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공학회 NICE 지에 기고한 글]
근황을 알리면서 두 질문에 대한 답 요망
최창균
서울대 명예교수
지금 시각은 2010년 11월3일 새벽 4시30분입니다. 방금 2시간여에 걸쳐, 화사한 야경을 감상하면서, 한강변 산책을 하고, 귀가하여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산책하면서, 오늘밤에는 이상하게, 한국화학공학회 회원 여러분들이 제 머리 속을 스치며 지나갔습니다. 67세 이상이면 학회 총회 등록이 무료라고 하니 내년부터는 서울에서 개최되는 총회에 가급적 참석하여 여러분들을 만나 뵈올 계획입니다.
제 홈페이지를 없앤 지 벌써 반년이 됩니다. 한동안 이상한 글들이 들어 와서 곤욕을 치렀습니다. 저작권 발효도 되고 해서, 없애고 나니 시원섭섭합니다.
현재, 경기 59회 홈페이지(http://www.kg59.or.kr) 자유게시판에 제가 250편의 글들[“이름+최창균” 검색]을 실어 놓았고,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홈페이지(http://cbe.snu.ac.kr) 자유게시판에는 90편이 넘는 글들[“닉네임+최창균” 검색]을 실어 놓았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없앤, 제 홈페이지에 근거한 것입니다. 후자의 홈페이지에는 젊은이들의 인성교육을 목표로 글들을 실리고 있습니다.
갑자기 지난 10월20일에 밤을 지새웠고, 이틀을 제외하고는, 어제까지 계속 하루 3시간 정도 잤습니다. 지난 5월16일에도 밤을 지새우고 유사한 증상을 겪었습니다. 전례에 따르면 근일 간에 정상 회복될 것입니다.
저는 1985년경부터 당뇨병에 시달려 왔습니다. 현재 서울아산병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조석으로 7종류의 약을 매일 복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부가하여, 지난 6년 동안 춘곤증과 같은 증세로 시달려 왔습니다. 그 증세는 전자의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No. 174에 어느 정도 설명되어 있습니다. 금년의 경우, 이 증세가 3, 4, 5, 8, 9, 10월에 나타났습니다. 합하면 그 동안 6개월 정도 시달렸습니다. 지난 4월까지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을 다녔습니다. 현재 자력으로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9개월 정도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건강상 작년이 최악의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제 질문에 대한 본론에 들어가겠습니다.
최근 장기간에 걸쳐 다음의 두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하여 보았습니다.
1. 좋은 아내는 남편의 충직한 노예인가?
2. 사회에서, 연속적인, 기업경영의 3대 세습은 용인되는데, 연속적인, 정권의 3대 세습은 왜 용인되지 않는 것일까?
그러나 저는 두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을 구하지 못하겠습니다. 질문 1에 대한 답은 성경에도 나와 있습니다. 질문 2에 대하여는, 특히 한반도와 관련하여서는, 혼란스럽기만 하여 제 마음이 정리되지 않습니다.
위의 두 질문에 대하여 회원 여러분들의 답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제 이메일주소 ckchoi@snu.ac.kr로 답을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제 마음에 쏙 드는 답을 주신 분들은, 이 글이 실린 NICE 지가 출간된 다음 달 말에 점심 초대를 하겠습니다.
끝으로 제 제자인 장순철 박사가 애용하는 글귀를 인용하면서 이 글을 끝마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금까지의 날들 중에서 오늘이 가장 행복한 하루이기를...!
행복은 향수와 같은 것이어서 당신의 몸에 몇 방울만 뿌려두어도 다른 사람들이 그 향기를 흠뻑 들이마실 수 있습니다!
내일은 있습니다. 하지만 내 것일 수 있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인간은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만큼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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註] 아래 No.15178 댓글들에 대한 부분적인 회신임
첫댓글 명문대~~교수님 앞에 감히
가방 끈 짧은 나로써는 주눅이 들어서~~~
그래도
이글귀는 가심에 담아 갑니다.
(지금까지의 날들 중에서 오늘이 가장 행복한 하루이기를...!)
감사 합니다.
교수님~ 정치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기에 말씀 못 드리겠고, 건강이 빨리 좋아지셔서
저의 삶방님들에게 좋은 말씀 많이 해주세요.
우리 님들과 이렇게 좋은 인연으로 만난것도 감사한 일이에요.
교수생활을 하면서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라든지 많이 해주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집안에 어른이 있다는 것은 집안에 진주가 있는 것과 같다.
교수님 건강에 주의하시고 좋은 글 많이 기대합니다.
당료로 인한 합병증인지는 몰라도 약을 7가지나 드신다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새벽 찬 바람은 몸에 안좋다는데 잠이 없으신가봐요...모쪼록 건강 찾으시어 화공학도들에게 희망이 돼 주세요...그리고 "좋은 아내는 남편의 충직한 노예인가?"라는 질문에 한마디 하고 싶네요....서로가 서로에게 배려할줄 아는 부부였으면 좋겠는데 가부장적인 남편들이 아직 그 틀에서 못 깨어나 아내들이 자기 자리를 찾으려고 하는 시기인것 같아요...절대로 남편의 노예로 살기에는 세상이 너무 많이 바뀌었지요..정권의 세습은 얼마를 가나?? 싶군요...기업도 사회에 환원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잘 안될것 같네요..ㅎㅎㅎ.건강하세요..
방장님 교수님이 점심식사에 초대를 대가족은 시간이 없어서 그렇고 해서, 자료를 메일로 보냈습니다.
자료를 정리하셔서 보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싫으시면 대가족에게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