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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운영자가 “LG전자, Dual LCD로 삼성 QLED TV에 대응해야..."라는 글을 게시하자, Dual LCD에 대한 좀 더 상세한 문의가 있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국내에서는 삼성-LG가 관련 TV를 생산하지 않아, Dual LCD TV에 대한 자료는 많지 않다. 2016년 파나소닉에 의해 처음 공개된, 듀얼 레이어(Dual Layer) LCD는, 말 그대로 2장의 LCD패널을 겹쳐서 TV를 만드는 것이다. 1장의 LCD패널은 기존 LCD TV처럼 동작하고, 다른 1장의 LCD패널(흑백)은, 마치 자체 발광하는 OLED처럼 화소별(RGB컬러 필터)로 LCD가 구동하여, 백라이트 같은 역할을 함으로서, OLED TV보다 저렴한 비용에, OLED TV이상의 화질을 구현해 내는 것이다. LCD의 약점인 빛샘과 시야각 문제를 해소하고, OLED의 약점인 번인 문제 해소와 높은 소비전력 문제까지 해소하고, OLED TV가 ~250nit를 넘지 못하는 HDR구현nit를 1,000nit~ 구현하면서, 암부 표현이 OLED수준이여서, OLED의 화질과 성능을 넘어선다는 평가다. 하지만, 현재 Dual LCD를 TV로 상용화한 회사는 중국의 하이센스밖에 없다. 하이센스는 Dual LCD라는 표현보다 Dual Cell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하이센스의 Dual LCD(Cell)도 일반 LCD처럼 셀과 백라이트로 구성되며, 2개 Cell을 겹쳐 만든다. 즉, 하이센스의 65" 4K Dual LCD(Cell) TV의 경우, 4K 채색셀(RGB컬러필터)과 2K(HD) 명암셀(흑백)을 조합해서 만든다. 65" 4K Dual LCD(Cell) TV는, 4K 명암셀이 2K 채색셀(화소)을 4:1로 개별 조정이 가능하여, 마치 W-OLED처럼 화소별로 자체 발광하는 형식이 되어, LCD의 최대 약점인 빛샘이나 시야각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Dual LCD(Cell) TV의 단점이라면, 2장의 LCD(Cell)를 사용하기 때문에, 두께가 조금 두꺼워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Dual LCD(Cell) 패널 생산은, 합착(lamination) 공정이 난제로 꼽힌다. 채색셀과 명암셀을 투명테이프(OCA)로 붙일 때 픽셀 단위로 정교하게 정렬해야 한다. Dual LCD(Cell)패널은 중국의 BOE가 생산하고 있다. BOE가 만든 Dual LCD(Cell)패널을 이용해, 하이센스가 65인치 4K Dual Cell TV(U9E)를 2019년에 출시하였고, 2020년에는 85인치 8K Dual LCD(Cell) TV를 출시하였다.
다만, 아쉬운 것은, 하이센스 듀얼셀 TV는, 4K/8K 해상도 채색셀과 2K 명암셀을 사용하여, 4K인 경우 4:1, 8K인 경우 16:1로 명암을 조절하여, 4K+4K 또는 8K+8K Dual LCD(Cell) 보다는 다소 명암조절력이 떨어진다. 이 부분에 대한 기술을 좀 더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Dual LCD(Cell) TV의 두께 문제를 지적한다. 하지만, 하이센스 65인치 4K Dual Cell TV(U9E)의 두께가 13mm이고, 삼성 2020년 8K QLED TV가 15mm라는 점을 감안하면, 두께는 그리 문제가 되진 않는다. 다만, 하이센스 Dual LCD(Cell) TV가 4K+4K 또는 8K+8K Dual LCD(Cell)로 갈 경우에는 두께가 좀 더 두꺼워 질 수 있고, 가격이 올라 갈 수 있다. 하이센스 65인치 4K Dual LCD(Cell)패널 가격은 650~800달러로 일반 LCD패널보다 2~2.5배 비싼 수준이다. 세트 가격 기준으로는 하이센스는 65인치 4K Dual LCD(Cell) TV가 2,500 달러로 삼성의 65인치 4K QLED TV보다 높지만, 65인치 4K OLED TV보다는 낮다. 하지만, 4K OLED TV와의 가격에선 가격이 같아 질 수 있겠지만 8K OLED TV에선 가격차이가 벌어 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OLED가 아직까지 해소하지 못한 번인 문제와 HDR구현nit의 한계, 77"~ 8K OLED TV의 소비전력(1KW매외) 문제, 88"~을 생산하기 어려운 문제 등을 감안하면, Dual LCD(Cell) TV가 답일 수밖에 없다. 해서 Dual LCD(Cell) TV는, OLED TV를 넘어서는 차기 디스플레이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성능을 가진 TV라고 보는 것이다. |
하이센스(Hisense)가 2019년 7월에 출시한 65" 4K Dual(4K+2K) LCD(Cell) TV
소니가 2019년에 출시한 31" 4K Dual(4K+4K) LCD 비디오 모니터(엄무용)
파나소닉이 IFA 2019에서 선보인 55" '메가콘(MegaCon)' 4K Dual(4K+4K) LCD 디스플레이
▶Hisense Dual(8K+2K) Cell 85" 8K Pro TV
첫댓글 상세한 정보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우~
하이센스!
놀랍네요. 센스가 높네요^^
좋은 정보 제공에 감사드립니다. 차세대 TV로 이전해 가는 중간단계로 듀얼 LCD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할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