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자유한국당 간판으로 차기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문재인 정권 들어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치욕적인 수모와 망신을 당한 육군 장성을 꼽으라면 제 2 작전사령관을 지낸 박찬주 전 육군대장과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박찬주 전 대장은 공관병 갑질 의혹이 빌미가 되어 불명예 전역을 했다, 박찬주 전 대장은 정당한 재판을 받기 위해 자신이 요구한 전역신청도 묵살당한 채 현역 4성 장군이 포승줄에 묶인 장면이 공개되어 인격적 모욕과 수모를 당했고,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은 기무사 계엄령 문건과 세월호 사찰의혹과 관련해 아무런 혐의가 발견되지 않았는데도 수갑을 채워 명예를 실추시킨 결과, 하나뿐인 소중한 목숨으로 정권의 횡포에 항거하는 비극의 주인공이었다. 공교롭게도 이 두 사람은 박지만 EG회장과 동기라고 하니 참으로 기구한 인연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박찬주 전 대장은 예편 후, 법정투쟁을 벌여 공관병 의혹사건과 소위 별건수사로 전개된 뇌물 수수 의혹은 모두 무죄와 무혐의로 결론을 받아내어 뒤늦게나마 명예를 회복했다. 박찬주 전 대장은 뒤늦게 있었던 전역사에서 ‘평화를 만드는 것은 정치의 몫이지만 평화를 지키는 것은 군대의 몫이라고 하면서 힘이 뒷받침 되지 않은 평화는 진짜 평화가 아니며 전쟁을 각오하면 전쟁을 막을 수 있다’면서 정치인들이 평화를 외칠 때, 오히려 전쟁의 그림자가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왔다는 각오를 가져야 한다면서 정치화된 군 장성들을 향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작년 12월, 문재인 정권의 무리한 적폐수사에 항거하며 스스로 생을 마감한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의 빈소에는 현역 장성은 단 한명도 나타나지 않았고 용기 있는 현역 대령 한사람만 방문했을 정도로 수많은 장성들로부터 외면과 푸대접을 받았다,
그러자 세간에서는 단 한명의 현역 장성이 나타나지 않은 것을 빗대어 최소한의 전우애와 인격도 갖추지 못한 정치 장군들, 상례(喪禮)라는 인륜마저도 외면하는 똥별 장군들의 비도덕과 몰염치가 극에 달했다는 비난과 조소가 인구에 회자(膾炙)되었고, 군에 대한 신뢰는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긴야 국방부 장관 정경두의 발언을 보면 군이 얼마나 정권의 눈치를 보고 있는지 확연히 드러나기도 한다, 지난 3월, 천안함 폭침과 연평해전 등을 기리는 '서해 수호의 날'에 참석한 정경두 장관은 "서해상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남북 간의 충돌을 다 합쳐 추모하는 날"이라고 해괴한 발언을 하여 염장을 질렀고,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유엔 제재 위반여부는 유엔 안보리에서 판단할 문제지 자신이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9·19 남북군사합의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발언까지 했으니 인민군 대변인으로 착각이 들 정도였다.
특히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종합감사에서는 “NLL 인근 장재도, 갈도, 무도, 아리도, 함박도가 2015년 이후 북한의 공격형 기지로 바뀌었고, 방사포 16문이 들어와 동시 발사로 288발을 쏠 수 있다”는 한 의원의 질문에 장경두 장관은 “군의 정보 능력을 노출시키는 것은 적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함박도가 우리 섬이 아니라는 투로 발언하여 국민들의 귀를 의심하게 만들어 논란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의 발언은 정치 장군들이 즐비한 국감장에서 단연 돋보이는 소신발언으로 들리기에 충분했다. 그는 ‘주적이 누구냐’는 의원의 질문에는 ‘북한이라고 생각한다’고 똑 부러지게 답변했고, ‘함박도에 어떤 대비 조치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우발적인 상황에 대비해 말도를 전체적으로 요새화시켜 말도 방어를 강화했고, 병력을 추가 주둔하고, 함박도에 대해서 유사시 초토화시킬 수 있도록 해병2사단 화력 계획을 세웠다”고 답했다.
또 “북한 지도자의 약속과 말, 비핵화 의지에 대해서 신뢰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지금까지 북한 지도자들이 가져온 행태를 볼 때 신뢰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라고 말끝을 흐렸지만 전하고자 하는 뜻은 절대 북한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했다,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의 발언은 국방에 충실해야할 군 장성의 당연한 발언이었는데도 생소하게 들렸을 정도였으니 정경두 장관과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현장이기도 했다. 이처럼 국가와 국민에 충성하는 장성이 가뭄에 콩 나듯 귀한 시기에 박찬주 전 대장의 총선출마 소식은 이목을 집중시키는 빅뉴스임에 틀림없다. 박찬주 전 대장은 자신의 출마소식을 전하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랜 고민 끝에 최근 결심을 굳혔다. 나라가 이렇게 가는 것을 보고 내가 할 수 있는 뭐라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고, 결심을 세운 이상 겁먹거나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당당하게 자신의 소회를 밝혔다. 군이 돌아가는 꼴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결기가 느껴지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그의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기원한다.
첫댓글 박찬주/이병도 사령관님 나라구하기에 동참...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주적개념이 뚜렸하고 자주 국방에 관심이 많으며 진보를 가장한 저질의 종북좌파를 참군인들이 나서서 척결해야지요. 그러러면 군인정신이 투철하고 자주국방에 올인할 장성들을 국회로 보내야 하겠어요.
박찬주 전 대장 입장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명예회복을 통해 문재인 정권에 맞서겠다는 각오가 있을 것입니다
박찬주 김 세연에게 발목을 잡혔네요 ~~~~
정신나간 몇몇 인간들이 문제이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무산된 것은 아니고
단지 시기만 약간 늦추어질뿐이라는 얘기도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