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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들꽃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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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사랑방 스크랩 훌쩍떠난 가을여행지 - 철원평야
칼빈코스트너 추천 0 조회 51 11.10.06 13:03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오늘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같이 나온 친구가 제가 사는 철원을 찾아왔습니다. 속초에 볼일이 있어서 왔는데 같은 강원도니

가깝겠거니 생각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만나고 가겠다며 속초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철원이 강원도 이긴 하지만

속초에서 철원까지는 아무리 빨라도 2시간 30분에서 세시간은 족히 걸리는 거리라고 했더니 그래도 수원으로 가는 길이니

들렀다 가겠다고 해서 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화온지 세시간 정도 걸려서 왔습니다. 철원은 강원도이긴 하지만 사실

모든 생활권은 경기도 포천과 의정부 관할의 행정 통제를 받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인근 경기도가 30분거리인 반면 춘천

은 한시간 30분을 가야하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철원은 경기도의 모든 권역에서는 2시간을 넘지 않는 거리입니다.

그러면서도 한반도에서 제주도, 백두산, 울릉도와 같은 화산대지입니다. 그래서 철원땅은 어디를 가든 구멍이 숭숭뚫린

검은색의 화산석을 만날 수 있습니다. 현무암이라고 하죠. 그리고 그런 현무암이 만든 기하학적인 지형과 주상절리, 드넓은

평야가 아름다운 청정지역입니다. 아래 철원을 대표할 수 있는 장소와 명물을 소개합니다.

1박2일에 직탕폭포가 소개되었는데 때마침내린 비로 인해 폭포의 진면목을 전혀 보지 못해서 아쉬웠던 곳 입니다.

직탕폭포는 강 전체가 한단계 내려앉은 폭포로 이런 형태의 폭포는 화산의 용암이 낮은 골짜기인 한탄강을 따라 흘러 내리다

용암의 양이 부족해서 더 이상 흐르지 못해서 층이 형성된 것 입니다. 그리고 용암의 끝부분의 뭉툭한 곳이 떨어져나간 폭포입니다.

 

 

한탄강의 쥬라기시대이전에 형성된 골짜기입니다. 그런데 이 낮은 골짜리를 용암이 메운곳은 현무암의 지형이고 그렇지 않은 곳은

화강암의 지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곳 고석정도 현무암이 아닌 화강암의 침식에 의해 형성된 기암절벽지대 입니다.

 

 

1박2일에 제대로 소개되어 요즘 톡톡히 그덕을 보아 관광객의 발길이 갑자기 많아진 삼부연폭포입니다.

철원군청에서 불과 1킬로 밖에 안되는데다가 1박2일에 소개된데로 길옆에 있어서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볼 수 있는 폭포입니다.

 

 

한탄강을 따라 흘러내린 용암이 식으면서 기둥모양의 절리를 형성하는데 이를 주상절리라고 합니다. 그 주상절리가

제주도나 무등산 입석대처럼 웅장한 맛은 덜하지만 대신 아기자기한 주상절의 풍광이 가장 뛰어난 한탄강송대소의 풍경입니다.

 

 

사진의 가운데 저수지 둑 같은 곳은 지평선입니다. 이곳은 철원평야이기도 하지만 평강고원의 끝자락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진의 가운데에 보이는 아득한 수평선은 평강고원의 일부입니다. 평야 군데군데 녹지대는 군사지역이라 군인들이 매설한 지뢰밭입니다.

 

 

조선시대의 의적 임꺽정이 요 사진에 나오는 고석 바위의 중간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굴 같은 곳에서 은거했다고 합니다.

 

 

고석정의 물길은 깊이가 있어서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이 짧은거리지만 운행하고 있습니다. 기암괴석이 아름다운 곳이죠.

 

 

요 삼부연폭포는 조선시대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이 친구인 김병연부사를 만나러 금강신으로 가면서 겸재의 스승이 기거하는

삼부연폭포 위 동네인 용화동에 들렀다가 그린 삼부연도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삼부연도는 소실되고 겸재가 말년에 자신이 그렸던

화첨을 한권으로 묶어서낸 해악전신첩이라는 곳에만 실려있다고 합니다. 서울 간송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겸재가 요 삼부연 폭포의 절벽을 먹으로 표현할때 썼던 화법이 부벽찰법 이라고 하는데요

풀이하면 도끼로 장작을 쪼갰을때의 단면과 같은 느낌을 절벽으로 표현해서 그런 용어가 생긴 것 같습니다. 

 

한탄강에 형성된 무수한 주상절리중 그 모양이 가장 확실하고 볼만한 곳인 송대소의 주상절리입니다.

이곳은 최근 엄태웅로드로 일부구간을 명명하고 관광객의 발걸음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다른 형태의 주상절리인데요 역시 송대소에서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바위 틈새에 서식하는 한탄강 돌단풍이 파랗게 보이네요.

 

아무리 가까이 들여다봐고 직접 설명을 들어도 자연이 만든 작품이라기보다 사람이 인공적으로 만든 작품같습니다.

 

 

직탕폭포는 좌우의 폭이 50미터가 넘는, 높이는 야트막 하지만 상당히 매력적인 현무암폭포입니다. 

 

 

북한땅과 맞다아있는 철원평야입니다. 평야의 끝자락은 평강고원으로 지대가 높아서 논농사는 안되는 곳이라고 합니다.

북한의 이평야를 남한에 내주고 해마다 가을이면 누렇게 변해가는 황금벌판을 보면서 무승생각을 할까요. 더구나 식량이 부족할땐...

 

 

산에 보이는 가장 높은 봉우리는 김일성고지라고 불리우고 있습니다. 6.25전쟁때 철원평야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김일성이 저 고지에

지휘소를 차리고 직접 지휘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하지만 결국은 이 평야를 빼앗기자 식음을 전페한채 3일간을 울었다고하네요.

아마 김일성은 살아 생전엔 저 고지(고암산)엔 오지 않았을것 같아요. 누렇게 펼쳐진 황금벌판을 보면 제 명에 못살거 같아서요.

철원은 서울과 가장 가까운 강원도 땅으로 거리상 80킬로 정도로 한시간이면 와야하는데 인근 경기도의 발전으로 도로가 좀 정체되어서

한시간반에서 두시간거리입니다. 교통망은 철원까지 모두 4차선으로 서울 강남권에서는 바로 서울외곽 타고 퇴계원 나들목에서

진접으로 나오면 철원까지 막힘없는 4차선입니다. 자유로 쪽에서는 전곡으로 와서 철원으로 오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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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10.06 21:28

    첫댓글 철원자연문화원장님,
    철원 얘기 할 적마다 늘 감동을 받고 있습니다.

  • 11.10.06 23:16

    철원의 황금들판 안 뺏긴것이 넘 감사하네요ㅎㅎ
    철원은 강원도같지않고 늘~ 경기도 같았어요... 다 돌아본곳이라 추억여행 잘하고갑니다

  • 11.10.07 06:22

    아름다운 풍경 잘 보고 갑니다.

  • 11.10.09 12:50

    철원의 사시사철과
    아름답고 좋은 경관과 유적을 소개해주셔서 언제나 잘 보고 갑니다.
    겨울이 다가서면 또한 철새 이야기가 기다려 집니다.


  • 11.10.10 11:03

    네~~저도 8-9일 관절리에서 근무하는 아들면회를같다가 둘러본 황금들판이네요~~자연나라에서 일박하면서 감자 고구마 밤을 구워먹고왔습니다

  • 작성자 11.10.10 12:00

    상노리 패션에서 묵으셨나봐요. 안정빈인가.. 주인성함이.. 관전리면 27포병대대브라본가보네요. 아니면 검문소 근무하시거나...

  • 11.10.10 15:40

    네~~맞아요~~아들은 GP근무라서 노동당사있는곳이구요~~~5번째 면회를 상노리 그분네서 묵고있네요~~~

  • 11.10.11 21:51

    원 먼 ㄱㅊ들인가, 군사기밀 벨 걸 다 아시네 들.
    아 여~가 먼 예비군 훈련소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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