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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산책] 須(수:모름지기) |
須는 彡(삼:터럭)과 頁(혈:머리)로 이루어진 글자다.
본래는 턱 밑에 수염이 나있는 사람의 모습을 그린 글자였다.
후에 사람의 얼굴 부분이 頁로 변하여 지금같은 모양이 되었다.
본래 '털' '수염'이라는 뜻이었다.
이런 뜻은 후에 髟(표:머리털 드리워질)을 붙여 鬚(수:수염)로 나타내었고 須는 가차되어 '모름지기' '마땅히'라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두보(杜甫)의 제백학사모옥(題柏學士茅屋)이란 시에 '男兒須讀五車書(남아수독오거서 : 남자라면 모름지기 다섯 수레 만큼의 책을 읽어야 하리라)'라는 구절이 있다.
한편 須臾(수유)라 하면 그 자체로 한 단어로서 '매우 짧은 시간'을 뜻한다.
'중용(中庸)'에 '道也者 不可須臾離也 可離 非道也(도야자 불가수유리야 가리 비도야 : 도라는 것은 잠시 잠깐이라도 떠날 수가 없는 것이니 떠날 수 있다면 그것은 도가 아니다.) 是故君子 戒愼乎其所不睹 恐懼乎其所不聞 (시고군자 계신호기소부도 공구호기소불문 : 그러므로 군자는 그 보이지 않는 바에 경계하고 삼가며 그 들리지 않는 바에 조심하고 두려워한다.) 莫見乎隱 莫顯乎微 故君子 愼其獨也(막현호은 막현호미 고군자 신기독야 : 숨어있는 것보다 더 드러나는 것이 없으며 미세한 것보다 더 잘 드러나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 홀로 있을 때를 삼가야 한다)'라 했다. 삶은 항상 道와 연결되어 있으므로 홀로 있을 때 행하는 의로운 일은 누군가에게 혜택을 주게 된다는 믿음이 군자의 홀로 있을 때의 삶을 절제하게 하는 것이다.
바로 유교의 신독(愼獨) 사상이다.
김영찬 동의대 중문과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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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을 나타내는 머리혈(頁☞머리)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터럭삼(彡)部[→수는 변음(變音), 털의 모양]의 합자(合字). 얼굴에 있는 털의 장식, 턱수염을 뜻함. 쓰다의 뜻으로 쓰는 것은 需(수)의 借用(차용)임 획순 보기 활용 단어
형성문자
須女(수녀) ①포백(布帛)을 맡은 별의 이름 ②천한 여자(女子)
須達(수달) 석가(釋迦) 재세시(在世時)의 인도 사위성(舍衛城)의 장자(長者)의 이름. 자비심이 많고 가난한 사람에게 많은 혜택을 주었으며, 기원 정사(祇園精舍)를 세웠음. 급고 독장자(給孤獨長子) 선시 장자(善施長子)
須彌壇(수미단) 절의 불전(佛殿)안에 부처님을 모셔 두는 단
須彌山(수미산) (불교) 불교(佛敎)의 우주관(宇宙觀)에서 세계(世界)의 중앙(中央)에 솟아 있다는 산
須髮(수발) 수염과 머리털
須菩提(수보리) 석가 십대 제자의 한 사람으로서 십육 나한(十六羅漢)의 한사람. 사위(舍衛)의 장자(長者). 천 성(天性)이 자비하여 출가(出家)하여서는 늘 선업(善業)을 하였음. 석가의 명을 받아 반야(般若)의 공리(空 理)를 설교하여 해공 제일(海空第一)로 불림
須要(수요) 꼭 소용(所用)되는 바가 있음
須臾(수유) 잠시
須知(수지) 마땅히 알아야 함
출처:NAVER한자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