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에 대해서
송기원
처음에는 그 일이 두려움이라는 걸 몰랐지요.
그대와 나는 다만 굶주렸을 뿐, 눈빛이 눈빛을 더듬고
아득히 서로를 찾아 헤매었을 뿐
저토록 엄청난 사태가 되어 붉게 혹은 노랗게
세상을 향해 알몸을 드러낼 줄 몰랐지요.
저렇듯 천연스럽게 알몸으로 엉켜
세상 사람들의 눈을 부시게 할 줄은 까마득히 몰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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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에 대해서 / 송기원
강은소(유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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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1
24.09.2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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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 (해림)
24.09.25 02:30
첫댓글
19금 단풍에 관하여...
얼굴이 붉으락 해지며 눈이 여전히 부시네요.
이명희
24.09.26 00:17
단풍을 저렇게 쓸 수 있으며
단풍을 이렇게 감상할 수 있다는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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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을 이렇게 감상할 수 있다는 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