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대 사교육 업체인 ‘메가스터디’ 출신 인사들이 야당 대선후보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의 ‘교육참모’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 측에는 메가스터디 창립자이자 교육평론가인 이범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안 의원 측에는 역시 메가스터디 창립자이자 얼마 전 까지 대표이사였던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이 역할을 하고 있다.
메가스터디는 손 회장과 이 부원장 등이 자본금 3억원으로 직원 5명과 함께 2000년 설립한 사교육 회사로 강남 사교육 열풍을 주도한 회사다. 메가스터디는 온라인 강의를 기반으로 사세를 키워, 2004년 코스닥 상장을 했고, 회사 창립 16년 만에 임직원 2000여명 규모로 성장했다.
이 전 부원장은 지난해 10월까지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지내면서 당의 교육 정책을 다듬어오다, 퇴임 직후 문 전 대표 캠프에 합류했다. 이 전 부원장은 최근 대학 입시에서 면접 비중을 줄이는 등의 교육 정책 공약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스터디 창립 당시 ‘손사탐’이라는 별명으로 강남 사교육 시장에서 ‘전설적’인 학원 강사로 이름을 날렸던 손 회장은 지난해 10월 안 의원과 유튜브 방송에 동반 출연하면서 정치판에 모습을 드러냈다. 손 회장은 당시 방송에서 “이제 공부를 잘해 명문대를 나온다고 해서 금수저가 될 수 없는 사회가 됐다”며 “미래를 위한 교육의 혁명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사교육 업계 대부(代父)들이 유력 주자들의 교육 정책 구성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두 캠프에서는 “사교육 업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