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이 2일 LG패션에 대해 업황 회복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으로 막연한 기대는 금물이라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중립'과 3만4000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LG패션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2930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유사한 9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남성복이 15% 내외의 역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복과 헤지스 등 캐주얼이 각각 5%, 6% 신장세를 보이며 남성복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의류산업 전반적으로 재고부담은 완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재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8월 의류소비전장 CSI 역시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과 2009년말부터 2011년초까지 이어진 호황에 따른 높은 역기저효과와 맞물려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의 주원인이었던 광고선전비가 전년 대비 50% 이상 감소하면서 수익성 부담을 완화활 것으로 전망된다"며 "겨울 신상품 판매가 시작되는 10월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경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