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8.15일 저녁 7시30분부터 열리는 화요정모(오나다) 로 124기 초급파티 홍보차 다녀왔어요^^
첫 수업을 시작하던날이 엇그제 같은데 벌써 한달이 되었네요 ^^
첫 수업 듣던날 맨붕이 왔었고 그걸 티낼수도 없고 혼자서 속앓이 하면서 "이건 뭐지...여긴 어디... 나는 지금 도대체 뭐하러 온거지"...수업을 듣는동안 스스로에게 계속 이런 질문들로 분명히 난 여기를 잘못 온거 같아 보였어요.
첫 수업을 맨붕이 온 상태로 참여했고 두번다시 오면 안될거 같은 곳이고 너무 창피하고 나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곳이라고 생각했었죠.
그러던 제가 진짜 매주 열심히 금토 수업과 수쁘까지 정말 열심히 참여하게 되었고 지난주 베지밀부터 어제 화정과 금토수업, 수쁘까지 포함하면 토탈 참여횟수는 20회정도는 될것 같아요.
첫수업부터 혼란스럽고 맨붕의 연속이였죠.
제가 봐도 우리기수에서 제일 춤을 못추는 사람을 손에 꼽으라면 일번으로 지목될 만큼 춤이라고는 생전 처음 접해본 상황에 탱고있는것 조차도 모르고 살아온 저였기에 탱고는 너무너무 어려웠고 용어부터 낮설었고 힐 신고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부터 몸이 굳어버려 그냥 걷는것 조차도 쉽게 넘길수 없는 상태였죠 ...
매 수업때 뒤로 넘어질뻔하고 휘청이는건 기본이였고 걷기 만으로도 저에겐 매번 버겁고 어려운 미션였기에 넘어질거같은 순간에는 의도치않게 "으악" 소리가 흘러 나와 민폐가 된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죠.
용어가 익숙하지 않다보니 춤을 출때마다 궁금증이 발동되어 방금한 동작에 대해 물어보게 되고 파트너 분으로부터 블랙될수 있다는 경고까지 받았어요 ㅎㅎㅎ
저도 모르는 종이인형이라는 얘기가 나올정도였으니...
온몸은 물론이고 팔과 다리까지 흐느적...중심잡기조차 힘들어서 도중에 그만둘까 라는 생각도 여러번 들었지만 어느순간 저의 오기가 발동되기 시작했고 한번 시작을 했으니 그만 두더라도 8주수료까지는 최선을 다해보기로 맘을 먹게 되었어요.
그런 마음을 먹게된 가장큰 이유가 네분의 품앗이님들이 어느하루도 저에게 소흘히 대한적 없으시고 갈때마다 기본자세와 꿀팁들을 전수해주시고 선배님들까지 옆에서 잡아주도록 챙겨주시고 각자 본인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봉사하시는 그런분들을 지켜보며 열심히 봉사하시는분들께 누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볼 용기가 생겼던거 같아요.
어느덧 한달이 되었고 8.19일(토)은 우리 124기 초급파티가 열리는 날이고 그 초급파티에 초대할 선배님들께 새내기 124기 동기들을 알리고자 홍보차 어제 광복절에 화정(오나다)으로 다녀왔어요.
거기서 광복절 드레스코드 빨간색, 파랑색으로 차려입은 분들 상대로 이벤트가 진행되어 참여도 하게 되었어요.
두둥~~ 귀여운 쭈니쌉님 1등으로 와인선물 당첨!
화정은 고수분들이 많이 오시는곳이라고 들어서 솔찍히 망설이게되었지만 품앗이님들과 동기분들이 함께라면 그래도 용기내볼 만하겠다는 생각으로 다녀왔고 그곳에서도 재밋는 시간을 보내고 왔어요.
재미의 세가지 요소 < 1.장난기 2. 유대감 3. 몰입 >
세가지 모두를 경험함수 있는 그런게 바로 탱고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회를 거듭할수록 의욕은 넘치는데 몸 상태는 지금까지 숨쉬기만 하던 몸이 갑자기 운동을 하니 몸살이 오고 살은 쏙쏙 빠지고 한여름에도 땀이 없던 체질에서 수업참여 만으로도 땀범벅이 되었기에 건강함을 찾은듯한 느낌은 들었어요.
체력이 바닥이였던 저 였기에 단기간이지만 피곤이 쌓이니 몸 여기저기에는 시퍼렇게 멍이 들어있었고 발은 퉁퉁부어 오르고 매번 귀가 시간이 늦어져 전철이 끊기는 일도 종종 발생해 맨붕 온 날들도 있었죠
그러니 통상 하루 잠자는 시간조차도 3~4시간으로 줄어든상태라 수면부족현상이 거듭되면서 피곤이 몰려와서 정말 하루정도는 쉬고싶지만 평일에는 직장인이라 주말빼고는 연차로 쉬어주는걸로 타협을 보고...
이왕 시작한거 수료까지 최선을 다해보기로 맘 먹은 상태라 몸이 힘들고 아플땐 영양제와 진통제를 복용하면서 한달을 달려왔네요.
앞으로남은 8.19일 초급파티와 수료하는 마지막날 1박2일MT까지 품앗이님들과 124기동기분들 모두가 기억에 남을 추억도 쌓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봐요^^
덕분에 탱고패밀리도 생긴듯^^
< 왕초보의 한달차 후기 >
첫댓글 아이 아파라...맘고생 몸고생 수고 많았다는...
이렇게 글쓰면서 생각도 정리하고 마음도 다잡고~ 화이팅 제니아 You can do it
비록 한달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그동안 있었던 힘들었던 순간들이 주마등같이 지나가고... 공감과 응원의 댓글에 나도 모르게 울컥...저에겐 동기들이 정말많은 도움이 되었고 저도 모르게 동기들을 많이 의지한거 같네요.고마워요!
제니아님 이제 땅고인이예요♡
처음 탱고를 접하는 분들모두 현타와서 다음에 얼굴이 안보이는경우가 종종있었던거로 기억해요ㅠ
그모든걸 이겨낸 제니아님 멋진 탱고라이프가 기다리고 있으니 홧팅하세요~♡
쌉~~
현타와서 도망갈뻔한 저에게 용기도 주시고 할수있다는 의지를 심어주신 네분 품앗이님들중 한분이신 디케쌉 ❤️
너무너무 고맙고 존경합니다!
아이구 우리 제니아님 탱고 과로 중이시네요ㅠㅠ 너무 안쓰럽지만 대신 실력은 쑥쑥 크시고 계셔서 너무 보람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꼭꼭 영양제든 챙기셔서 건강먼저 챙기세요 탱고는 저희가 항상 함께할것이니 염려마시구요~^^!!!
카일쌉님 ~~ 종이인형이 걸음마를 띠면서 아장아장 걸을수 있게 응원과 격려를 듬뿍 주신 품앗이님들중 한분이시죠, 어제밤에 후기글 쓰면서 그동안 고마웠던 분들을 떠올리니 여기까지 오는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제게 힘이 되어주셨던 분들께 이자리를 빌어서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울이쁘니♡제니아 반장님^^ 글읽는 내내 저도 울컥~ㅎㅎ첫수쁘때 만난 제이나님과 지금은 비교불가~~^^ 잘해왔고.또 잘하고있고.앞으로도 잘할꺼에요.그먼길 오가며 애쓰는 모습에.그열정에 큰박수를 보냅니당~
쮸니쌉님 요즘 과로로 많이 힘드셨죠.... 모든 행사에 진심으로 봉사에 임하시는 모습에 감동이였고 매 수업때마다 선배님들께 잡아주도록 부탁도 하시고 부족한 부분들은 고쳐나갈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분이시기에 저 조금씩 걸음마를 띨수 있게되었어요. 글을 쓰던 어제밤에도 울컥 울컥 올라오는 감정들을 꾹꾹 눌러가면서 한달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속에서 포기하지않고 꾸준히 달려오니 걸음마를 띠는 날이 오긴오네요. 아직 많이 불안정한 상태지만 여기서 포기하지않고 좀 더 열심히 해서 가능하다면 저도 졸공 참여해보고싶네요 ㅎㅎ 사실 걷지도 못하는 제가 졸공참여는 꿈도 못꾸는 상황이였고 이번에 열심히 참여해보면서 느낀점이 최선을 다하면 부족하지만 저도 가능은 하겠구나 싶더군요~
덕분에 이런 용기도 생겼어요.
쌉~~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
@제니아(원데이124기) 아니~이런 감동을 주기 있긔?없긔?^^ 날 울리는 구만~~~♡♡
우리 열심히 살아남아 봅시당~^^ 생초보 제니아도졸공 할수있다!
보여줍시다욧~
@쥬니(111.Oneday124) 쌩초보인 저도 그런 의지와 용기가 생겼기에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 더많은 분들이 참여할거같아요 ㅎㅎ
(전 아직 파트너도 못구했는데...ㅜ)
열정이넘치는 제니아님..일년후쯤 이글을 보게되면 내가 그때 그랬었구나 할거에요..
열씸히 연습한건 어디로 가지 않을테니까요..ㅎ
탱고 패밀리...멋진 친구들과 함께 즐탱하자구요^^
우연히 근처 식당에서 마주치면서 바로 알아보시고 인사도 건네시는 하늘아래님~~
제가 걱정되셔서 너무 과로할까 마음써주신거 너무너무 감사해요,
급하게 가지말고 호흡을 길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신 하늘아래님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진짜 동기분들이 아니였으면 여기까지 못오고 진즉에 안보였을꺼에요. 끝까지 함께 해요~ 응원합니다 ❤️
열씸히 하시는 제니아님.. 앞으로 탱고라이프에 서광이 비치기를 기원합니다.
생초보로서 느끼는 어려움에 매우 격하게 공감하는 1인으로서 제니아님의 노력에 응원합니다.
저는 처음보다는 나아지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에서 위로를 받습니다.
그래서 초급파티때에는 감히 소리쳐보려고합니다.
"라들이시여, 저에게는 12개의 피구라가 있습니다. "
다니엘님~~ 전에 드레스와 슈즈 공동구매때 함께 동행하셨던 그분 맞으시죠, 다니엘님도 왕초보셨군요.
저만큼 암것도 모르는 쌩초보는 없는줄 알았거든요 ㅎㅎ
동병상련이라 너무 공감되실듯~~
사실 후기를 쓰면서 진지하게 쓸까, 아니면 그냥 재밋게 간단하게 써야될지 망설여지더군요. 어딘가에 저같은 분이 계실거같아서 살짝 무겁지만 저의 소감을 있는 그대로 썼는데 역시나 그걸 공감해주시는분 계셔서 참 다행이다 싶어요. 우리함께 발전해가는 스스로의 모습에서 위로받으며 느리지만 한걸음 한걸음씩 내딛는 멋진 탱고인으로 성장해요~~
이미 팍팍 늘고 계시던데요^^ 걱정 안하셔도 될 듯합니다. (역시 레이디가 남자들보단 초반엔 확실히 빨리 치고 나가는 것 같아요;;) 역시 춤은 체력전인것 같아요; 시간과 비용과 체력안배! 힘내시고 수료를 지나 초급심화 및 발표회까지 일단 같이 가시는겁니다~! 그럼 이따 베지밀에서 만나요^^/
팍팍 실력이 늘고 있는분은 얌전님이신듯 ~~ 다재다능하셔서 뭐든지 배우시는 속도 또한 빠르시고 열정이 넘치셔서 주변분들과 저한테도 많은 자극이 되더군요. 이번 초급파티에 총무직을 맡으시고 여러가지로 신경쓸일 많으실텐데 차분히 꼼꼼하게 일을 처리하시는 능력자셨구요~
이 기세로 우리동기분들 똘똘 뭉쳐서 졸공파티도 함께 볼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해요~^^
제니아님 124기 분위기매이커 훌륭한 라가 되실겁니다
삼배기님~~ 처음보다는 저희 많이 가까워진거 같아요 ㅎㅎㅎㅎㅎ
두 쌩초보가 어떨결에 금반반장을 하다보니 매일같이 듣는 용어들인데도 들을때마다 새로운 용어같은~ ㅎㅎ
진짜 수업 들을때마다 저는 뭔말인지 하나도 못알아들었고 정신없었어요~~
끝까지 호흡 잘 맞춰서 우리 124기동기분들과 멋진 추억 많이많이 만들어가요~^^
와우~
한달동안 내 일년치를 했네ㄷㄷ
도저히 못따라가겠다ㅋㅋ
you win~
번아웃 오지 않도록
컨디션 조절 잘하구 화이팅^^
우와~~ 탱고패밀리님 드디어 등장하셨네요 👏 👏 👏 👏 👏
패밀리는 절대로 혼자 안가요~
오래오래 함께 가도록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고 잡아주고 ㅎㅎㅎㅎ
제가 젤 힘들때 옆에서 큰힘이 되어주신 패밀리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 드려요~^^
제니아님 영양제 진통제까지 먹어가며 열심히 하시다니 ㅠㅠ 수업이나 쁘락이나 행사등 참여하셔서 노력하시는 모습이 항상 멋져보였어요. 이제 한달 좀 지났을뿐인데 벌써 밀롱가에 갈 정도로 실력이 느셨어요. 엄청나게 빠른 실력향상! 앞으로도 즐겁게 함께 춤춰요!
월요 특강때 처음 인사를 건네게 되었고 같은 기수이고 금반이셨는데 제가 닉네임과 얼굴 매치를 못하다보니 제대로 인사를 나눈적 없었던거 같아 죄송해요 😂 여기저기 아픈건 제가 신체 중심을 못잡아서 그런거 같았기에 아프고 힘들어도 티도 못내고 혼자서 감내해야할 몫이였기에 할수 있는건 더많은 참석과 그시간만큼은 최선을 다해보는게 유일한 방법이였어요...다들 실력을 장착하고 오신분들이라 저희는 갈길이 멀지만 응원과 격려로 용기내서 더욱더 탄탄하게 기초도 다지고~
다같이 졸업까지 즐탱하시길~ 응원합니다 ^^
제니아님 저도 구두를 신지 않다. 땅고를 하면서 첨신다보니 발이아프고 부어서. 진통제며 파스며 센시아(붓기에 좋다는)도 복용하며 지내왔네요 ㅎㅎ
몸은 고되도 마음은 엄청 즐거운게 땅고아닌가 싶어요~
끝까지 수료하시겠단 제니아님 의지가 멋있고요~
하시다보면 잘하고 싶은 욕심도 생기셔서 완소 땅게라가 되실거 같아요! 홧팅 입니다~ ^^
선배님~ 안녕하세요 ^^
다들 이런경험을 하셨군요~~
붓기에 좋은약 이것저것 챙겨도 크게 효과가 없고 얼음 냉찜질이 그나마 조금은 효과 있었어요. 결국엔 쉬어주는게 붓기빼는데 가장좋은 효과라는걸 알게되어 요며칠은 퇴근후 쉬어주고 있으니 붓기가 점차 내려갔어요 ㅎㅎ 안그래도 긴시간은 아니지만 다닌 한달동안 저에게 탱고는 치유와 회복을 체험하며 기쁨과 열정을 발산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춤이라는걸 알게 된 계기같아요.
맨처음엔 보수적인 저랑은 너무 안맞는 부분이 많았기에 이걸 굳이 왜? 라는의문점이 들더니 조금지나고 보니 저보다 훨씬 연배있으신 분들도 열정적으로 임하시는 모습에 감탄하며 도피가 아닌 직진해 보기로 맘을 고쳐 먹었어요~ 점차 잘하고픈 욕심이 생긴다는 말씀 맞는말씀이신듯 ㅎㅎㅎㅎ
걷지도 못하는 제가 졸업공연을 해보고 싶다는 의지도 생겼어요.
선배님의 공감과 응원에 힘입어 완소땅게라에 도전해보려구요 ❤️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