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영어 공교육 강화 차원에서 각 지역 거점초교에 영어체험 교실 설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각 자치단체들이 예산지원에 난색을 표하면서 부실 운영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본지 7월22일자 2면) 속초·양양지역은 해당 지자체에서 전폭적인 예산지원을 해 발빠른 진행을 보이고 있다.속초양양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거점초교 영어체험교실 설립을 위해 속초지역 2개 초교, 양양지역 3개 초교를 선정해 지자체에 시설비 및 운영비 예산지원을 요청한 결과 속초시에서 5억원, 양양군에서 6억7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춘천의 경우 4개 초교에 영어체험교실 설립이 추진되고 있지만 예산이 전혀 확보되지 못한 상태고 원주는 소요예산액 10억원 가운데 6억원이, 강릉은 2억7000만원이 미확보됐다.
또 일부 시군은 예산 부담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영어체험교실 축소 또는 부실 운영 우려를 낳고있는 실정이다.
속초양양교육청은 영어체험교실 설립 예산이 전액 확보됨에 따라 23일 교육청 회의실에서 속초지역 조양·영랑초교, 양양지역 양양·인구·조산초교 등 5개교 교장 및 연구부장 등을 대상으로 초등영어체험교실 구축을 위한 운영설명회를 갖고 10월중 도내에서 가장 먼저 개원할 예정이다. 속초/김창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