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뱅이님.
저는 보통 탐어를 할 때 설거지에 쓰는 고무장갑을 낍니다.
수술용 얇은 고무장갑을 낄 때도 있지만
무서운 돌덩이를 들거나
무서운 물고기녀석들의 뿔과 침을 피할 때 요긴하여
설기지용 장갑을 끼지요.
그런데 오늘 새뱅이님의 흰 장갑을 보았습니다.
미끄럽진 않을까? 맨손보다 좋지 않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새뱅이님..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어디에 유익한 점이 있나요?
댓글을 달려다가 정중하게 묻고 싶고
또 여러분들도 함께 아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이렇게 답글로 질문하여 봅니다.
한! 수!
부탁해봅니다.
첫댓글 아.... 큰 이유가 있어서 그러는건 아닌데 이렇게 좋게 봐주시니 감사하네요^^ 제가 쓰는 장갑은 행사용으로 사람들이 쓰는.. 그런 흰장갑입니다~ 흰장갑을 선호하는 이유는 일단 맨손보다는 물고기들이 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점인데, 이 경우 고무장갑도 이런 기능은 충분히 하죠. 하지만 고무장갑은 물이 안으로 들어가면 느낌이 별로 안좋고 고기를 손으로 잡으려고 하면 미끄러지더군요. 반면 흰장갑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물고기가 손에서 덜 미끄러져서 살살 잡아도 손에 붙더라고요(?). 특히 미꾸리과 어류의 경우 흰장갑을 끼면 살짝 손으로 잡아도 쉽게 손에 들어와서 물고기가 덜 다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 단점이라면 채집 과정에서 돌을 들 때엔 손이 다칠 우려도 있고, 또 아무래도 물고기의 입장에서 보면 고무장갑보다는 흰 장갑이 스트레스를 받겠죠? 요약하자면 제 생각에는, 흰장갑은 맨손과 고무장갑의 중간쯤의 역할을 하는 것 같네요~ 그 중에서 개인이 선호하는 쪽으로 선택을 하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단, 목장갑의 경우 거칠어서 그런지 물고기를 손으로 잡을때 비늘이 많이 떨어져서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