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옛날 천랸 먹동에 이 돈까스 집에 대해서 올린 게 1999년입니다. 그로부터 5년 뒤에 2004년에 오늘 다시 찾아가 봤습니다. 그때는 찌그러져가는 청춘이었고 오늘은 와이프를 데리고 갔다는 게 다를 뿐, 맛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감동적이었습니다. 감동적이라는 수식어를 자신있게 쓸 수 있는 이유는 와이프의 혀때문입니다. 제 와이프는 강남의 유명한 돈까스 집(압구정
사보텐 등..)에서 파는 돈까스도 절반 이상을 먹지 못합니다. 처음에는 맛있는데 절반쯤 먹다보면 돼지냄새가 입에 배어서 중단할 정도죠. 그런데 오늘 마쯔무라 돈까스는 다 먹었습니다.
와이프와 이구동성으로 내린 결론은 정직한 맛이라는 겁니다. 정직하다는 뜻은 얼리지 않은 생고기만을 쓴다는 주인장의 고집에서 나오는 겁니다. 마치 잘 삶은 수육처럼 육즙이 흘러나오는 돈까스는 고기 맛 그 자체로 충분히 저희의 입맛을 만족시켰습니다. 냉동육을 아무리 잘 튀겨도 이 맛은 나오지 않습니다. 보드라운 튀김옷 솜씨는 일본에서 다년간 수행했다는 주인장의 기본 내공이니까 더 설명할 필요가 없겠죠. 일본 만화에 보니까 일본에서는 자기 돈까스 가게를 내려면 보통 10년 정도 수행을 해야 한다고 할 정도로, 이 돈까스라는 게 보기보다 만만치 않은 내공이 필요한 음식이라고 이해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겨우 테이블 4개의 작은 가게로 남아있는 게 안타깝기도 했지만, 돈까스 장인 정신으로 고집스럽게 영업하고 있는 주인장에게 마음 속으로 박수를 쳐 주고 싶었습니다.
가격은 히레까스가 5,500원 치즈까스가 6,000원이더군요.
위치는 창동역 서측으로 나오시면 (주인이 바뀌었지만 간판은 그대로인) 하이포크 왕소금구이 집을 따라 약 50미터를 내려가다가 우측 골목으로 꺽어져 50미터 쯤 올라가면 좌측에 정통일식 돈까스 마쯔무라라고 간판이 보입니다. 참고로 월요일은 쉽니다. 차를 갖고 가면 일방통행 골목이라 곤란하고 더 내려가서 아파트 단지를 끼고 빙 돌아야 되는 데 좀 불편합니다.
첫댓글 여기가 왜 아직 소개가 안되나 했는데... 이제야 올라오는 군요 ^^; 아이들돈까스인가 4000원인데 그거 시키면 이것저것; 나옵니다. 양이 결코 적지 않아요. 다만 밥 맛이 조금 떨어지고, 소스가 너무 평범한 것만 좀 개선되었으면 하네요...^^;
오옷.. 울 동네!.. 가봐야요..
위치설명 좀더 자세히 갈켜주세요~~~^^빨리가구싶어용
창동역 2번출구(이마트쪽)로 나와서 오른쪽을 보시면 화장품가게와 빵집 사이에 골목이 있습니다. 그 골목으로 50m쯤 가시면 왼편에 있죠. 동아그린아파트인가... 무슨 아파트 입구 앞에 있습니다. 황소당구장 건물 1층이요.
울동넨디.. 정말..가봐야겠네여~!^^ 그냥.. 지나치기만..했는뎅.. 우우앙.. 가격두..저렴하구..좋네여..ㅋㅋ
울동넨디.. 정말..가봐야겠네여~!^^ 그냥.. 지나치기만..했는뎅.. 우우앙.. 가격두..저렴하구..좋네여..ㅋㅋ
당연히 이 집 강추~
저도 친구가 맛있다고 해서 함 가봤음... 재작년이었던가...작년 초였던가... 피자치즈를 넣었던 돈까스였는데.... 특별히 새롭진 않았어요. 당시에 여친이 자주해주던 돈까스였으니까... ^^;; 그래도 맛 있던던 기억이네요...
ㅁ ㅏ쯔무라 맛나요^^ 정말 추천!!!!!
와 저도 이집 자주 가는데 반갑다^-^ 진짜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