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어떤 분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성경을 읽는 데 어디 읽을 지를 몰라서 성경을 제비뽑듯이 아무데나 펴고 눈감고 찍어서 그 구절을 읽었다고 합니다. 그 구절은 하나님이 인도해주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했다고 합니다. 근거는 애매하지만요. 하지만 나름대로 주님이 자기를 인도해준다는 확신을 가지고 그렇게 성경을 읽고 그 구절대로 실천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 그 사람은 평소의 습관대로 성경을 눈감고 펴고 손으로 한 구절을 찍어 오늘의 말씀으로 읽었습니다. 그 구절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마 27:5 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
이런 구절을 하나님이 보여주실리가 없다고 생각한 그는 다시 한 번 눈을 감고 온 정성을 다해 성경을 펴고 손가락으로 한 구절을 짚었습니다. 그 구절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벧전 2:3 너희가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았으면 그리하라
이럴 수가... 이건 말도 안되... 주님이 나에게 이러실 수가 없지... 그는 다시 눈을 감고 신중에 신중을 기해 다시 한 번 성경을 열고 간절하고 떨리는 심정으로 한 구절을 찍었습니다.
요 13:27 이에 예수께서 유다에게 이르시되 네 하는 일을 속히 하라 하시니
이렇게 확실하게 뜻을 보여주시나다니.... 그렇다고 목매어 죽을 수는 없고.....
두번 다시 그런 식으로 성경을 보지 않았다는 믿거나 말거나의 이야기가 전해진다는 것입니다...
첫댓글 네 재산을 가난한 자에게 모두 나누어 주라 하면 절대 안 따르지요. 에효 토나올것 같네ㅜ.ㅜ;
그렇지요.ㅎㅎ
참재밋네요 ㅎㅎㅎ
뽑기식 본문이 죽어라 ㅎㅎㅎ
그분믿음도 많이 성장햇것지요 ㅎㅎㅎ
성경을 읽는데 너무 얌체같이 읽고 싶은 마음에다가 우리나라의 기복신앙까지 합세한 행태이지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대목이군요 ㅎㅎ
스스로 복만 생각하는 것이지요. 진짜 복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거지요.ㅎㅎ
떡과 포도주라는 이름이 조금 어색해서 '접대'로 바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