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재인이의 시작을 기록합니다.
선생님과 통화 후 또 한 번의 도전이 될 듯하여 설레기도 했습니다.
한글이 아닌 숫자 쓰기부터 시작하라고 하셔서 놀랐고, 아이의 눈높이에서 지도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아이가 소화하지 못하면 체한다'라고 하신 말씀 참 따듯했어요.
숫자쓰기 0부터 즐겁게 시작하겠습니다.
아이가 소근육이 부족하여 쓰기도 어려운데 어떡하나 걱정한 마음이,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는 싹 사라졌습니다.
매일매일 성실히 기록하는 것도 잊지 않겠습니다.
23.02.13
숫자'0'을 /빵/이라 소리낸 후 쓴다.
숫자'1'은 제대로 소리내지 못하지만 죽 그어 쓴다
숫자'2'도 제대로 소리내지 못하고 엄마를 흉내내며 갈겨 쓴다.
23.02.14
숫자'0'을 /빵/이라 소리낸 후 쓴다.
숫자'1'은 /으/라고 소리낸후 죽 그어 쓴다
숫자'2'는 숫자'1'가 비슷하게 소리낸 후 엄마를 흉내내며 갈겨 쓴다.
(선생님과 통화내용 : 숫자'1'과 '2'를 구분하기 위해 숫자'1'은 /일/이라고 짧게 들려준 후 쓰게하고, 숫자'2'는 길게 /이----/라고 연장 발성하며 지도하라고 하셨다)
23.02.16
숫자'0'을 /빵/이라고 소리낸 후 동그라미를 처음으로 비슷하게 썼다.
그 후 집중해서 몇번 더 동그랗게 쓰는것으로 오늘의 공부를 마쳤다.
아이가 더 진행하고 싶어하지 않았고, 스스로 잘한것에 뿌듯해하는 모습이었다.
(선생님과 통화내용 : 아이의 마음과 행동을 잘 읽어야 마음속에서 샘솟는 기쁨으로 익힐 수 있다고 하셨다. 엄마의 욕심으로 밀어붙이면 안된다고도 하셨다)
23.02.17
숫자'0'과 숫자'1'을 소리낸 후 썼다.
숫자'1'을 사선 그리듯 썼으나 잘했다고 칭찬해주었다\
아직 숫자'2'는 낙서하듯 갈겨쓴다
23.02.18
숫자'0'쓰자고 하니 동그랗게 그리려 애쓴다. 숫자'0'은 보기에 그럴듯 하지 않을 뿐 알고 쓴다고 느꼈다.
23.02.19
오늘은 숫자'1'과 '2'를 써보았다. 숫자'1'쓰자고 하니 반듯하게 위에서 아래로 쭉 그었다.
몇 일 더 알고 쓰는 지 확인 후 숫자 '2'로 넘어가려고 한다.
(선생님과 통화내용 : '0'을 쓸 수 있게되면 '8'도 동그라미 두개를 그리면 되니 지도해 보라고 권하셨다. 눈사람그림을 프린트해서 눈사람 그려보자~라고 유도해도 좋다고 하셨다)
23.02.21
숫자'0'쓰자고 하니, 정확하진 않지만 동그랗게 그리려 애썼다.
숫자'1'을 쓰니, 알아서 '1'을 위에서 아래로 그었다.
0-1까진 알고 쓸 수 있다고 확신이 들었다.근데 발화는 여전히 안된다.
오늘은 '2'도 써보았으나 자리를 피해버려서 그대로 종료했다
23.02.22
1-2를 써보았다.
숫자2는 아직 자신이 없는 듯 엄마가 시범보인 숫자에 덧쓰기를 하였다.
23.02.23
동그라미를 그리지 못했는데, 숫자'0'을 쓰면서 곡선을 그릴 수 있게되었다.
오늘은 숫자 '2'를 쓰면서 Z모양이 아닌 곡선을 그려 그럴듯한 '2'를 쓰려고 했다.
첫댓글 재인이 세아랑 친구네요. 세아도 올해 10살이에요. 자음학습법으로 재인이가 한글을 떼고 동화책도 읽게 될거에요. 화이팅!!!
세아 한글공부한것 읽어보며, 재인이가 글 읽는 모습을 상상했어요🥰 엄마가 지치지않고 즐겁게 할 수만 있다면 가능하다고 다짐합니다! 오늘도 즐겁게 하루를 채워봐용!엄마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