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축제 산사음악회에 십시일반 700만원
행복바라미 축제에 모두 한마음 ‘행복충전’
트로트 가수 진해성의 팬클럽 '해성사랑' 회장 김문주씨가
봉선사 주지 초격스님에게 승보공양금을 전달했다.
찜통더위는 한풀 꺾였고 태풍마저 쉬 지나갔으니,
봉선사는 마침내 평화롭고 환희로운 연꽃세상이 됐다.
제25교구본사 봉선사(주지 초격스님)는 8월12일 경내 특설무대에서
‘청아하고 아름다워라’를 주제로 8월5일부터 시작된 연꽃축제를 회향하면서
기념법회와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이 날 종일토록 빗줄기가 이어졌지만 오후6시 무렵 축제무대가 열리기 시작하자
비는 순식간에 멎었고 선선한 바람까지 불어왔다.
봉선사에는 파란옷을 입은 700여명의 ‘보살’들이
버스 십수대로 나눠 타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몰려왔다.
산사음악회 무대에 오르는 트로트가수 진해성씨 팬클럽 ‘해성사랑’이다.
이들은 일찌감치 봉선사에 도착하여 도량 곳곳을 누비면서 설레임과 행복에 겨워했다.
고즈넉한 산사에서 열리는 연꽃축제에 예상하지 못한 팬클럽이 동원하자
봉선사는 반가움반 당혹감반으로 이들을 맞았다.
놀라운 것은 이들이 즉석에서 결집하여 실천한 자비나눔행이다.
1인당 1만원씩 십시일반 마음으로 보아 거금 700만원을 봉선사 승보공양금으로 쾌척했다.
팬클럽 회장 김문주씨는 “우리 모두 진해성의 팬클럽이지만
사찰에서 의미있는 축제를 여는 자리라고 들어서
우리도 좋은 일에 동참하자고 뜻을 모았다”며
“모두가 행복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갖게 되는 것 같아 더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기념법회에 앞서 마하무용단의 ‘엄마 아리랑’ 군무와 고방장구춤을 선보였고
봉선사연꽃미소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자유 평화 행복’ 등의 음성공양을 했다.
상월비보이단이 개인기와 라킹퍼포먼스 등을 선보일 때는
관객들이 기염을 토할 정도로 훌륭한 실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이에이트크루의 깜찍발랄한 춤무대는 시선을 사로잡았다.
기념법회에서 봉선사 주지 초격스님이 봉행사를 통해
“불교는 평화와 조화를 중요시하는 종교다.
이번 축제를 통해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연꽃의 맑고 아름다움을 이야기하고 감탄하는 동시에
불교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도 이어졌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안동관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진흙 속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연꽃처럼 부처님께서 주신 가르침을 통해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삶 속에 자비와 상생,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통합하는 정신이 널리 퍼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늘은 제가 ‘리틀 진해성’이 되겠다”고 말해 좌중에 폭소를 자아낸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연꽃축제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즐기며
희망의 에너지와 마음의 안식을 담아갈 수 있길 바라며
늘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함께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계종 원로의원 일면스님은
“아름다운 법석에 다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되시길 바란다”고 말했고,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은
“봉선사의 연꽃축제가 원만회향하여 감축드린다”고 축하인사를 전했고,
상월비보이단 응원차 함께 왔다는 수국사 주지 호산스님(조계종 총무부장)은
“오늘 마음속에 연꽃 한송이씩 피어내시길 발원한다”고 하자
진해성 팬클럽 쪽 객석에서는 “너무 잘생기셨다”는 외침들이 터져 나와 큰웃음이 번졌다.
이어 김남명 25교구신도회장은 “이번 제21회 봉선사행복바라미 연꽃축제가
8월5일부터 8일간 신명나고 환희롭게 펼쳐져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봉선사 신도회 정청정안 부회장의 발원문에 이어 김남명 회장은
봉선사 주지 초격스님에게 행복바라미 수익금을 전달했고,
앞서 말한 진해성 팬클럽 회장이 직접 나서 주지 스님에게 700만원의 승보공양금을 전했다.
2부 음악회는 국민걸스로 통하는 국악소녀 이소원과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에서 주목을 받은 임지민씨가 열었다.
이어 조계종 포교대상 원력상을 수상한 찬불가수 송우주씨가 ‘우담바라’,
‘연꽃 피어오르리’를 선보였고 트로트가수 배아현씨가
‘오늘이 젊은날’, ‘불자라서 행복합니다’, ‘배띄워라’ 등을 공연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트로트 천재’로 불리는 진해성이 무대에 올라
‘바람고개’, ‘숨어 우는 바람소리’, ‘비나리’, ‘인생이야기’, ‘단짠’ 등으로
봉선사 도량을 뜨겁게 달궜다.
진미해(부산시, 54)씨는 “불자는 아니지만 가수 진해성의 팬으로서 활동하다보니
이 곳 봉선사까지 오게 됐다”며 “공연도 좋지만
사찰의 편안하고 청정한 분위기가 너무나 좋았다”고 말했다.
봉선사 행복바라미 연꽃축제 기념법회 모습.
마하무용단이 무대에서 내려와 신명나게 리액션을 하는 모습.
더위가 한풀 꺾인 늦여름 봉선사의 저녁은 한가롭고 평화롭다.
김남명 25교구신도회장이 행복바라미에 동참해준 사부대중을 향해 인사를 했다.
마하무용단 축하공연.
정청정안 봉선사 신도회 부회장의 발원문 낭독.
봉선사 연꽃미소합창단 공연.
행복바라미에 나눔을 실천하는 봉선사 주지 초격스님과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오늘은 '리틀 진해성'이 되겠다며 웃음을 선사한 주광덕 남양주시장.
정재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진해성 팬클럽 '해성 사랑' 의 모습.
봉선사 주지 초격스님이 봉행사를 하는 모습.
원로의원 일면대종사가 축하인사를 전했다.
고즈넉한 봉선사 연못.
상월비보이단이 사부대중에 인사하는 모습.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상월비보이단의 비보이 실력에 연신 함성이 터져나왔다.
첫댓글 성불 하세요....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