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싶다
밤이 되어 침대에서 아내랑 몸을 섞고.
사랑을 나눈뒤에.전라로. 둘이서 팔베게하고.
담배를 피우며. 자기야 오늘은 무슨 일 있었노
하며 서로 다정히 가정일에 이야기하고 싶다.
아침에 일어나서 서로의 몸을 아니 요리해주까
하며 살짜기 안고 아이들 몰래 아침에도
사랑을 나누고 싶다.
서로의 귓가에 메아리로 남는 여가때 주고 받는
전화로 사춘기 애들처럼 열뜨서 안부를 묻고 싶다
아내는 나 몰래 적금을 들어 비싼 옷을 사와.
내가 짜증을 내어 부부싸움도 하고 싶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꽃길을 걸어며 손에 손 잡고
이런저런 이야기로 다정히 발걸음을 맞추며
걸어가고 싶다. 나에게도 비밀이 있다면 과장인
내가 회사 부장 부인과 눈이 맞아 러브호텔에 가서
은밀한 몸을 나누고도 싶다 이것을 불륜이라
하면서도 어릴적 못 다한 한이라며 또 다시
바텐드에 가서 혼자 고민도 하고 싶다.
내가 뭐라고 여러분들한테 이런 글을 쓴다고
몰매 맞으랴 (내가 뭐 변탠가?)
그러고서 친구들과 술집에서 군대이야기하며
난 수경사 나왔네 나는 특전사 나왔네. 이러면서
밤늦게 호기도 부리기도 하고 싶다.
그러고도 아이들 진학문제로 학교에 가서
내딸래미 이쁘다며 없는 지갑으로 비싼 드레스라도
카드로 긁고 아빠 멋있지 하며 내 딸래미하고
연인인양 스태이크도 썰고 싶다...........^^
그러고 집에 와서 지난 밤 술자리로 해장국을
먹으며 아내 눈치보며 있다 퇴근때 속옷 가게
가서 부끄럽게 아내의 속옷을 골라 의기양양하게
당신과의 사랑이라며 홍조낀 아내의 빰에
뽀뽀하고 아내가 차려준 갈비찜을 먹으며
피곤한 생계로 당신과의 늙어가며 두손 꼬옥
잡고 어느 60대 노부부이야기 틀어놓고
내 딸래미 웨딩드레스 입고 갈때 혼자서 돌아서서
남몰래 눈물 닦으며 사위놈 새끼하고 술 한잔
하고 싶다 ~~~^^
이제는 내 인생 다 살았지만. 그래도 학창시절
못 잊어 눈부신 오월에 그 첫사랑과 해후해서
이제는 찾을 수 없는 기억속에 내 자신을 옭아맨
동앗줄을 놓으며 빵덕모자 쓰고 공원에 가서
먼저 간 아내가 그리워. 작은 펀지 붉게 써서
내 늙어 버린 손매디로 눈을 적시며 밤마다
무지개꿈 그리우다 이제는 당신하고 내 삶이
그리 남지 않았다며 그렇게 그렇게 사위어만
가고 싶네 그러고 싶다..................♡♡♡^^
이것이 바로 내 한이라서 여러분들께 이런 글을
쓴다고 울고도 싶네 또. 그러고 싶네 아!!!!! 아득타^^
용필조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