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십자가: 희생
해골이라 하는 곳에 이르러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두 행악자도 그렇게 하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누가복음 23:33).
렘브란트의 <십자가를 세우다>라는 제목의 그림이 있습니다. 이 그림에는 투구를 쓰고 십자가를 세우기 위해 애쓰는 로마 군병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예수의 처형을 당연시하는 유대교 지도자의 모습도 보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베레모 같은 모자를 쓴 남자가 예수님이 못 박힌 십자가를 함께 세우고 있습니다. 참 안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그 사람이 누구일까요? 바로 화가 자신입니다.
렘브란트가 왜 어울리지 않게 자신의 모습을 예수님의 십자가를 세우는 그림 속에 넣었을까요? 아마도 렘브란트의 질문이었을 것입니다. “그 때 당신도 거기에 있었는가?” 2천 년 전에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이 보내신 아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 자신도 그 현장에 있었다고 렘브란트가 고백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 시대에도 십자가를 질 사람이 필요합니다. 위기의 때,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이 바로 지금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십자가는 나의 능력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힘입는 은혜입니다. 내 힘으로는 못하고 주님의 능력으로 우리도 십자가를 질 수 있습니다. 희생하신 예수님처럼 당신도 십자가를 지고 있습니까?
*우리의 기도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하신 예수님처럼 희생하는 십자가를 저도 질 수 있게 도와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