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짝마! 안웃기면 쏜다"
류승범 VS 전지현. 이들이 펼치는 성대결이 흥미롭다. 개봉을 앞둔 두 화제작 "아라한-장풍대작전"(좋은영화 제작, 류승완 감독)과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아이필름제작,곽재용 감독)에서 각각 의협심 넘치는 순경역을 맡은
두사람이 경찰복을 빼입고 나들이를 준비하고 있다. 갖가지 엽기적인 사건으로 시민들의 불안지수가 1000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요즘, 이들이 "정의구현의 사도"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용감무쌍 돌진, "엽기적인 여경"
▶전지현은 용감무쌍한 여순경 "경진"으로 팡팡 튀는 매력을 뽐내고 있다. 긴팔과 긴다리에 걸친 경찰제복이 환상적으로 어울려 전지현 덕에 "여경찰"이 인기직종으로 떠오를 것 같다는 예측마저 나올 정도. 영화 "여친소"에서 전지현은 물불 안가리고 사건에 뛰어드는 엽기적인 순경으로, 장혁은 의욕앞서는 여자친구 전지현을 도와주는 여고 물리선생님역으로 등장한다. 홍콩의 에드코 필름이 제작비 30억원 전액을 투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라한 장풍대작전"
엉뚱-코믹-열혈, "럭비공형 경찰"
▶경찰역 단골인 류승범은 최근 종영한 SBS TV "햇빛 쏟아지다"에 이어 또다시 경찰제복을 입었다. 영화 "아라한-장풍대작전"에서 류승범은 평범한 열혈 순경 "상환"역을 맡아 엉뚱하고 코믹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류승범은 교통정리를 하는 장면을 촬영하던 중 시민들이 진짜 경찰로 착각할 만큼 제복이 잘 어울린다는 평. 드라마와 스크린 속 경찰모습이 너무 그럴듯해 앞으로 경찰역 캐스팅 1순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 김소라 기자 soda@>
(바람개비에서 펴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