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단꿈꾸다 침이나 잔뜩 흘리고 그냥 깼죠.
이제 큰 기대는 없는데…
그래도 남은 일정상..굳이 의미부여해 볼 때..
우리에게 최선인 경우와 최악인 경우를 생각해 보면..
일단 두산은
이런 식의 시즌 말미 끝내기에 워낙 탁월한 팀이라서
실수없이 무난히 4위할 것으로 보네요.
1,2,3,5위는 여전히 유동적인데..,
어제 경기 결과로 엔씨는 탈락이 확정됐습니다.
외인 원투펀치로 삼성과 연속 붙긴해도 아무래도 동기가 꺽였다고 봐야돼서…
그래서 삼성이 최악의 경우라도 1승1패는 할 겁니다.
해서 우리가 잔여 롯데 경기 다 잡는다(?)해도 우리가 1위하는 건 사실상 어렵죠.
그런데 2위 문턱은 여건이 좀 다릅니다.
정확하게는 오늘 결과가 중요해요.
크트 일정이 오늘 카움 내일 쓱이죠.
키움이 아직 희망이 있어서 적어도 오늘만큼은 사활을 걸고
크트와 경기할 겁니다.
크트는 어제 더블헤더를 했고..오늘 불리한 게 맞고.,
만일 오늘 크트가 지고
우리가 이기고
이러면 내일까지 봐야되는 게 되죠.
오늘 키움이 이기면 쓱은 반드시 내일 크트를 이겨야만 5위 되기 때문에 내일 올인.
그러니까 크트 입장에선 일정이 살벌한 겁니다.
우리에게 최고는 1위지만
현실상 어렵죠.
최선의 경우 2위는..
크트가 연패하고(무승부포함)
우리가 연승(??)하는 상황.
애매한 경우는..,
오늘 크트가 지거나 비기고 우리가 이겨서
내일 우리도 어쩔 수 없이 달려야만 할 상황에서
크트가 이기고 우리만 힘빼는 상황.
최악은..,
오늘 크트지고 내일도 졌는데?
우리가 오늘 이기고 내일 켈리내고 패하는 경우.
변수는
크와 삼이 연승하고 타이브레이커 갖는 경우도 있죠.
이러면 전력 소모가 두 팀에게 다 있다보니
패하는 팀의 데미지는 클 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이 경우가 우리에게 깔끔할 수도 있어요.
우린 정비하면서 준플에 집중하면 되죠.
물론 두산이 걱정이 되더라도…
첫댓글 우선 오늘까지 최선을 다하고 상황 봐서 내일까지 최선을 다해야죠. 작년처럼 순위 올라갈 수 있는데 포스트시즌부터 준비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켈리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면 나와야죠. 준플레이오프로 갈 경우 수아레즈가 1차전 나오면 되는 거고요.
뮤트님,
우매한 올드팬의 골통을 시원하게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떻게 시즌 끝까지 사람의 피를 이렇게 말리나 싶어 참 안타깝습니다.
좌우간 이기고 봐야죠.
오늘, 기대하겠습니다.
다른거 다 필요없고 그냥 찬규선수 올해 잘 던지고도 지독하게 승운이 없어 징크스가 되어버렸는데
오늘 시원하게 승리투수 되서 징크스 털어버리고 가을야구 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