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산다는 게 다 그렇듯이 어제 같은 오늘 그리고 오늘 같은 내일이 이어지고.
특히 지난해 이맘때 생각한 바 있어 일손을 놓고 흔히 말하는 '백수'가 되다보니
어찌 된 것이 더 바쁘게 지내게 되더이다. 웃기는 말로 그러더군요.
"백수가 과로사 한다!" ㅎㅎㅎ.
뜻한 바 있어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개인 하안거夏安居'를 선언하고 사찰로
아니면 글방에 들어 앉았지요. 그런데 제가 맡고 있는 '서울불교산악회 금강메아리'
산행 법회는 빠질 수가 없어 마침 삼복지절인지라 양평 소리산 계곡에 발 담그러 가자했지요.
에세이스트 산우회에 한번 따라갔다가 말씀드리니 흔쾌히 동참을 허락하셔서 김종완 선생님을 비롯한
반가운 식구들과 동행할 수 있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새김아트 분야의 거성이신 고암 정병례 선생님
내외분도 오셔서 더욱 자리가 빛났습니다. 양주골에선 최호택회장님과 한복용 사무국장님이 피곤하신데도
차를 몰아 달려오셔서 가슴 뿌듯했습니다.
'인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이렇게도 어우러질 수 있는 게 삶의 한 모습이구나 하고요.
생각지도 못했던' 만남'이 이루어지고 서로 좋은 사람들로 기억 될 수 있어 길가다가 우연히 마주치면
그때의 만남을 기억하고 반갑게 인사 하는 사이가 되었다는 것, 사람 사는 맛이지요.
앞으로 휴양림코스로 갈때 다시 모실 기회가 되었으면 큰 기쁨이겠습니다.
모임을 주선하느라 애써주신 '에세이스트 산우회 ' 윤회장님과 돈오 선생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 올리며
모든 에세이스트 식구들의 청안청락을 기원합니다.
하안거 끝내고 여러분들 곁으로 한달음에 달려가겠습니다.
夏田 김대원 두 손모음.
첫댓글 소리산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가 아직도 귀가에 맴돕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금강 메아리에 감사드립니다.
김 대원 선생님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특히 통돼지 바베큐 무지무지 맛있었어요.
하전 선생님, 이번 하안거에 한 소식 하옵소서.
김 대원선생님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기분좋은 나들이에 감사합니다.
선생님 덕분에 좋은 곳에서 좋은 시간 갖었습니다. 산악회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