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니 단편소설 '크리스마스 선물' 중에서

[우드맨]

권영전

18시간  · 

가난하지만 서로 사랑하며 사는 부부 짐과 델라에게는 소중한 보물이 하나씩 있다. 짐은 할아버지 때부터 물려받은 시계가, 델라는 길고 아름다운 갈색 머리카락이 자랑거리다. 어느 크리스마스에 델라는 남편의 시계에 어울리는 품위 있는 시곗줄을 발견하고 선물하려 하지만, 그간 열심히 모은 돈이 1달러 87센트에 지나지 않아 고민에 빠진다. 결국 델라는 소중한 머리카락을 잘라 팔아서 마련한 20달러로 그 시곗줄을 산다. 한편 짐은 델라에게 최고급 머리빗을 주려고 아끼던 시계를 판다. 결국 사실을 알게 된 부부는 당황한다. 델라는 아이러니한 상황 속에서 울음을 터뜨리고, 짐은 델라에게 지금 숏컷을 했는데 혹시 페미였냐고 묻기 시작하는데…

- 오해니 단편소설 '크리스마스 선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