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치여 봄엠티 못간걸 아쉬워 하던 나는 (왜 하필 코믹이랑 겹친겨!! 참가비도 내버렸는데!! ㅠ_ㅠ) 이번에는 기필코 놀러가야지..
가서 우리 이쁜 18기들과 놀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당일날 두근거리며 가뿐하게 어린이대공원역에 도착했다.
..........가 아니라 일은 밀렸는데 놀러는 가고싶고 해서 전날 밤 꼴딱새고;; 아침에 사무실 가야 하니 좀 늦을것같아서 종화한테 전화를 했다.
나 - 종화야~ 나 좀 늦을테니 사람들 모이면 기다리지 말고 먼저 놀아~
종화 - 예?!? 누나도 오시는거예요?!??!?
...이런 씨.. 간다고 몇번을 말했니...
잠시나마 오랜만에 만나서 놀 수 있다고 기뻐하던 내 모습이 저주스러웠다. =_=
어찌저찌 통화를 끝내고 일을 끝마친 후
해가 뉘엿뉘엿 진 시각.. 완전 폐인처럼 도착했다. -┎
정문에서 승주한테 전화를 했다.
나 - 어디야?
승주- 작년에 누워서 잤던데 있어요.
...작년에 누워서 잤던데라.. 기억은 나지만 어딘지 어찌 알어 =_=
나 - 그러니까 거기가 어딘데?
승주- 그니까 땅굴 있는데요.
나 - 그니까 거기가 어디냐고!!!
승주- 에이씨 몰라요~ 일단 들어오세요~~
..내가 무슨 영화를 누리겠다고 여길 왔나.. 하는 생각을 하며 땅굴을 찾아 헤매었지만.. 땅굴은 보이지 않고;; 코끼리 있는곳까지 흘러흘러 갔다.
작년에 벽에 머리박으며 자해하던 그 코끼리..
올해도 역시 벽에 머리박으며 코로 물을 뿜어대고 있었다. ㅡ,.ㅡ
데리러 온다고 하길래 기다리며 구경하고 있는데.. 커플들은 또 왜이렇게 많은지.
닭살짓 서로 해가며 꺄륵꺄륵거리고 있는것들.. 싸그리 코끼리 우리에 던져버리고 싶었다. -_-
하지만 괜찮아. 나에겐 18기가 있잖아? 이쁜 후배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
기쁘게 마음을 먹은 순간 저 멀리 기린 머리띠를 한 애가 양 팔을 벌린채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누니이이이임~~~!!!!!!!"
...남기였다. -┌
그 뒤에 허둥이가 승주를 업은채로 비틀거리며 달려오고 있었다.
사람들은 자해하는 코끼리보다 우리가 더 재밌었나보다.
순간 완전 시선 집중이었다. -_-
쪽팔림을 뒤로 한 채 애들이 있다는 잔디밭으로 가는데
이것들 기억력이 코끼리만도 못한지.. 방금 걸어온 길을 잘못들어 헤메며 갔다......... =_=
드디어 잔디밭에 도착했다.
...완전 파장분위기.. -_-;;;; 형주는 혼자 춤을 추는지 생쇼를 하고 있고..
허둥은 잔디밭 이끝에서 저끝까지 굴러서 이동하고..
승주는 브레이크 댄스라고 하며 뻘짓; 옆에서 일구는 조형기 춤을 추고 있었다. -_-
... 이 밑으로 형주의 [리빈라비바로카] 사건.. 등을 1시간여에 걸쳐 적었으나..
키보드 잘못눌러 싹 날렸네요.. -_-;;; 이런 샒;;
첫댓글 형주.. 대단해..
리빈라비바로카??
+_+ 아쉬움이 남는 소풍이였습니다ㅠ_ㅡ 저는 누님이 반겨주실줄 알았는데.. ㅠ_ㅡ
기린머리띠.... -┏
=ㅅ=;;;; 끝까지부르면 입소문 타서 캐스팅 됬을지도 ㅎㅎ
캐스팅은 무신....어찌나 띵 팔리던지.....ㅋㅋ
니가 캐스팅 될정도면 난 진작에 영화찍었겄다... ㅡ,.ㅡ
그..그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