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비가 제법 내리시더니 오후에는 서서히 그쳐서 벙개하기에 좋은 날씨였습니다.
임종하고문님의 초대로 연희동에서 즐거운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강태욱님 김순옥님 김정훈님 최윤정님께서 함께해주셨습니다.

저녁식사를 했던 이화원입니다. 매콤한 칠리새우와 담백한 유린기, 그리고 마무리는 기스면으로 깔끔하게^^
김순옥님은 칠리새우의 소스를 참 맛있게 드셨습니다^^
유린기는 파닭의 원조격이라 할수있는 음식이었는데, 순살을 기름에튀겨 파와 소스를 곁들여 먹었습니다.
반주로는 연태고량주를 마셨는데 향과 맛이 좋았으며 뒤끝이 깔끔했던것이 최고였습니다.

식사를 끝내고 근처의 찻집으로 향했습니다.
인테리어가 그리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차를 마시는 사람들에게 무언가 차분한 느낌을주고 편안한 대화를 할수있는 분위기가 좋았으며, 무엇보다 수줍은듯이 차에 대해 설명해주시는 사장님의 부드러운 미소가 손님들의 마음을 한층 더 편안하게 만들어주셔서 차마시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찻집을 해보고싶다는 생각이 살짝~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네요^^)
차를 다마시고 임종하고문님께서 댁으로 초대해주셔서 뜻하지않게 늦은시간에 집들이를 하게되었습니다.
미처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했는데 기꺼이 초대해주신 고문님과 편안하게 맞이해주신 사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사모님께서 와인을 준비해주시는 동안 고문님의 안내로 집안을 둘러보았습니다. 소박하고 깔끔하게 정돈된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특히 진공관으로 만들어진 엠프는 처음본것이었는데 오래된 물건임에도 그 작동상태라든지 외형의 보존이라든지 모든게 좋았습니다.
와인을 마시는동안 은은하게 울려퍼지는 가수 나윤선의 노래도 참좋았습니다.(김정훈님은 음악에 푹빠지셨네요^^)
맛있는 중국요리에 향긋한차, 마무리로 와인한잔에 깔끔한 치즈한조각, 모든것이 완벽한 번개였습니다.
이모든일을 배려해주신 임종하고문님께 다시 한번 더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첫댓글 글 잘 쓰십니다.
즐겁구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신준호님~~ 못하는게 없으시네요...ㅋ
즐거운 시간이었고요.... 임 고문님 감사합니다~~.^
이제야 읽엇네요^^ 먼길 다녀 가시느라 수고하셧읍니다. 그리고 이화원에서 마지막 요리 해삼쥬스는 맛이 없엇나요 ㅋㅋㅋ
고문님~ 글올리신걸 이제야 봤습니다... 일지쓰고나서 그 다음날 회원님들과 말씀나누는데 해삼쥬스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처음글을쓰다보니 정신도없고^^ 수정하는것도 오늘(13일)에서야 알게되었습니다. 해삼쥬스 당연히 맛있었습니다.^^ 지금껏 맛보지못한 새로운맛 해삼쥬스~~~(진짜 쥬스는 아닙니다^^)
돼지고기를 수육으로 익혀서 큼직한 해삼과 함께 소스에 묻혀서 나왔는데 왜이리 부드럽죠? 팍팍할것 같았던 돼지수육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았습니다.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엄청 부드러운 맛에 놀랐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서 다시 한번 인사를 드립니다.
고문님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