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제 '택시운전사'라는 영화를 보았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광주에서 일어난 5.18 민주화 운동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그리고 힌츠 패터가 한국에서 일어나는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을 뉴스로 만들어 전 세계가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여졌는지 알렸다.
'택시운전사'에서 사람들을 무지막지하게 학살하는 모습을 볼 때 마다 마음이 아팠다. 어떻게 지나가는 사람에게 총으로 쏘고, 전국의 본보기가 되어 민주화 운동을 하는 데 그런 대량 학살을 할 수 있나.........그렇지만 영화 '택시운전사' 중 군인에서 조금 높은 사람이 주인공이 광주를 빠져나올 때 검문을 하는 데 봐주어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
그런데 힌츠패터와 힌츠패터를 도와준 택시운전사 김사복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끝난 후, 그 둘은 영영 만나지 못하고 힌츠패터는 결국 죽고 만다. 난 광주 5.18 민주화 운동도 엄청난 비극이지만, 그렇게 보고 싶었던 힌츠패터와 김사복은 작은 비극인 것 같아 조금 씁쓸했다.
그런데 그 택시운전사 김사복도 엄청 훌륭하신 것 같다. 집에 어린 아이를 혼자두고 죽을 뻔하고도 힌츠패터를 설득해 다시 뉴스를 만들게 한 것이 김사복이 없었으면 지금까지도 민주화 운동을 할 것 같다. 그럼 전국적으로 더 많은 사람이 죽어나갔을 것이다.
많은 사람이 죽었지만 특히 통역을 해주었던 한 대학생이 영어로 "난 괜찮으니까 넌 빨리가서 광주의 모습을 세계에 알려"라고 하고 사복 경찰에 의해 죽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다. 그래서 더 그 학생의 죽음이 와다았던 것 같다.
이제부터 전두환과 다른 독재 정치를 했던 대통령과 같은 사람들이 절대로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첫댓글 알고보니 김사복은 광주에서 돌아온 다음 술을 먹다가 힌츠패터보다 먼저 간암으로 돌아가셨다고 한다.
전두환! 독재타도! 독재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