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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30(일) 흐림 맑음-[낙동안동아기]광덕단맥종주(완)-광덕산(청송)-남도 산줄기 한자락 하듯 끝까지 가시 잡목 속에서 헤매다
[낙동안동아기]광덕단맥종주(완)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답사자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광덕산 오름길에 뒤돌아본 [낙동]안동지맥 산줄기 저멀리 하눌위에 우뚝한 일월산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영양
영진5만지도 : 286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낙동정맥이 백두대간 매봉산 천의봉 인근에서 분기하여 흐르다가 청송 주왕산국립공원으로 들어가기 전 귀재어름에서 분기하여 안동으로 가는 [낙동]안동지맥을 따라가다 장갈령 인근에서 아기산으로 가는 아기지맥(2차지맥, 분맥)을 따르다가 영양군 입암면 산해리에서 안동시 임동면 갈전리를 넘는 2번군도 동산령에서 [낙동안동]아기지맥을 따라 남쪽으로 약0.5km 오른 안동시 임동면, 영양군 입암면, 청송군 진보면의 삼면봉인 427.1봉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영양군 입암면과 청송군 진보면의 경계능선을 따라 370봉(1.1)-330안부(0.7/1.8)-366,5봉(1/2.8)-19번군도(350, 0.2/3)-357.4봉(0.7/3.7)-290ㅓ자안부(2/5.7)-416.1봉(0.6/6.3)-416,6봉(1.1/7.4)-350안부(0.7/8.1)-△408.2봉(0.3/8.4)-350안부(0.4/8.8)-갯마분기점(410, 0.8/9.6)-광덕산(489, 0.7/10.3)-진보향교(190, 1.9/12.2)을 지나 진보면 광덕리 신한마을 인근 반변천변(150, 0.7/12.9) 광덕교에서 끝나는 약12.9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낙동안동아기]광덕단맥지도(클릭하면 커짐)
진행경로
2번군도 동산령-분기봉-370봉-330안부-366.5봉-19번군도 황곡고개-357.4봉-경운기길 시작-290ㅓ자안부-416.3봉-416.6봉-350안부-△408.2봉-350안부-흥구리 갯마갈림길-광덕산-좌측 사면길-진보향교
등로상태
전체적으로 길이 없거나 길흔적 또는 e급길이 있지만
중간에 잠깐씩 d급길이 있는 곳이 있다
독도 등 주의사항
분기점에서 내려가는 길과 366.5봉 내려가는길, 광덕산 오름길 그리고 진보향교 내려가는 길을 주의해야한다
언제 : 2020-0830(일) 흐림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영양군 입암면 산해리에서 안동시 임동면 갈전리를 넘는 2번군도 동산령에서 [낙동안동]아기지맥(2차지맥, 분맥)을 따라 남쪽으로 오른 안동시 임동면, 영양군 입암면, 청송군 진보면의 삼면봉인 427.1봉에서 분기한 [낙동안동아기]광덕단맥을 따라 끝까지
광덕산(489) : 청송군 진보면
구간거리 : 14km 접근거리 : 0.5km 단맥거리 : 12.2km 기타거리 : 1.3km
구간시간 10:40 접근시간 0:20 단맥시간 6:00 기타시간 0:30 휴식시간 2:10 잠잔시간 1:40
오늘도 지도 없이 하는 답사산행길이다
답답하다
그래도 옛날에는 지도와 나침판이 하나라도 없으면 산행을 포기했는데
지금은 인터넷지도라도 있어서 지도와 나참판이 없어도
아쉬운대로 조심해서 답사를 할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이번 버섯 채취한 것은 어린아이 얼굴만한 넘인데
조금 덜 여문 잔나비걸상버섯이라고 한다
덜 여물었으니 누구한테 줄 그런 물건은 못되고 작은처남댁이 안먹는다면
이번에는 내가 먹어야할 것 같다 당내려가는데는 직방이니 말이다
암튼 소중하게 잘 챙겨넣는다
목화장여관 1층에 있는 목화식당에서 정말 오래간만에 먹는 아침밥이다
된장국에 생선까지 한 마리 올라왔다 맛있다
어제 마시다가 남은 소주도 물컵으로 한컵 마시고 일어선다
오늘 답사할 대상 산줄기를 정해야하는데
헨드폰에 나오는 지도를 가지고는 도저히 가늠이 안되
궁여지책으로 기억에 남아 있는 산줄기의 하나인 가까운데 있는
[낙동안동아기]광덕단맥을 답사하기로 부지순식간에 결정을 했다
나를 들머리로 데려다 주기 위해 낙동정맥쪽과는 반대쪽인
영양군 입암면 산해리를 지나
안동시 임동면 갈전리를 넘어가는 동산령 고개를 살짝 넘어가다
좌측으로 올라가는 좁은 포장길이 있는 곳에다 나를 내려준다
고맙습니다^^
요새님은 옛날부터 그려가지고 있는
낙동정맥 맹동산 봉화산 명동산 포도산을 원점회귀 산행지로 잡고 삼의교를 갔다
여기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석보면 삼의리 삼의교에다 차를 대놓고 어떻게 원점회귀를 하느냐인데
아무래도 맹동산은 1.5km이상 왕복해야하고 도로따라 1km이상 걸어가야 가능할 것 같다
암튼 더 이상 신경쓰지 않기로 한다
나중에 산행기 올라올 때 보면 알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330,
영양군 입암면 산해리에서 안동시 임동면 갈전리를 넘는 2번군도 동산령 : 7:50
좁은 콘크리트 포장길로 절개지가를 오른다
[낙동안동]아기지맥(2차지맥, 분맥) 종주자들 표시기 몇 개가 있다
절개지가에 이르면 도로를 내면서
지표면을 깎아내려 천만길 절개지 벼랑을 이루고 있지만
용케도 작은 성황당 1채가
안내판과 같이 무너지지 않고 버티고 있어
장소 이전이 시급한 모습이고
구경하는 사람들도 위태한 것은 마찬가지다
좌측 일대가 버려진 묵밭이라 풀만 무성한데
그 묵밭 우측가로 역시나 풀무성한 길로 오르면서
산으로 올라갈 찬스만 찾고 있다가 좌측으로 한바퀴돌면서
우측 산으로 오르는 풀 무성한 경운기길이 보이면 그리로 오른다
7:55 8:00출발(5분 휴식)
쌍묘서 길은 없어지는 것 같지만 잘보면 길 흔적이 있고
그 흔적만 잘따라 오르면서 좌측 동쪽으로 분기한 광덕단맥 분기점을 찾는데
이게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다
물론 안동시 임동면, 영양군 입암면, 청송군 진보면의 삼면지점만 잘 찾으면 되는데
지형지물이 그런 곳을 찾기가 쉽지않은 지형인 것이다
사면치기도 해보고 별 짓 다해도 어차피 계속되는 능선길이라 찾을 수밖에 없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분기점이 아닐 것 같은 뾰족한 427.1봉 정상에서
좌측 정동쪽으로 가시 잡목 넝쿨 등을 헤치며 내려가야 한다
길이 좋으면 5분이면 올 거리를 무려30분이나 올라오고 말았다
앞길이 훤하게 보인다 지긋지긋할 것이라는 것이.............
1.2
427.1봉 분기봉(삼면봉) : 8:20 8:30출발(10분 휴식)
이번 산줄기는 바로 이곳 삼면봉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영양과 청송의 경계능선으로 진행하다 막판에 청송군 진보면내로 들어가
광덕리 벌판을 만들어낸 광덕산을 넘어 진보향교를 지나
광덕리벌판을 달려 반변천을 건너는 광덕교까지 이어지는
10KM가 조금 넘는 단맥산줄기다
산줄기가 조금 복잡한 양상을 띠는 것은
일단 낙동정맥에서 분기한 안동으로 가는 안동지맥을 따라 오다
장갈령 어름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임동의 명산 아기산으로 가는 아기지맥(2차지맥, 분맥)을 따라가다
바로 이곳 동산령에서 오른 첫 번째 봉우리인 등고선상410봉이자 삼면봉이자
오록스지도상427.1봉에서 분기하여
광덕산이라는 산이름 하나 달랑 있는 산줄기로 가는 산줄기라
고민할 것도 없이 광덕단맥이라고 이름을 지었으며
그 족보를 밝히기 위해 각각의 모산줄기들을 조합해보면
우선 낙동정맥에서 분기한 안동지맥이므로 낙동안동을 앞에 놓고
바로 그 산줄기에서 다시 아기산으로 가는 아기지맥(2차지맥, 분맥)을 따라가다
다시 분기한 단맥이므로 아기를 그 뒤에 놓고 마지막으로
이 산줄기 이름인 광덕단맥을 놓으면 [낙동안동아기]광덕단맥 산줄기라고 표현할수 있으며
앞에 붙은 [낙동안동아기]는 전자에 설명했듯이
광덕단맥의 족보를 설명해주는 설명문 성격이므로
산줄기이름만 이야기할때는 광덕단맥이라고 이야기하면 되지만
광덕단맥이 전국적으로 여러개가 될 수 있으므로
어디에 있는 광덕단맥일지 설명은
앞에 붙은 설명문인 [낙동안동아기]가 하게 되는 것이다
온몸에 가시가 박혀가면서 쓰라립고 따가워서 죽을둥 살둥
반미치광이처럼 내려가다
2지소나무 있는 곳에서 쓰러지고 만다
얼마나 나대고 내려왔는지 배낭은 땀으로 흥건히 다 젖었다
날파리고 뭐고간에 숨을 색색거리며 잦아들때까지 푹 쉬었다가 일어나
우측 남쪽으로 내려간다
350, 0.5
남진점 : 8:55 9:20출발(25분 휴식)
330안부 : 9:25 9:30출발(5분 휴식)
길 흔적이 나오고 시나브로 올라 370봉 : 9:40
우측으로 내려가는데 웬녀러 표시기가 보여 읽어보니
아따 영양군에서 일좀 했네여 영영군계 답사 표시기이네요
좀 자주 보였으면 좋겠는데 전체적으로 몇 개 없네요 아쉽게도^^
370봉 : 9:55
370봉 : 10:05 10:10출발(5분 휴식)
330안부로 내려서 너무나 졸려서
잠깐 배낭 끌어안고 앉았는데 일어나니 40분이란 시간을 도적맞고 말았다
길이 없어 가뜩이나 속도도 안나오는데 별짓을 다한다
3.4
330안부 : 10:30 11:10출발(40분 잠잠)
오르다가 우측에서 올라온 d급길을 만나게 되고
둔덕넘어 370봉에서 우측으로 내려 330안부로 내려갔다가
다시 둔덕을 하나 넘어 오록스지도상366.5지점 y자길에서
무심코 우측 남쪽으로 펑퍼짐한 장솔 초지로 내려가다가 이상해지면서
키를 넘는 잡목속으로 내려가다 그때서야 오록스를 키고 있는 위치를 검색해보니
ㅋㅋ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
본능선 우측 여맥능선 백호정으로 가는 능선으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다시 빽을 해서 그런 곳으로 오른다
가뜩이나 시간이 없는데 이제는 별짓을 다해요^^
그 바람에 좌측으로 조금 비켜있는 곳에 있는 참나무 한그루가 이상해서 가보니
보기힘든 연리목이 아닌가 보통 연리지는 이름들이 있어 가끔 보지만
나무자체가 합쳐진 것은 별로 볼수가 없다
딱히 기억나는 것이 없음은 바로 그런 맥락이리라
문어발인지 천수를 가진 소나무 2그루가 붙어서 자란
거수에 버금가는 멋진 소나무도 보고
잠깐 오르면 366.5봉이므로 후답자분들은 그냥 직진하지말고
일부러 한번씩 보고가도 될성 부르다
암튼 왕복500M 10분간 헤맸네요
366.5, 4 4.5
366.5봉 : 11:25 11:45출발(10분 헤맴, 10분 휴식)
아니 직진길은 d급길이 계속되는데
왜 우측 길흔적으로 내려갔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암튼 연리목 한그루 본 것으로 만족해야지요^^
우측 벼랑 아래로 2차선 도로끝지점이 내려다보이고
능선은 왕사길이라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서 350안부를 지나간다
좌측으로 약700M만 뚫으면 2번군도와 만나는데
왜 여기서 공사를 중단하고 말았는지 궁금하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황곡동이므로 황곡고개라고 기록하기로 한다
350, 4.6
황곡고개 ㅏ자도로 안부 : 11:50 11:55출발(5분 휴식)
370봉에서 좌측으로 거위 유턴해서 내려간다
12:00
330ㅓ자안부(4.9) : 12:05
펑퍼짐한 357.4봉 : 12:20
노란 금줄을 따라 내려가는데
갑자기 c급 산책로 같은 길이 나왔다가
웬일인가 싶었는데 안부서 좌측으로 내려가버리고
길 흔적이거나 e급길로 오른다
12:40
무명묘 둔덕 : 12:45
좌측 사면에서 온 d급길을 만나
드너른 관리된 묘지에 작은 밀양박차진 묘에 이르면 cctv가 작동중이라고 한다
냉장고까지 갖추어진 움막이 있는 310안부에 이르면 경운기길이 시작된다
잠시 졸다가 일어난다
310안부 경운기길 시작 : 12:50 13:00출발(10분 잠잠)
경운기길을 따라가는데 도면상 330봉을 넘어
좌측 동쪽으로 내려가 290안부에 이른다
290, 7
290안부 : 13:20
조금 오르다 그 경운기길은 좌측 사면으로 가버리고
능선길 흔적으로 오르다가 그동안 긁히고 찔리고 찢어진 방치한 상처
소독하고 마데카솔 바르고 밴드로 동여매고 나니 졸음이 밀려온다
(30분 잠잠)
30분이나 잠을 자다가 일어나 다시 오름짓을 하여
드디어 분기봉 이후 제일 높은 오록스지도상416.1봉으로 올라서니
내 생각에도 무신 봉우리 이름이 있을 것 같앴는데
아니나 달러 봉따먹기님 표시기 1개가 있는데 봉우리이름을 안갈캬준다
욕심 사납게,,,,,,그나저나 뭐라고 자경을 하셨을라나 디게 궁금하다
아마도 황곡봉이지 싶다
가녀린 꽃대가 일직선으로 작은 잎을 달고서 1m이상 올라가
작은 뭉치곷을 피우는 이 처연하게 아름다운 꽃이름은 무엇일가
맨날 들어도 잊고 또 물을지언정 이름을 알고 싶다
그동안 지나오면서 잠을 자질 않나 엉뚱한 곳 갔다가 오질 않나
그래도 배가 고픈데 어떡허냐 오래간만에 배날 풀어헤치고
416.1봉 산신령님께 고시레도 하면서 에너지보충울 하며
또 40분이란 시간을 흘려보낸다
아무래도 오늘 서울가긴 틀린 모양이다 진보에서 잘 수밖에 없을 것 같다
7.6
416.1봉 : 14:05 14:45출발(40분 휴식)
오록스지도상 416.6봉 좌측 사면으로 나가 : 15:10
350안부(9.2) : 15:30 15:50출발(20분 잠잠)
오늘도 여전히 졸려서 진행을 못하고
약먹은 병아리처럼 조금 가다 쓰러지고를 반복하고 있으니
한마디로 죽을 맛이다
잡목 사이로 e급길은 계속되고
막판 빨래판 같은 급경사를 올라가면
가시풀 잡목속에 “영양317, 2004재설” 삼각점이 있는 408.2봉 정상이다
408.2, 9.5
△408.2봉 : 16:00 16:05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내려가며
우측으로 비켜있는
호수같은(^^)대형 멧돼지 공중목욕탕도 지나간다
16:10
350안부(10) : 16:20
무시무시한 프래카드가 나오고
우측 사면길로 이어지는 d급길로 가다가
다시 또 멧돼지터키탕을 지나간다
16:25
워낙 펑퍼짐한 능선이라 만약 길이 없다면
어디가 능선인지 알길이 없는 지형이라 엄청 골치아플뻔 했는데
다행히 e급길이 이어지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냐^^
등고선상410M 펑퍼짐한 둔덕에 이르고
좌측 동쪽으로 내려가는 능선은 영양군 입암면 흥구리 갯마로 내력가는 능선이고
단맥 능선은 우측 남서방향으로 내려가야한다
지금까지 계속되던 경계능선은 양쪽 다 버리고 직진해서 반변천 벼랑으로 내려가버린다
410, 10.5
410둔덕 흥구리 갯마갈림길 : 16:40
키를 넘는 잡목 가시 죽을 맛이지만 안갈수도 없으니
가다 쉬다를 반복하지만 부쩍 심해진 날파리 깔다구 때문에
쉬는 것도 만만치 않다
에구 가려워 미치겠다^^
우측으로 개활능선이 나타나면서 조망 하나는 기가 막히지만
은행나무 수종갱신을 하느라 밀어버리고난후 관리를 하지않아
은행묘목은 다죽어가고 있고 잡목 가시풀은 왕성하게 자라 진행 자체가 안된다
래도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과
높게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낙동안동]아기지맥 산줄기를 우측으로 돌며
안동지맥 일월산 낙동정맥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숨막히게 바라본다
일단은 길 흔적이 있던 없던 우측 벌목지로 가는 것이
그나마 조금은 갈수 있어 일단은 우측 사면으로 진행한다
어느정도 가다가 조림을 하면서 만든
가시풀 무성한 산판길 같은 길이 우측 세장리로 내려가게 되면 안되니
좌측으로 오르면 또다시 그런 능선을 만나게 된다
부러진 나뭇가지 넘어진 나무 벌러덩 들어난 뿌리
그걸 뒤덮고 있는 가시풀 등 등 도저히 인간이길 포기하는 수밖에 없다
기고 꿇고 잡고 하여튼 가진 포즈를 취하며 오르다 능선으로 오르는 것을 포기한다
다시 우측 벌목된 곳으로 횡단하며 조금이라도 오름짓을 하다가 보면
광덕산 정상 우측 서쪽 세장리에서 오르는 능선길을 만나게 되어
그길을 따라 오른다
막판 또 길이 없지만 가시 잡목을 뚫고 올라서면
아주 조그만 1~2평 정도 되는 포장 헬기장이다
애시당초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아래 마을이 광덕리고
그 일대 다리라든지 초등학교 이름이라던지 모드 광덕이라는 이름이 널리 쓰이고 있어
그래도 정상에 오르면 이정목이라던지 하다못해 무슨 신호 정도는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아무것도 없다 길도 없다 ^^
489, 11.6
광덕산 : 17:30 17:35출발(5분 휴식)
좌측 남쪽으로 길은 없지만 가시 잡목을 헤집고 잠깐 내려가면
e급길이 나오긴하여 그나마 그것으로 위안을 삼으며 팍팍내려간다
등고선상390M 어른에 이르면 길은 우측 사면으로 d급 좋은 길이 이어진다
의심없이 그길로 내려가야환다
우측 사면길 : 17:45
고도를 350M까지 낮추어야 비로서 완만한 능선이 나오면서
엄지발톱 빠지는 산길이 끝난다
350M지점 본능선 : 17:55
잠시 길 좋다고 펑퍼짐한 곳을 내려가며
d급 좋은 길은 계속되지만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
키를 넘는 가시 잡목이 거의 밀림을 이루고 있어 빠른 걸음으로 진행 자체가 안된다
잘못하면 어제 배이고 찔리고 할퀴고간 내 몸둥아리를 그냥 놔두지 않을 것이다
조심 조심 스틱으로 걷어내면서 진행을 하려니 죽을 맛이다
그래서 능선을 가늠한다는 것이 죽을 맛이라 길따라 내려가버리기로 한다
좌측 절벽같은 급경사로 내려가 등고선상190M t자경운기길로 내려섰다
막판에 살았다
우측으로 경운기길을 따라 막판 산줄기 좌측 사면 평지길로 진행해
끝까지 가다보면 그 길은 좌측 폐목장 축사 가운데로 이어지고 내려가면
폐축사 목장안 길 끝 포장길에 이르게 된다
우측으로 도로따라 나가면
곧 바로 진보향교가 나오고
정문앞에서 진보택시를 부른다
시간만 넉넉하다면 광덕교로 반변천을 건너 진보면 버스터미널로 가도 2KM정도 거리지만
막차가 18시55분으로 알고 있으니 그 버스를 타기 위해 부른 것이다
190, 13.3
청송군 진보면 광덕리 진보향교 : 18:30
그후
옷 갈아입을 틈도 없이 택시는 오고
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시간은 18시45분이다
그런데 이게 뭔일이랍니까
내가 알고 있는 동서울가는 18시55분 버스는 18시30분에 이미 출발하고 없답니다
이럴수가 내가 왜 그렇게 잘못알고 있었을까
하여간 배고프고 가렵고 스라립고 죽을 맛이라
평소 하던짓대로 하루자고 가려고 폼을 잡고 자리를 뜨려고 하는데
매표아줌마가 18시50분 막차가 안동을 간다며
그차를 타고 안동을 가면 서울가는 버스를 탈수 있다고 한다
엥 이게 무슨 구세주 같은 소리
씻고 나발이고 밥이고 그럴 시간도 없고 곧바로 안동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온몸은 땀에 절은 옷에 또 절어 그야말로 푹삭은 파김치가 따로 없다
안동에 도착하니 19시40분 40km 정도 되는 거리를 무려 50분을 달려와서야
안동에 도착했다 한마디로 욕나온다 ^^
왜 내가 타면 왜 이리도 늦게 다닌단 말인가 바퀴가 빵구가 난 것도 아닌데 말이다
온세상이 빨리빨리 해대며 있는빽 없는빽 다 동원해가며 정부돈 끌어다쓰며
고속도로니 자동차전용도로니 직선화도로니 확장도로니 재정비도로니
국도는 물론 지방도로를 떠나 군도까지 더 나아가 명명되지 못한 신설도로까지
교통량 하나도 없을 것 같은 도로도
터널을 뚫고 고가도로를 놓고 난리 버거지를 싸질러대는데
안동은 그러질 안하는 것인지 못하는 것인지 역시 안동은 안동이다
양반동네라는 말씀이다 이참에 안동역에서라는 노래나 한곡조 들어야겠다
타고 온 버스는 대구로 떠나갔고
약간의 시간이 남아 화장실로 들어가
수건샤워를 하며 마른 옷과 모자 양말 등으로 갈아입으니
그런대로 가려움증도 조금은 덜하고 제법 견딜만해졌지만
20시에 떠나는 동서울행을 타기전까지 배고픔을 달래줄 시간적인 여유는 없어
그대로 버스를 타고 말았다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해서도 역시나 전철 시간 때문에
맘놓고 종일 빈속으로 와준 뱃속을 달래주질 못하고
집에 도착해서야 마눌표국수로 허기진 배를 채우며 하산주를 한다
[낙동안동아기]광덕단맥종주(완)
첫댓글 아,
8/30일이면 무더위와 장마로 인해 엄청 濕度가 높았을때인데요,
정말 山에 대한 熱情에 큰 拍手를 보냅니다.
특히나 이번에도 제대로 된 登路도 없었고,
벌레들까지 많았을텐데 踏査 하시느라 정말 苦生 많으셨습니다.
登路가 없다보니 가시덤불에 찔리고,베고 할퀴고 했을텐데 참으로 안타 깝네요.
암튼,
꼭 이어 가셔야 하는 길일텐데 安全하게 잘 마무리 할수 있길 祈願 드립니다!!!
매번 이리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니 그저 고맙습니다
항시 하던일이라 그리 새로울 것도 없습니다
단지 그곳에 10km 이상 산줄기가 있으면 등로 상태와 관계없이 의무적으로 갑니다^^
대장님도 안전산길 되시고 무사 무탈하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신선생님 수고많았습니다.
오랜만이군요
항시 하던일입니다 격려 고맙구요
늘 건강하시고 항시 안전산길 되시고
코로나 무사 무탈하게 지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