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사지 않는 습관이 어느정도 자리 잡았는데
저도 한 때 쇼핑 좋아해서 충동구매 많이 했었고 사놓고 나서 후회도 많이 했었어요.
오늘은 제가 소비욕구 참아왔던 방법을 적어볼게요
짠돌이 카페에서 배운것도 있고 제가 직접 경험한 것도 있습니다.
이미 잘 하시는 분들도 계실테지만, 혹시나 몇몇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절약의 시작은 정리정돈
뜬금 없지만 지출을 줄이고 싶으면 집안 정리 먼저 하세요.
정리 정돈 하면서 필요한 물건은 제 위치에 둬서 다음에 잘 쓰도록 하고, 쓰지 않는것은 과감히 버리세요.
정리를 하다보면..
- 내가 무슨 물건을 가지고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되어 불필요한 소비도 막습니다.
- 반대로 내가 쓰지도 않는 물건이 이렇게 많았다는 것을 알게 돼요.
- 정리 하다보니 똑같은 물건이 두개,세개씩 나와요.
이는 집에 있는데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또 샀거나 아니면 나한테 이미 있는 줄 모르고 또 샀거나..ㅠㅠ
- 이게 뭐지? 내가 이걸 왜 가지고 있지? 이런 물건도 꽤 되더라구요.
2. 카드 및 휴대전화 소액결제 없애기
'카드'or '손가락 터치'처럼 결제 방법이 편해지면 지출에 무감각해져요.
( 더욱이 카드는 할부,할인,포인트가 더욱 소비를 조장하죠. )
자신이 지출통제가 힘들면 현금쓰세요.현금은 사용이 불편해서 돈을 잘 안쓰게 되더라구요.
눈 앞에서 돈이 나가니 자극도 되구요.
그리고 인터넷으로 구매 할 때 결제수단을 '계좌이체'로 해보세요.
그럼 좀 더 고민할 시간도 벌고 송금하기 귀찮아서 미루거나 안 사게 돼요.
짠돌이 카페 어떤분은 평소에 지갑 대신 통장 들고 다니신대요.
그러면 돈 쓰기가 불편해서 정말 없으면 안되는 것만 사게 되고, 알아서 지출이 줄어든다네요,
정말 대단하죠?
3.유혹하는거 모두 차단
저는 목적없이 핸드폰 안 보구요, 소셜가입, 쇼핑앱 이런거 다 없어요.
파워블로거 안보고 솔직히 티비도 잘 안봐요.^^;
티비속 연예인들 보면 따라하고 싶고 그 화장품,옷,가방..사고픈 충동 막 느끼죠.
근데 제가 그 옷 그대로 입고 그 화장품 다 써도 그 사람들처럼 안 되더라구요.^^;
영어강사는 영어가 직업이라 영어 잘 하고 세프는 뭘 요리해도 맛있듯
연예인은 외모가 직업이라 매일 관리하고 전문가들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꾸며주니 예쁠 수 밖에 없죠.
우리는 외모가 직업인 사람들이 아니잖아요. 괜히 환상 갖고 따라하지 말자구요^^
그리고 내가 젤 싫어하는 홈쇼핑!
광고를 많이 한다는 자체가 곧 필요 없다는 거에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들은 굳이 광고를 하지 않는대요.
제발 사달라고 여기저기 광고 하지 않아도 우리가 살수 밖에 없으니까요.
4. 절제하기, 자극주기
지름신이 오면 '여태 그거 없이 살았는데 꼭 필요한건가?' 이러면 조금 욕구가 가셔요.
사야 할게 생기면 목록을 적고, 옆에 안 사도 되는 이유를 적어보세요. 그럼 분명 안 사도 되는 이유가 나와요.
그래도 계속 지름신이 올라오면 짠돌이 카페 성공담 보면서 한번 더 자극 받으세요.
혹은 저번달 카드 명세서나 가계부 보면서 내가 낭비했던 것을 체크하거나 다음달 예산도 미리 한번 짜보세요.
다음달에 경조사 2건 있고, 병원비 내야하고.아직 할부 남아 있고..뭐도 해야하네?
이런거 생각하면 또 마음 접게 되고 늘어나는 저축액 보면서 뿌듯해지고 또 한 번 자극도 되더라구요.
5.왜 사야하는 것일까?
저의 소비를 돌아보면 주된 이유가 3가지..
필요해서, 갖고 싶어서 그리고 불안감 때문이었어요.
근데 돌아보니..
① 필요: 돌아보니 내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들은 몇가지 없더라구요. 그 몇가지도 대부분 이미 가지고 있어요.
분명 없어도 되는건데 내가 필요하다고 착각한 것도 꽤 많더라구요.
② 욕구: 분명 사고 싶어서 산건데 사놓고 후회했던 적 많으시죠?
그리고 샀던 순간은 좋았는데,그 감흥도 딱히 오래 가지 않더라구요.
③ 불안: 당장 필요하지도 않고, 하고 싶은것도 아닌데 지금 안하면 나중에 문제 될까봐 했던 것들..
이런 소비가 의외로 많고 통제하기도 어려운 것 같아요.
- 오늘까지 세일인데 나중에 가격 오르면 어쩌지?
- 다른집 애들 다 하던데 안 하면 우리 애만 뒤쳐지는거 아닌가?
- 나이도 먹는데 건강 보조식품 하나 더 먹을까?
- 누구 병 걸렸다던데.. 나도 보험하나 들어줘야 하나..
- 화장 잘 지우려면 이중세안 해야겠지? 그래도 얼굴인데..
- 이거 안전성 검증 됐다는데 그래도 찜찜해서..
물론 불안감 중 일부는 필요한 것도 있겠지만,
이런식으로 사람들의 불안한 심리를 자극해서 소비를 더 조장하죠.
우리가 괜한 불안감만 잘 떨쳐내도 불필요한 소비가 확 줄어들거에요.
6. 소비를 최대한 미룬다.
늘 쓰던 물건이 갑자기 고장나거나, 잃어버렸다 혹은 다 썼으면 새로 사야하잖아요.
바로 사지 말고 쿨하게 그 물건 없이 한 번 지내보세요.
신기한게 그 물건 없으면 또 그런데로 살아져요.ㅎㅎ
"어? 그거 없으면 안될 줄 알았는데, 없어도 뭐 괜찮네?" 뭐 이렇더라구요.
이런식으로 하나 둘 물건을 줄여 나가세요.
근데 신기한건 그렇게 안사다 보면 그 물건이 어디서 들어오거나 다른 대체할 무언가가 생기더라구요.
7.살까 말까 생각들면 내려놓기
출퇴근용 가방이 필요한데..나중에 세일하면 사야지..
이러다 우연히 세일중인가방 발견!
음..이 가방 괜찮은데 좀 작네..살까 말까?
그래도 이 정도면 가격대비 괜찮으니까 사자.
이거 과거의 저의 쇼핑 스타일이었어요.
근데 저런식으로 어정쩡하게 맘에 들어서 산 건 오래 안 쓰더라구요.
쓰다보면 맘에 걸렸던 부분이 계속 신경쓰이고, 그러다 나중에 더 맘에 드는거 발견해서 재구매ㅠㅠ
괜히 돈만 더 쓰고 물건만 늘어났어요.
첨에 산 물건은 아까워서 버리지도 못하고 중고시장에 내놨는데 잘 팔리지도 않고..;;
차라리 돈 조금 더 주더라도 완전히 맘에 드는것 사는게 낫더라구요.
이렇듯 살까 말까 생각들면 내려 놓으세요.
사면 후회가 남지만, 안사면 돈이라도 남는다고 하잖아요.ㅋㅋㅋ
8. 옷 사고 싶을때 정리 한 번 더 하기
이렇게 꾹꾹 참는데도 지름신이 올라오면 2차 재고조사 한 번 더하시면서 맘 잡으세요.
전에 했는데 왜 또...? 이러실 수 있는데, 정리 한 번 더 하면 또 느끼실 겁니다.
난 옷은 많은데 입으려니 입을 옷이 하나도 없고, 버리려니 버릴 옷이 하나도 없다는걸...
- 싸다고 막 샀더니 비슷한 옷, 엄한 옷만 늘어났어요.
- 유행이라서 샀는데 남들이 입을때는 예뻤지만 정작 내가 입으니 아니더라구요;;
- 입어보니 예뻐서 샀는데, 집에 그 옷과 매치시킬 옷,신발 등이 없으면 또 안입게 돼요.
결국 그 옷과 함께 입을만한 옷 또 사거나 아님 그런 옷 못구해서 새 옷 평생 옷장 속에 묵힐 수 있어요.
- 살 빼면 입어야지..하지 마시고 살 먼저 다 빼고 사세요. 살빼면 그 옷 유행지나거나, 위와 같은 이유로 또 못 입어요.
- 예쁘고 다 좋은데 막상 옷 관리가 어렵거나 세탁비 많이 들어가는 옷은 또 잘 안입게 되더라구요.
저 옷들..언젠가 입겠지 했는데 여지껏 안 입었다..나의 평생 숙제로구나..
이 숙제 먼저 다 끝내놓고 쇼핑합시다.ㅠㅠ
9.미니멀라이프
이렇게 계속 정리하고,비우다 보면 자연스럽게 미니멀라이프가 되죠.
딱 내가 좋아하는 것들만 남기고 이렇게 간소하게 살다보면 알아서 소비욕도 줄어들더라구요.
보통 억지로 지름신 누르다 보면 나중에 짠태기 오고 끝내 충동구매하는데 간소하게 살다보면 그런게 없어요.
돈 아끼려고 안 사는게 아니라 지금이 좋아서 안 사게 되는..
딱 좋아하는 물건만 남기면 통장 잔고는 물론, 삶의 질도 올라갑니다.ㅎㅎ
글을 마치며..
경험상 돈 모으기 제일 쉬운 방법은 '돈 안 쓰기'었어요^^;
하지만 돈은 쓰기 위해 모으는 것인데, 쓰지 않고 모으기만 한다면 그 또한 의미 없겠지요.
절약이 심하면 궁상이 되고, 소비가 심하면 낭비가 되듯이
절약도 소비도 뭐든 적당한게 제일 좋은데 그 '적당한' 기준이 어렵더라구요.
모두들 합리적인 소비가 무엇인지 잘 생각하시고
돈이 행복의 목적이 아닌 행복의 수단이 되는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늘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공감 1000배 느끼네요.. 유익하면서도 양심에 뜨끔뜨끔했어요
정말대단대단해요~
늘~생각했던건데도 막상 닥치면 실천이않되다는...
절약 노하우 좋습니다
좋은 정보 실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공감 많이 하고 갑니다. 분명 다 맞는 말이신데, 전 왜 이리도 실천이 어려운걸까요.. ㅡㅜ
정리부터 해야겠네요...절실히 공감합니다!
공감하네요
안쓰는게 제일입니다~
버리는거에 한표^^
공감*100 입니다~~
홈쇼핑 보며 신상 코트를 또 살까말까하며 저울질 하다가 정신차리고, 얼른 tv끄고 짠돌이 카페로 들어왔습니다. ㅎㅎㅎ 지름신 끊는길은 이 곳 방문이 최고에요.
대단하십니다. 내용보면서 배울것이 많네요... 고맙습니다.
와. 대박이세요.ㅎㅎㅎ
정말 대단합니다...많이 배우네요~
많이 공감하고 배우고 갑니다~ 감사해요^^
글 보고도 유혹을 뿌리치기가 너무 힙드네요~ㅎㅎ..그래도 노력은 하렵니다~감솨해요~~
공감합니다~~....
오늘 그 마음으로 불필요한것들 삿네요. 짐 글 보면서 반성중. . .
저랑 비슷하네요
글도 어쩌면 이렇게 알뜰하게 필요없는 말 하나도 없이 요목조목 쓰셨나 모르겠네요. 실천들어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