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인 B형 남자와 소심한 A형 여자의 혈액형 러브 코미디"
울트라 캡쑝 멋진 꽃미남이 내게로 왔다!
앗! 근데 그가 악명 높은 'B형'이라니… 럴수 럴수 이럴 수가!
운명 같은 사랑을 믿는 여대생 하미는, 우연히 길거리에서 마주친 영빈에게 첫눈에 필이 꽂힌다. 하지만 킹카 영빈은, 뭇 여성들의 기피 대상인 최악의 혈액형 'B형' 남자! 사촌언니의 열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영빈의 적극적인 애정표현에 하미는 그만… 영빈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사랑은 멋진 거야! B형 남친만 아니라면… 오! 트리플 덴댱!!
처음 한동안 다양한 이벤트로 하미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빈. 대학생 신분으로 벤처 사업을 하는 영빈은 집은 없어도 차는 필수품인, 한마디로 폼생폼사 B형 남자. 게다가 그는 선물한 장미꽃을 다시 가져가 되팔기도 하고, 백화점 경품권으로 옷을 사주는 등 B형 특유의 쪼잔함으로 하미를 당황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남의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허들 시합을 하고, 고층빌딩 엘리베이터에서 슈퍼맨 놀이를 하는 등 그와의 데이트는 자칭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듯 하지만 엽기적이다.
B형이 나쁘다는 편견을 버려?
근데, 사귀어보니 진짜 짜.증.나!
시간이 갈수록 비뚤어지고 이기적인 영빈에게 상처 받는 하미는 결국, 영빈과 헤어질 결심을 한다. 뒤늦게 하미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영빈은 그녀의 마음을 되돌리려고 노력하지만 모두 헛수고가 되고 만다. 한 번 맘이 돌아서면 좀처럼 쉽게 돌이킬 수 없는 'A형' 여자와, 그녀의 마음을 되돌리려는 'B형' 남자! 최악의 조합인 이 둘의 만남은, 어느날 영빈이 선배 경준의 제안에 응하면서 돌이킬 수 없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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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다가도 모를 혈액형의 비밀… 그 베일이 벗겨진다"
- '눈'은 속여도 '피'는 못 속여!
1. 왜!!! 'B형' 남자인가?
ABO식 혈액형 중 B형은 우리 나라 인구의 25% 정도를 차지한다. AB형이 전체 인구의 12% 정도임을 감안하면, B형은 두 번째로 적은 수치이다. 그런데도 유독 B형에 대한 말들이 많다. 게다가 B형 남자라면 다시는 뒤돌아보지 않겠다는 여성들도 주위에 부지기수다. 뿐이랴? B형 남자친구와 현재 진행중인 여성들은 오늘도 하루에 몇 번씩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고단한 연애를 하고 있다. 그녀들이 말하는 B형 남자는, 지독한 자기애와 이기심 그리고 변덕스러움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데, 여기에, 전갈자리에 곱슬머리인 B형 남자는, 하늘을 찌를 듯한 자만심과 개성으로 웬만한 연애 고수가 아니고서야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물론, B형 남자들이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오히려 B형 남자가 좋다는 여자들도 있다. 유머감각도 뛰어나고 어디서나 자신감이 넘치는 B형 남자는 처음엔 멋지고 매력적인 남자로 다가오기 쉽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그들의 자신감이 사실은 '자만심'과 '오만'이었음을 깨달게 된 그녀들은 이때부터 진정으로 고달프고 눈물겨운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유독 B형 남자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는 그녀들. 눈물로 얼룩진 하루를 보내는 그녀들. 그렇게 B형 남자라면 다시는 뒤돌아보지 않겠다던 그녀들이 또다시 B형 남자에게 끌리는 이유. 그것이 바로 영화 가 스크린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일 것이다.
2. 오리지널 B형 남자가 쓴,
영화 의 시나리오는, 실제 B형 남자의 손에서 탄생했다. 감독 최석원은 오리지널 원조 B형 남자로 직접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으며, 감독뿐 아니라 작가 또한 B형 남자친구를 사귄 자신의 경험담을 시나리오에 십분 반영했다. 특히, 다른 회사 사무실에서 허들을 하는 등 몇몇 엽기적인 장면들은 그들이 직접 겪은 경험담에 비하면 아주 사소한 일부라는 믿지 못할 얘기도 있다. 이처럼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쓰여진 시나리오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영화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3. 믿거나 말거나! 세상을 움직이는 'B형'
우선, B형 남자배우로는 최민식, 박신양, 이정재, 조인성, 차승원, 강동원, 김래원, 송승헌 등이 있다. 유독 영화계에는 B형이 많다는 우스개소리가 있는 데, 이는 사실과 전혀 무관하다. 우리나라에는 A형과 O형의 비율이 가장 높기 때문에 영화계에도 당연히 A,O형의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이는 어쩌면, 영화계가 워낙 특이하고 자기 주장이 강한 사람들이 많이 모인 집단이기에 이들을 'B형'일 거라고 지래 짐작해서 생겨난 말들로 여겨진다. 오히려 이들 B형 남자 배우들은 그들만의 자신만만하고 주위 시선에 개의치 않는 자신감을 장점으로 승화시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나폴레옹, 히틀러, 체 게바라 등은 B형 혈액형을 가진 대표적인 인물들로,이들은 대개 전세계나 한 나라를 들썩이게 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세상이 열기로 가득찬 것은 바로 이들 'B형' 때문이라는 웃지 못할 얘기가 나돌 정도로 B형은 특유의 카리스마와 독특한 성격으로 인해 세상을 변화무쌍 재미있는 곳으로 만들고 있음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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