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을 통하여 정결해지는 중국 교회
중국 교회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이것은 한국 교회를 위한 기도이고 북한 교회를 위한 기도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단지 어려움이 없어지기를 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중국 교회가 진정한 교회로 든든히 서게 되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중국 청두 이른비언약교회의 대표적인 가정교회인데, 담임목사인 왕이 목사는 2018년 12월 9일 주일예배를 드리다 급습한 중국 공안에 의해 체포됐습니다.
2018년 제정된 중국의 신 종교규제법을 따를 수 없다는 내용의 성명 '기독교 신앙을 위한 선언서(A Declaration for the Sake of the Christian Faith)'의 초안 작성을 주도했고, 439명의 중국 목회자가 이 선언서에 서명했습니다.
그 일로 청두시 중급인민법원은 2019년 12월 30일, 국가전복선동죄와 불법경영죄를 적용, 왕이 목사에게 징역 9년과 함께 정치적 권리 박탈 3년, 개인 재산 5만 위안 몰수를 선고했습니다.
왕이 목사는 체포되었을 때, [믿음의 불복종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세상의 왕을 자리에 앉히거나 자리에서 끌어내리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공산주의 체제가 일시적으로 중국을 지배하도록 허락해 주셨습니다.
나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존중합니다.
그래서 나는 공산주의자들이 법을 집행할 때, 주님의 징계와 훈련에 굴복하듯이 기쁘게 굴복할 것입니다.
동시에 목회자로서 내가 받은 소명은 하나님과 성경을 거역하는 그런 인간의 법을 비폭력인 방법으로 거역하는 것입니다.
목사로서 나의 불복종은 복음이 명령하는 일부입니다.
우리가 악한 권세에 불복종하는 목표는 세상을 변혁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이 세상에 증언하기 위함입니다.
지금 중국 공산주의 체제가 교회를 핍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핍박을 사용하여 더 많은 중국인이 세상의 희망을 버리고, 영적으로 깨어나는 광야를 지나, 예수님을 알도록 인도하고 계십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이런 방법으로 그 분의 교회를 계속 훈련하고 세워 가신다면, 나는 하나님의 계획에 기쁘게 순종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언제나 은혜롭고 유익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사회 세력이나 정치 권력이 조금도 두렵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신자들은 잘못한 일이 없다면, 어두운 권세를 두려워하면 안 됩니다.
만약에 내가 장기간이나 단기간 감금된다면, 나는 매우 기쁘게 그 길을 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나를 들어쓰셔서, 내 신체의 자유를 앗아간 그들의 권세보다 더 높은 권세가 있으며 그들이 절대 제한할 수 없는 자유가 있다는 사실을 그들에게 깨우쳐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그 자유란 십자가에 달렸다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에 충만한 자유입니다.
정부가 나에게 어떤 죄를 덮어 씌워 기소하든지, 나에게 어떤 오물을 퍼붓든지, 그 혐의가 내 믿음과 글과 발언과 가르침에 관련된 한, 순전히 사탄의 거짓말이고 미혹입니다.
나는 그 혐의를 단호하게 부인합니다.
나는 형기를 마치겠습니다. 그러나 교회를 핍박하는 법에 굴복하지는 않겠습니다.
나는 처형 당할 것입니다. 그러나 유죄를 인정하지는 않겠습니다.
당국자들은 나를 아내와 자식들에게서 떼어 놓고, 내 평판을 더럽히고, 내 인생과 가족을 파괴할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 누구도 나를 강압해서 믿음을 저버리게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세상 누구도 내가 다른 삶을 살게 강요하지 못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구원자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예수님은 죄인을 위해 죽었다가 우리를 위해 살아났습니다.
예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나의 왕이시며 세상 전체의 왕이십니다.
나는 예수님의 종입니다. 나는 그래서 감옥에 갇혔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거부하는 자들을 온유하게 거부할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법에 어긋나는 모든 법을 기쁘게 어길 것입니다.
-2018년 12월 12일, 중국 청두 이른비언약교회, 왕 이 목사”
고난 중에서도 주님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가려는 중국 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의 믿음과 순종에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신앙의 자유가 있으면서도 정결한 믿음을 지키지 못하는 한국 교회를 향한 주님의 엄중한 메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