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구매한 제품은 씽크웨이 토체프 갈축이야!
기계식 키보드를 처음 접해 보는 두팔들을 위해
👇🏻👇🏻👇🏻
*축 종류 (키압&소리&느낌으로 구분)
청축 - 대부분의 피시방에서 쓰는 키보드라고 생각하면 됨 키압은 보통, 소리는 큼, 느낌은 누를 때마다 딸깍거림
갈축 - 키압은 청축보다 가볍고 소리는 청축보다 작음 느낌은 청축이랑 비슷함 손에 걸리는 느낌이 약간 덜하지만 있긴 있음 전체적으로 소음 줄인 청축이라고 보면 됨
적축 - 키압은 갈축이랑 똑같고 소리는 갈축보다 작음 느낌은 손에 걸리는 느낌이 갈축보다 없음
흑축 - 키압은 가장 무겁고 소리는 거의 없음 느낌은 기계식 키보드 느낌이 거의 안 남
이 외에도 녹축, 황축, 백축, 핑크축, 저소음 적축, 저소음 흑축 등 여러 가지 있는데 시중에 가장 흔하게 나와 있는 건 저 네 개야!
나는 무슨 축으로 살지 고민을 진짜 많이 했어... 기계식 키보드 입문이라 아예 느낌을 하나도 몰랐거든 ㅠ 그렇다고 타건샵 가서 쳐 보기엔 상황도 여의치 않고... (현생+코로롱 때문에) 그래서 걍 유튜브 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소리로 선택함! 조건은
1. 너무 시끄럽지 않을 것 - 방에서 게임하는데 거실에서 엄마가 주무셔서 시끄러우면 안 됐음... 일단 이 대목에서 청축은 탈락함 디코 하면서 게임하면 청축 쓰는 애들 진짜 시끄럽대... 비슷한 이유에서 녹축도 탈락
2. 시끄럽진 않아도 기계식 키보드 특유의 타건음은 있을 것 - 그렇다고 우리가 평소에 쓰는 키보드 (맴브레인 키보드) 랑 똑같은 건 싫어서... 어느 정도 기계식 키보드 느낌은 있었으면 했어 (소리&느낌 둘 다) 난 여건만 된다면 청축 샀을 정도로 소리에 진심인 사람이라...!! 그래서 흑축, 저소음 흑축과 적축, 저소음 적축도 탈락
결국 방황하던 나한테 남은 건 갈축뿐이었어... 보니까 갈축이 입문용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축이라고 하더라다들 나처럼 청축 쓰고 싶은데 소리 때문에 무서워서 피하고 적축은 기계식 키보드 느낌 안 날까 봐 갈축으로 가는 느낌이었어 ㅋㅋㅋ...
갈축으로 사야겠다고 마음 먹은 뒤로도 한 3-4일을 하루 종일 유튜브만 봄... 진짜 하루 종일... 디자인 보고 타건음 듣고 별별 경우의 수를 다 따지면서 생각하다가... 결국 씽크웨이 토체프를 사기로 마음 먹음!!...
*TMI : 내가 했던 고민들
사실 난 기계식 키보드 입문인 거 치고 너무 비싼 제품을 골랐다고 생각해 ㅠ 근데 이걸 산 이유는 따로 있음... 왜냐면... ㅎ 예쁘기 때문임...
처음엔 입문용으로 좋은 5만원짜리 가성비갑 키보드를 사고 나중에 갈아탈 생각이었어 근데 그게 너무 안 예쁘더라고?... 키캡을 따로 사서 교체할까도 고민했는데 (이거 때문에 알리까지 깔고 키캡 공부하고 난리도 아니었음) 진짜 복잡하고+어렵고+맘에 드는 키캡까지 하면 10만원대라 이럴 거면 5만원 더 주고 사고 싶은 거 사자는 생각이 들었어... 키캡이 진짜... 흔하지 않은 거 쓰면 구분하기 너무너무 어려워 혹시 이 문제로 서치하다 온 두팔들은 질문해도 괜찮아
그리고 텐키리스 (키보드 가장 오른쪽 숫자판 없는 거) 로 살지 텐키 있는 걸로 살지도 고민 많이 했어... 참고로 토체프는 텐키 있는 모델이고 토체티는 없는 모델이야! 게임 하는 사람들은 키보드가 짧은 걸 선호해서 보통 텐키리스 모델을 많이 산다고 하더라고 (글고 그게 더 예쁨...) 근데 난 그냥 텐키 있는 걸로 샀어 왜냐면 나중에 혹시 이걸로 엑셀 칠 일 생길까 봐 ^^... 없었으면 좋겠지만 아무튼...
그럼 진짜 본론으로 들어가서... 토체프 첨 받았을 때 상태!!
이런식으로 택배박스+뽁뽁이+박스+비닐 안에 담겨져서 오고 지금은 이벤트 기간이라 긴 손목 보호대랑 컵 받침대도 같이 주더라 (안 예뻐서 안 쓸 듯...) 그리고 저 키보드 보호 플라스틱이 있는 게 너무 맘에 들었어!! 비싼 건데 먼지 쌓이면 안 되니까 ㅎ 블투 안 되는 모델이고 연결선은 두 가지야
사진 찍기 귀찮아서 캡처로 대체함..
연결선 (위에가 일반 컴퓨터 연결선)
컵 받침대
손목 보호대
토체프 특징이... 한글 인쇄가 진짜 작고 알아보기 어려운 거라고 하더라 ㅠ 난 어차피 자판 다 외웠고 예뻐서 괜찮긴 했는데 이거 때문에 불편하다는 사람들 의외로 많아서... 구매할 사람들은 감안해야 할 것 같아!
아 그리고 저 ESC랑 엔터 포인트 키캡은 기본 베이지색 컬러로 되어 있는 것도 줌
그리고... 대망의 첫 타건 느낌은 어땠냐면... 솔직히 실망스러웠음... 마음에 안 든 이유
1. 내가 가벼운 무게를 원하긴 했지만 이건 진짜 쑥-! 내려가버리는 느낌이라 처음 쳐 보고 굉장히 당황스러웠어 이거보단 좀 무게감이 있어도 좋을 것 같은데 싶어서 ㅠ (참고로 청축50g, 갈축45g, 적축45g, 흑축60g) 청축 정도만 돼도 괜찮았을 것 같아...
2. 키보드가 진짜 깊은 느낌이 들어 이게 제일 마음에 안 들었음... 가볍게 눌리는데 깊어서 제대로 안 치면 꽉꽉 안 눌리는 느낌이야 난 손이 작고 손가락이 짧아서 조금 버거웠음 ㅠ (이건 키캡의 문제임! 키캡도 종류가 다양해서 키캡을 낮은 걸로 바꿔 주면 돼 근데 지금 내가 쓰는 게 기계식 키보드 대부분이 장착하고 있는 키캡 종류임...)
3. 스프링 소리&스페이스바 딱딱 소리가 너무 많이 나... 아래 영상에서 들어보면 알 거야 이건 특히 싼마이 키보드들이 그렇다고 했거든? 토체프는 워낙 유명하고 기계식 키보드 여러개 거쳐온 사람들도 많이 쓰는 제품이라 (그리고 또 비싸니까) 이런 거 없을 줄 알았어 ㅠㅠ 게다가 내가 소음에 둔한 편이라 느끼지도 못 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일단 내가 타자가 진짜 빠른 편이고 띄어쓰기를 하나하나 다 하느라 스페이스바를 많이 눌러서 그런 거일 수도 있는데... 스페이스바 소리가 진짜 심각해 이게 너무 시끄러움...
4. 엔터 치는 느낌이 안 나!! 엔터는 원래 퍽퍽 쳐줘야 제맛인데 이건 진짜 이상하게 기계식 키보드인데도 엔터 소리가 너무 작음 이건 뭐 단점에 적을 게 아니긴 한데 좀 답답해서...
근데 이거 네 개만 빼면 진짜 너무너무 만족스러워! 다만 나는 내가 생각한 거에 비해 조금 별로였어서 거기에 좀 실망이 컸던 것 같아... 서걱거리는 키보드 소리나 쫀득한 느낌, 디자인 다 괜찮았음!
키보드 타건감 본다고 일주일 동안 미루던 레포트 쓰니까 술술 잘 써지더라... 순식간에 써서 냈음... 이걸로 게임도 한 판 해 봤는데 확실히 타자 치는 거에 비해 소리 날 일이 없으니까 편안하긴 했어
사실 뭐 저런 단점 있다고 해도 후회는 안 해 ㅎ 토체프가 이 정도인데 만약 가성비 키보드 샀으면 얼마나 심했을까 싶고... 사실 소음은 내가 진짜 타자를 미친 것처럼 쳐서 (+스페이스바 많이 눌러서) 그런 거일 수도 있어 게임할 땐 스페이스바 두드릴 일이 많지 않으니까 괜찮을 것 같기도...
토체프 타건음은 유튜브에 치면 많이 나와! 대부분 저소음 적축이겠지만... (토체프에서 가장 유명한 게 저소음 적축이야 이건 대부분 저적축을 사더라) 아무튼 내가 녹음한 타건음도 올려 볼게...
이건 일부러 조금 느리게 친 영상이야 한 300타?... 정도 되려나? 조금 더 높나? 그 정도라고 보면 될 듯 영상 중간에 타닥타닥 턱 타닥타닥 턱 여기서 턱 소리 들리는 게 스페이스바야
이건 평소 치는 것처럼 쳤을 때!!... 700타~900타 정도 나와 여기서 스페이스바 소리 확실히 들릴 거야ㅎ...
저번에 자랑하니까 누가 후기 써달라고 하길래... 투머치 토커라 말하다 보니 이렇게 길어졌다 다들 이 글 보고 도움 받아서 멋진 기계식 키보드 입문했으면 좋겠어!!❤️
구매인증
오ㅓ 개이쁘다
서치하다 왔는데 당신 900타라니...? 오진다 후기 잘보고가💖 키보드 진짜 예쁘다..
서치하다가 구매 고민 중인데 여태까지 써봤을 때 키보드 때 타는 거 같아? 게임하는데 그 버튼만 때탈까봐 걱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