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자 해야 산다
우리의 미래는
생각이나 바램이나 확신에 있지 않고
그리스도께 있다
우리가 원했던 길로
가는 것은 멸망이며
어떻게 펼쳐질지 알 수 없지만
자신에 대해 죽는 길로 가는 것이
사는 길이다
그러니 자신의 희망이나
바램, 소원 등에
매이지 않도록 하라
그리스도께 자기를 드린 사람은
장래를 예측할 수 없고
주께서도 어떻게 될 것을
말씀하지 않으신다
만일 알게 되면
자기에 대해 죽기를 거부하며
피해가려 하기 때문이며
자기 십자가의 길로
가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의 부활이나 거듭남은
우리의 죽음 너머에 있다
자기에 대해 죽는 길은
우리 모든 사람이 본능적으로
원치 않는 일이며
어쩌며 크고 두려운 일일 수도 있다
따라서 십자가의 길은
자기 보다 주를 사랑하며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만이
갈 수 있는 거룩한 길이다
또한 장래가 어떻게 펼쳐지더라도
묵묵히 수용하고
주어진 길을 가려는 자의 길이다
자기에 대해 죽기까지
아무 것도 기대하지 않으며
자기에 대해 원하는 것이
남지 않은 상태이며
마땅히 자기를 죽은 자, 혹은
죽어야 할 자로 여기고
오직 주의 긍휼과 은혜를 구하며
남은 삶을 주와 함께
걷는 자가 믿음의 사람이다
따라서 십자가의 길을
가는 사람은
자기에 대해 말하는 것을 원치 않으며
자기가 뭔가 되는 것에 대해
관심이 없으며
자기 뜻이나 소원을 가지지 않으며
오직 주가 전부가 되며
자기에 대한 죽음을 향해
묵묵히 걸어간다
이것이 십자가를 향한 믿음의 길이며
동시에 예수께서 가셨던 길이며
그와 동행하며
그와 함께 죽는 길로 향하는
거룩한 믿음을 소유한 자의 삶이다
타고난 아담의 생명을 잃어야
위로부터 오는 거룩한 생명을
덧입지 않겠는가?
십자가의 길을 가려는 당신은
아무 것도 손에 잡히는 것이
없는 것이 당연하다
이룬 것도 없고, 되어진 것도 없고,
언제 마쳐질지 알 수 없고,
무슨 일을 만날지
예측할 수도 없는 길을 가며
오직 주를 신뢰하는 것
하나만 붙들고
자기에 대한 죽음의 길로 향하는 것이
믿는 자의 삶이다
우리의 타락한 생명은
자신이 가는 길을
자주 확인하려 하고
맞는지를 확신하려 하며
보고 듣는 것으로 불안을 떨치려 하고
어디만큼 왔으며
얼마만큼 되었으며
얼마큼 남았는지를 가늠해 보려 하며
확실한 결과를 예측해 보려 한다
그러나 그것은 자기를 잃고자 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십자가의 길을 가는 사람은
자기에게 관심을 두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를 신뢰할 뿐이다
밥 짓는 데에 서툰 사람은
뚜껑을 자주 열어본다
그것은 결과를 예측하지 못해서다
결과에 확신이 없으면
초조해 하는 것이 우리의 본성이다
주께 자기를 드리고
구원의 길로 가는 자가
자주 자기를 돌아보고 살피는 것은
주를 능욕하는 일이며
그를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의심하는 자는
주께 얻기를 생각지 말라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약1:6)
자기 가는 길을
자꾸 돌아보고
손에 쥐기를 구하며 확신하려는 것은
믿음의 길이 아니며
주를 믿는다 하더라도
다른 길로 가는 것이다
그것은 자기를 잃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특징이다
자기를 주께 드린 사람은
육신의 고통에 신음하더라도
주를 신뢰하며
아무리 미래가 캄캄하더라도
그를 의심하지 않는다
반면에 의심하는 자는
자주 요동하며
하루에도 자기 뜻이나 말,
약속이나 다짐을 수 십번 번복하며
번뇌하는 삶을 살아가며
자기 외에는
아무도 믿지 않으려 하며
눈으로 보고 확인하고
손에 쥐어보고 확신하려 한다
그런 사람에게 믿음을 기대할 수
없는 일이다
의심하는 자여,
십자가의 길을 옳게 여기고도
자기 형통의 길을 원하며
자기를 사랑하는 자여,
주께서 언제까지
당신을 사랑하며 인도하시겠는지
판단해 보라
주는 자기 십자가 길을
원치 않는 자에게
자기를 부어주는 일이 없음을 알라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마10:39)
살고자 하는 죽을 것이요
주와 함께
죽고자 하는 자는
생명을 얻을 것이다
24.07.13
#십자가복음 #인조에선교회
#김윤창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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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증거
죽고자 해야 산다
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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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5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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