫째가 피부병이 약간 있는지라,
첫째한테 옮기전에 빨리 좋은곳으로 입양 갔으면 좋겠습니다.
12. 입양조건
우선 고양이의 습성에 대해 잘 아는 분이셨음 좋겠습니다.
기본적인 예방접종, 구충까지 완벽하게 해 주실수 있을만한
경제적인 능력을 갖추신 분이셨음 합니다.
그리고 임신했을지도 모를 아입니다,
병원에 데려가 검진받을 능력은 당연히 있어야겠지요.
미성년자는 죄송하지만 사절하겠습니다.
첫째로 가든 둘째로 가든 상관은 없지만,
되도록이면 아일 외롭게 하지 않는 환경이었으면 합니다.
데리러 오실때 꼭 이동장은 준비해오셨으면 합니다.
(아이가 끌어안고 걷는걸 싫어합니다)
13. 책임비 및 예약금
예약금과 책임비의 차이점을 사실 전 잘 모릅니다 ^^;
아가가 아가인 만큼, 책임비 5만원 받겠습니다.
(첫째아가 사료도 떨어져가기 때문에.. 알바까지 잘려버린 저로선
어쩔 수 없습니다 ㅜㅜ 대신 좋으신 분이라면 절충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