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예약한 상품은 항공권과 와이키키리조트 1박만 포함된 상품이었는데
나머지 2박도 와이키키에서 숙박을 연장하려면 1박에 1인당 구만원 추가하라더군요
아니 그렇다면 1박에 18만원이란 얘긴데
그가격이면 얼마든지 더 나은 호텔도 가능하겠다 싶어서 호텔을 알아봤는데..
APEC관계로 특급호텔은 다 예약 불가 ㅠ.ㅠ
예약 가능한 호텔은 애스턴 밖에 없더군요
애스턴도 평소보다 금액이 좀 오른듯 했고요
그래서 오션뷰(파샬오션뷰 아님) 방두개 2박 하는데 90만원 정도 들었어요
그런 관계로 오늘은 와이키키리조트에서 체크아웃하고 오후엔 애스턴에 체크인 해야 되는 상황
등반후 땀에 찌든 몸을 샤워하고 꽃단장하고 체크아웃하고 짐 보관시키고
8시 55분에 듀크상 앞에 선다는 와이켈레 아울렛 셔틀을 타려고 무지 서둘렀는데
우리 5명의 짐 열개 정도(원래 갖고 온 가방에 어제 월마트에서 장본 초콜렛과 마카다이마넛 등)를 보관하는데
벨보이가 짐 갯수 확인을 두어번 하고 머 그러고 나니
시간이 넘 지체되었네요
듀크상까지 얼마되지 않는 거리 열심히 달려
신호등만 하나 건너면 되는데
길건너에서 버스가 떠나가네요
아직 52분인데 ㅠ.ㅠ 너무해
문득 오하나웨스트 호텔 앞에 9시5분에 선다는 사실이 기억나서
듀크상에 서 또다시 오하나 웨스트까지 달렸네요
다행히 버스가 서 있어요
가쁜숨을 몰아쉬며 막 버스에 오르려고 하니
안내 아가씨가 붙잡더군요
"예약했니?"
"아니"
"미안하다 버스가 벌써 꽉 찼단다 다음차라도 예약할래?한시간 뒤에 있는데"
라고 하는 바람에 다음차를 듀크상 앞에서 타겠다고 예약 하고
터덜터덜 와이키키 비치로 돌아왔어요
수기 봤더니 그냥 다들 예약 없이 셔틀 타시는것 같길래 그냥 갔더니 예약 해야 되는 거였네요
이때까지는 상황이 긴박하여 사진이 하나도 없습니다 ㅎㅎ
드디어 와이키키비치의 모래를 밟아 보는군요
듀크상 앞에서 인증 한번해주고
해변에서 조금 노닥 거리다 보니
벌써 다음 버스가 올 시간입니다
아까 그 아가씨가 또 왔군요
이번에도 묻네요 "예약했니?"
당당하게 예스 해주고 올라탑니다
버스에 타서 보니 예약 안한 사람도 간간히 오네요
예약 안한사람은 일단 기다리게 하고 예약 한 사람들이 다 타고 자리가 남으면 태우더군요
아까 우리가 타려고 시도 했던 오하나웨스트는 마지막 정차 지점이라 자리가 없었던건가봐요
애스턴 호텔 앞에서도 일단 예약자 먼저 태우고 예약 안한 사람은 잠시 기다리게 했다가 마지막에 태우더라구요
그럼 한시간 전에 우리도 듀크상 앞이었다면 탑승이 가능 했을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셔틀 타실 분들은 미리 예약을 하시던지
예약이 어렵다면 처음 정차 지점에서 버스를 타세요
이제 달리고 달려서 와이켈레로 갑니다
와이켈레에서는 정신줄을 놓고 쇼핑 하느라 사진이 하나도 없어요
와이켈레까지는 1시간 가까이 걸리네요
내려서 돌아오는 시간을 미리 예약하고 돌아오는 시간을 예약하니 VIP쿠폰북을 주네요
앗 내가 저거 받으려고 여기에서 쿠폰을 다운받아
홍길동이라고 쓰인 이름을 다 우리 일행 이름으로 다 바꿔서 다시 출력한다고 살짝 애먹었는데
그래도 혹시 몰라 안내데스크에 가서 출력물을 보여주니 쿠폰북을 주는데
역시 같은 거네요
셔틀버스 이용객은 그냥 주는건가봐요
안내데스크에서 5달라에 팔기도 하더군요
그래도 출력해간 개별 쿠폰은 유용하게썼어요
일단 코치부터 들러서 엄마선물, 내가쓸가방 등등을 사고요
입구에서 나눠주는 쿠폰에 기본세일에 얼마이상 사면 할인해 주는거 이런저런 할인을 다하니 300달러라고 써있는 가방이
100달라가 되더군요
코치에서 살땐 가격표만 보지 말고 꼭 점원에게 이거 얼마냐고 물어보고 사세요
영수증이랑 사진이 집에 있어서 자새한 가격이랑 사진은 못 올리겠어요
폴로는 별로 이쁜 물건도 없고 가격도 별로 할인이 안되서 안샀고
타미 힐피거에서 애들티랑 청바지 등등 많이 샀어요
반팔 기본티는 두개에 20~25달러 정도인데 100달러 이상 사면 20프로 할인되는 쿠폰이 있어서
많이 샀어요
게스에서 조리랑 가방, 티셔츠 등을 사고
나인웨스트에는 신발이 아주 큰거 아주 작은거만 남아있고 우리가 신을수 있는 230~245사이즈는 하나도 없었어요
스케쳐스 운동화도 마친가지로 사이즈없구요
트루릴리전은 별로 이쁜 디자인이 없어서 안사고
마이클코어스에서 지갑, 크로스백 등을 사고
3시차를 타야 되는데 시간은 모자라고
점심도 안먹고 폭풍쇼핑했는데도 시간이 모자라서
버스시간 10분전에 크록스에 가서 초스피드로 샌들을 사고
마지막으로 레스포삭가서 라지 위켄더 하나 사서는
버스까지 막 뛰어 갔어요
크록스 샌들은 우리돈으로 이만원 안했었고 레스포삭 라지 위켄더는 100달러 정도였어요
원래 애스턴에 내려서 체크인 하고 쇼핑한 짐부터 방에 올려 놓고
와이키키리조트에 가서 가방을 찾아 오려고 했는데
APEC관계로
애스턴 앞에는 버스가 갈수 없어서 와이키키 리조트로 가서
원래 우리짐에 쇼핑한 가방까지
이삿짐수준의 짐을 들고 애스턴까지 걸어 가느라 정말 힘들고 부끄러웠어요 ^^
별로 멀지도 않은 거린데
어찌나 멀고 힘들던지
여행중에 가장 힘든 순간이었네요
힘겹게 호텔 체크인을 하고
다시 바닷가로 나오니
벌써 해가 지기 시작 하네요
얼른 해변으로 뛰어가요
일정상 와이키키 바다에 들어갈수 있는 날은 지금밖에 없네요
해지는 바다면 뭐 어떠냐
점심을 안먹었으면 뭐 어떠냐
일단 물에 들어가 봤습니다
해가 졌는데도 물도 하나도 안 차갑고 놀만 했어요
대충 놀고 저녁을 먹으려고 길을 나섰습니다
치크케익팩토리에 가려고 길을 가는데
지도상으론 분명 이쯤 있어여 하는데 없더라구요
대신 사람들이 줄 서 있는 우동 집이 보입니다
아 여기가 마루카메 우동이구나 여행기에 서 많이 봤다 싶어
배도 고프고 다리도 아픈 관계로 저녁식사는 우동으로
우동 고르고 튀김이나 주먹밥 고르고 계산하고 음식들고 자리에 앉는 방식입니다
서빙받는 음식이 아니라 팁도 없습니다
5명이서 우동 5개 튀깁5개 주먹밥 5개 콜라 뭐 이렇게 했는데 40달러 정도 나왔습니다
우동 면발도 탱글탱글하고 국물도 좋습니다
사진은 그냥 기본 우동인데 저것도 맛있고
계란 넣어 먹는 그게 맛있더군요
우동먹고 한블럭 해변쪽으로 갔더니 거기에 치즈케익팩토리가 있네요
우리가 해변에서 한블럭 더 올라갔던거군요
거기서 디저트로 케익5개를 사서
방으로 와서 한잔 하며 둘째날을 마무리 했습니다
첫댓글 아침일찍부터 서두루시니 하루가 길게 보내시는것 같아 보기 좋아요!!! 친구들과 모여서 약간의 수다만 늘어놓어도 시간 정말 빨리 갑니다. ㅋㅋ 친구들과 둘러앉아 폭풍수다 떨고싶어요!!! 님의 글으리 보니 더더더욱 간절 합니다!!!
앙~ 우동... 완전 맛나보여요...
다섯분이시니 접시 많이 깨지셨겠어요~~~ㅋㅋㅋ 사진이 젤로 많이 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