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UM K3리그 2008 후기리그 [14라운드] 관전포인트
전주EM코리아 VS 서울유나이티드
13라운드에서 전주온고을로 원정을 갔던 서울유나이티드는 다시 전주를 찾는다. 이번 상대는 전주의 또 다른 K3 구단인 전주EM코리아. 전주EM코리아는 앞선 라운드에서 힘빠진 남양주를 상대로 4-2로 승리를 거두면서 승리를 챙긴 바가 있다. 서울유나이티드는 조금은 지친 기색을 드러내면서 11라운드 서울파발전 이후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용인시민축구단-남양주시민축구단-전주온고을FC에게 차례로 연패를 기록하면서 중요한 경기에서 3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유나이티드는 아직까지 4연패를 기록한 바가 없었고, 지금 시즌 최악의 순간을 보내고 있다고해도 무리는 아닐 것 같다. 전주로만 두번 연속해 원정을 떠나는 서울의 입장에서는 장거리 원정이 가져오는 피로와 더불어 선수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승리의 중요한 관건이 될것으로 보이고 있다. 아직 리그를 포기하기에는 이르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놓고 그 결과를 기다려야만 하는 기로에 선 서울에게는 나름대로 중요한 경기가 될것으로 보여 그 경기의 결과가 기다려지는 한 판 승부다.
전주온고을FC VS 부천FC1995
전주온고을은 무서운 팀으로 특히 홈에서는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구단이다. 리그 최강의 공격력과 조직력은 거의 내셔널리그급이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구단으로 다시 홈에서 부천을 맞아 일전을 치루는 전주온고을의 선수들은 여유만만한 상태가 아닐까한다. 시즌 도중 침울한 분위기를 맞이했던 부천은 지난 13라운드에서 모처럼 활기가 넘치는 구장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팀을 위한 기지개를 다시 펴기 시작한 상태다. 경기에는 졌지만 모처럼 맞이한 구장 분위기였다.
실상 부천에게 어려운 경기가 될것 같은 경기로서 전주온고을의 승리가 점쳐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리그가 막바지로 치닫고 아무리 4강 플레이오프가 물건너 간 상태라도 선수들이나 구단은 한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야 하고 전주온고을이나 부천이나 이러한 모습을 역력하게 보여주고 있다.
전주의 공격력을 새삼 일께우기보다는 원정을 나서는 부천이 많은 어려움을 더 안고 있다는 측면에서 부천의 투지 넘치는 경기력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자체는 리그를 더욱 빛낼 수 있는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하리라고 본다. 그리고 전주온고을은 다른 구단보다 많은 3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전승을 기록한다면 FA컵에 출전을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아직 끝난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남양주시민축구단 VS 광주광산축구단
남양주시민축구단은 이 경기를 끝으로 대망의 2008 시즌을 마치게 된다. 전기리그 8위, 후기리그에서 중반까지 단독 선두를 유지하면서 돌풍을 이어갔지만, 여러가지 좋지 않은 구단 사정은 선수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며 성적이 곤두박질 쳤고 현재 3위를 기록 중인 남양주시민축구단이다.
광주는 4강 플레이오프를 거의 확정해 놓은 상태이지만, 이 경기에서 패하면서 다른 구단들에게 추격의 빌미를 남기지 않기위해서 승리를 거두어야만 한다. 광주도 후기리그 초반부터 급작스럽게 경기력이 흐트려지는 어려운 상황을 맞았지만, 중반 이후 다시 자신들의 페이스를 되찾으면서 목표로 했던 플레이오프를 손에 넣는 성과를 보였다.
남양주로서는 2008 시즌의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기보다는 승리를 하면서 홈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하고 싶은 상태다. 그동안 후기리그 중반부터 부상으로 참여를 하지 못했던 노장 장철우를 비롯해서 주장 이강여과 발빠른 정재영, 김종성이 돌아와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광주 역시 최상의 멤버를 구성해 남양주에게 승리를 하면서 4강행의 종지부를 찍을 동상이몽을 하는 경기가 될것이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되리라고 본다. 백중세를 보이고 있는 두 구단의 승률을 굳이 따지면 5-5라고 볼 수가 있는 경기다.
용인시민축구단 VS 경주시민축구단
용인의 후기리그 마지막 목표는 "후기리그 우승 타이틀"이다. 현재 그 목표를 향해 묵묵히 걸어가고 있는 용인은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고 성적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인 상황을 보이고 있다.
경주로서는 중요한 고비처에서 번번히 고배를 마시는 바람에 후기리그에서 목표로 했던 우승이 날아갔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에게 구단의 이미지를 바꾼 귀중한 후기리그였고 강팀으로 자리한 시즌이었다.
원정을 나서는 경주로서는 여러가지 목표가 상실이 되었지만, 리그 선두인 용인을 맞이해 순순히 경기를 내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용인도 어려운 경기가 될것으로 보이는 이 경기를 놓친다면 후기리그에서 자신들의 뒤를 바짝 쫓아오고 있는 양주시민축구단에게 선두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게 되므로서 긴자을 멈출 수가 없는 경기가 될것이다.
미드필더가 유독 강한 양 팀은 공격의 주도권을 가지고 오기 위해서 치열하게 중앙 싸움을 전개할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용인은 문삼진과 강현욱을 주축으로 공격의 활로를 찾을 것이고 경주는 이재목과 신광훈, 도헌을 비롯한 선수들을 기용해 선두 용인에게 일격을 가할 공산이 큰 경기로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이 경기는 용인의 승리가 관심의 촛점이 되는 경기로서 강팀 경주를 맞아 어떤 경기를 펼칠지가 선두권 팀들에게 관심사로 떠오른 상태로 만약 용인이 경주에게 패한다면 양주시민축구단이 치고 올라올 가능성이 있는 경기이다.
양주시민축구단 VS 고양시민축구단
후기리그 선두로 나서기 위한 발판으로 고양전을 기다리는 양주시민축구단이다. 양주시민축구단에게는 아직도 목표가 남아 있는 후기리그이고 그 목표는 "후기리그 우승"이다. 이제 카운트다운 -3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그 첫 제물을 고양으로 확신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고양을 마치 쉽게 이길 상대로만 생각한다면 어디까지나 오산일 수가 있다.
고양은 자신들의 홈에서 벌어진 13라운드에서 갈 길이 바빴던 천안에게 경기를 리드하면서 2-2를 기록했고 조직력과 경기력이 살아 있음을 증명한 좋은 경기를 펼쳤다. 고양에게 최대의 무기라면 더이상 두려울 것이 없는 상태라는 것이고 부담이 없는 경기를 펼칠 수가 있다는 심리적인 편안함을 들 수가 있다.
축구라는 스포츠는 경기의 주도권이 넘어가면 다시 되찾기가 어려운 경기이고 한 번 리듬을 잃으면 강 팀이라도 무참하게 질 수가 있는 스포츠라는 것을 양주시민축구단이 각성을 하고 있어야 한다.
비록 리그 최하위권에서 헤메이고 있는 고양시민축구단이지만, 경기의 향방은 그 누구도 모른다. 천안과의 일전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천안이 압도적으로 승리를 할것이라면서 예측했지만 결고는 놀랍게도 무승부를 기록했다. 분명 양주에게는 선두 용인을 압박할 수가 있는 승리가 충분하게 가능한 경기이지만 너무 얕보고 경기를 했다가는 덫에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할 경기로 보인다.
아산유나이티드 VS 포천시민축구단
중위권을 기록했던 두 구단의 경기력은 종이 한 장의 차이도 나지 않는 상태로서 원정을 떠나는 아산이 컨디션만 잘 유지한다면 포천과 좋은 경기를 가질것으로 보이고 있다. 포천시민축구단의 올 시즌은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전기리그에서 무참하게 참패를 거듭했지만 후기리그에서 좋은 모습으로 홈 관중들에게 축구의 재미를 많이 선사한 포천은 안정적으로 후기리그를 보내고 있다는 사실에서 내년이 더욱 기대가 되는 구단이다.
아산 역시 비슷한 경우라고 할 수가 있다. 후기리그 중반 이후. 좋은 성적을 거듭하면서 선두권을 노릴만큼 경기력이 좋아졌고 선수들의 자신감도 충만한 상태를 보였다. 그러나 문제는 13라운드를 쉬면서 경기 감각이 떨어졌고 야간경기로 열리는 이 경기에서 얼마나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찾을 수가 있을지가 문제다.
더 좋은 내년을 기약하는 두 구단간의 이번 경기는 젊은 선수들의 열기로 추위를 녹일텐데, 심리적으로 포천의 선수들이 좀 더 안정적인 상태고 좋은 경기력을 보일것이라는 관측을 하고 있다.
강호 화성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면서 무승부를 기록한 자신감은 아직가지 유효하고 홈 관중들에게 승리를 선사하면서 즐거운 토요일 밤을 기대하고 있는 포천이다.
천안FC VS 화성신우전자
용인과 경주의 대결에 이어서 빅매치로 떠오른 14라운드의 백미가 될 경기가 천안FC와 화성신우전자의 경기다. 천안과 화성은 13라운드에서 패배만큼 아픈 무승부를 길고하면서 주춤한 상태를 보였다. 무엇보다 천안이 그 아픔을 더 강하게 느꼈다고 할 수가 있고, 자력은 힘들지만 아직까지 실낱같은 4강행 희망이 있기에 결코 물러설 수가 없는 대결이 되었다. 천안은 FA컵 출전을 염두해 두고서라도 반드시 승리를 하면서 그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하는 경기가 화성전이다.
화성 역시 통합순위 1위의 자리를 막판에 용인에게 내주면서 찝찝한 기분은 어절 수가 없다. 다시 통합순위를 쟁취하기 위해서도 천안을 이겨야 하는 경기인데 문제는 천안의 홈에서 열리는 경기이고 천안의 선수들이 사력을 다해 경기에 임할것으로 보여 그 저항이 상당히 강할 것이다.
화성에게 골잡이 김승철이 있다면 천안에게는 허성이라는 걸출한 선수도 있고 노련한 골키퍼 강주완도 버티고 있다. 어쩌면 이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공산이 크고 천안은 수비위주의 플레이를 바탕으로 하면서 화성의 빈자리를 찾아 역습을 노리는 전형의 경기를 펼칠것이 농후하고 화성은 기동력과 활발한 미드필더를 바탕으로 공격의 주도권을 가져와 천안의 수비를 깨트릴 빠른 축구를 구사할것으로 보인다.
이제 정말 이 경기마저 진다면 서로 가지고 있던 목표는 상실이 될 수가 있고 허탈한 마음으로 시즌을 접어야 할지도 모른다. 물론 화성은 플레이오프를 확정한 상태이지만 타이틀을 용인에게 내주면서 아쉬운 상황이다. 부상과 경고누적은 양팀이 조심해야 하고 이 경기에서 어떤 팀이 승리를 하더라도 남은 15라운드에서 다시 라이벌전을 펼쳐야 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효과적인 경기를 가져야 한다는 것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천안은 15라운드에서 전력이 좋아진 같은 지역의 아산과 일전이 남았고 화성은 후기리그 선두를 노리는 양주가 마지막 길목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고 있어야한다.
*서울파발FC는 일정에 따라서 14라운드 경기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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