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많고,
키는엄청작고,
통통하고,
짜증잘내고,
내가싫어하는,
그 아이스크림을좋아하던여자.
처음에만났을때.
진짜별로였다.
만난순간부터
징징 애기처럼그러는여자,
내가대답을안해줘도,
할말은다하는여자.
멍청한건지 순진한건지
알수없는행동을하는여자.
웃을때 덧니가하나도없고,
하얀이를 드러내며웃었던여자.
우리엄마같았던여자.
가장좋았던건.
그녀의 가족들.
나를 싫어하는척하면서
나를 친동생처럼아껴주는 그녀의오빠.
항상 나불러서 저녁먹으러오라던
그녀의 엄마.
나의생일까지 자세히 다 기억하시는
그녀를 무척많이닮으신 아빠.
바람이 나버린 아버지와,
항상아프기만했던엄마만있던,
우리집과는... 너무도달랐다.
어쩌면.. 그녀는..
나랑다르게..
밝아서 나는검정색이면
그녀는 흰색같아서..
좋았는지도모른다..
그녀가 나만봣으면좋겟다,
그녀가 짧은치마를입고오던날,
미치는줄알았다.
다른놈들의시선때문에,
그리고자꾸만그녈안아버리고싶은
내마음때문에..
그런것도 모르고그녀는,
나한테 왜못입게하냐면서..
삐져있다..
결국.. 아이스크림을또
사줘버렸다..
" 왜안먹어? "
라고 묻는그녀앞에서..
말하지못했다.
아버지가.. 딴여자랑..
집에 짐가지러와서
줬던게..
아이스크림이였다.
" 정우야 이거먹고있어.
아빠가 나중에.. 아주나중에.. 올께 "
" 응.! "
" 우리 정우.... 잘있어라.. "
끔찍했었던.. 그인간의
목소리가 자꾸만..
나의귓속을 맴도는것만
같아서... 그이후론..
아니정확히 아버지가
엄마랑 나를 버리고 다른여자
한테 가버렸던가는걸.
알아버린순간부터..
먹을수가없었다.
아이스크림을안먹어도,
그녀는날좋아한다.
세상에.. 아무것도없어도..
난.. 그녀 박수란..
하나면..된다...
그녀를 보내고싶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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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소닷단편소설
[단편]
[엽기이티] 백정우여자친구박수란 <번외>
엽기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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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14 14:1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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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남자에게 이런 일이ㅡㅡ;;;;
ㅋㅋ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
ㅋㅋ 재밌다 둘이 영원히 사랑했음 좋겠어요 ~ ㅋㅋㅋ 건필하세요
ㅋㅋㅋ 이런남자어디업나요?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