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
1889년 프랑스 혁명 100주년, 세계 박람회를 기념하여, 귀스타브 에펠이 에펠탑을 만들었다. 우뚝 솟은 탑은 박람회 위치를 알려준다.
(Gustave Eiffel)
300m 높이에서 360도 회전한다.
파리는 언덕이 많지만, 에펠탑만은 어디서든 볼 수 있다.
36m 이상 높이의 건물이 들어설 수 없게, 도시 전체를 고도 제한했기 때문이다. 이 약속은 지금까지 지켜지고 있다.
프랑스 소설가 모파상
당신은 에펠탑을 싫어하는 것으로 아는데, 왜 에펠 레스토랑을 자주 이용하십니까?
예! 그 식당은 에펠탑을 볼 수 없는 유일한 장소이니까요.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추악한 고철 덩어리
천박한 해골 이미지
볼품없는 공장 굴뚝
기하학적인 격자 구도는 인성을 파괴한다.
어마어마한 높이는 인간을 왜소하게 한다.
탑 앞에 서면 누구나 비참하게 느껴진다.
에펠탑이 없다면 시야가 탁 트인다. 감상할 권리를 시민에게 돌려주어야지!
작곡가 구노가 앞장을 서서 반대 여론을 주도했다.
에펠탑이 세계적인 명물로 각광을 받자, 구노가 탑 꼭대기 층인 옥탑방에 기거하는 에펠을 찾아가, 자작곡 아베마리아를 연주했다.
반대를 접고, 손을 내민 것이다.
파리 시장은 이런 부정적인 여론에,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에펠탑은 세느강 전경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다.
나폴레옹도 만들지 못한, 지상 300m,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기 게양대가 에펠탑에 있다.
에펠탑 꼭대기에서 프랑스 삼색기가 휘날리는 한, 프랑스의 미래는 영원할 것이다.
카이젤 수염의 사나이
당신에게만 알려주겠다. 한 사나이가 에펠탑을 팔겠다고 하면서 비밀리에 구매자를 모집했다.
그의 말에 의하면, 파리시는 에펠탑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자기가 시장으로부터 철거에 관한 전권을 위임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서류 일체를 제시했다.
이 사나이는 7,300 톤이나 되는 에펠탑을, 서류상으로 팔아 돈은 챙기고 종적을 감췄다.
사건이 잊혀질 즈음에, 그는 파리 귀족들을 바하마 군도에 있는 호화로운 별장으로 초대했다.
지평선 끝까지 자신의 영지라는 남작(男爵).
그는 에펠탑을 고철값으로 팔 계획이라고 흰소리를 했다,
일확천금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다. 그래서 귀족들 사이에 경쟁이 벌어졌다.
그리고 고액을 쓴 사람에게 팔렸다.
에펠탑을 두 번씩이나 팔아먹은 유명한 사건이다.
첫댓글 좋은글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