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https://m.pann.nate.com/talk/345872962?order=B</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aVeZ/109380d902405e53094c4eb571ab2b43816e41f9'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와이프 아이디로 작성합니다.<br /><br />지난 주말에 있었던 일입니다.<br /><br />저는 평범한 집안의 2남 중 장남으로 지방 출신입니다.<br /><br />서울 지역의 대학에 진학하면서 처음 집을 떠났고,<br /><br />서울에서 근무하고 또 결혼까지 하면서<br /><br />저는 서울에 정착했습니다.<br /><br />와이프는 근무조건이 비교적 비안정적인 편이라 많이 힘들어했습니다.<br /><br />퇴사하고 싶어하기에 와이프의 뜻을 존중해 와이프가 전업주부로 살것을 의논하던 중에<br /><br />우리에게 아이가 생겼습니다.<br /><br />와이프 직업특성상 임신하면 출산시까지 무급휴직이 주어지기에 우선 휴직을 들어갔고,<br /><br />현재 집에서 안정을 취하는 중입니다.<br /><br />우리 첫아이 임신 소식에 양가 부모님 다 기뻐하셨고<br /><br />저도 가능한 모든걸 와이프에게 맞추려 노력하며 살고 있습니다.<br /><br />집안일 모든걸 제가 합니다. 청소,빨래,요리 모든것을요.<br /><br />어릴때부터 어머니가 앞으로는 남자도 이런거 하며 살아야한다며<br /><br />저희 형제에게 집안일을 가르치셨고 요리도 틈틈히 가르쳐주셨기에<br /><br />저와 제 동생은 웬만한 가정주부만큼의 살림솜씨를 가지고 있습니다.<br /><br />자취 때부터 집 하나는 말끔히 정돈하며 살았고 거의 집에서 밥해먹던 버릇도 있구요.<br /><br />이런게 다 사랑하는 가족 위해 만들어진 습관이라 여기며 와이프 보살피는데 집중했습니다.<br /><br />와이프는 입덧이 심하진 않았지만 기력이 없어보여<br /><br />제가 손수 곰국도 고아 먹이고, 좋아하는 이태리 요리는 요리책을 뒤져가며 해먹였습니다.<br /><br />임신선물 요구하기에 갖고싶어하던 시계 큰맘먹고 질렀습니다.<br /><br />16주 지나니 이제 안정기라며 친정부모님과 여행 떠나고싶다고 하기에<br /><br />원하던 하와이 6박으로 제가 끊어줬습니다.<br /><br />시계값, 하와이여행비로만 2천만원이 넘게 들었지만<br /><br />제 연봉이 그 정도는 감당할수있겠다 싶어 해주었습니다.<br /><br />연봉이 제 나이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지만<br /><br />미래를 대비해 저축을 많이 하고 있어<br /><br />와이프가 좀 답답해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br /><br />임신 중에는 해달라는것 마음이든 돈이든 어느정도는 해주고싶었습니다.<br /><br />그런데 이런 내 마음이 전혀 인정받지 못하다는걸 깨달은게 지난 주말입니다.<br /><br />저희는 결혼한지 1년쯤 되었는데<br /><br />신혼살림을 차린 저희 아파트 입주 집들이때<br /><br />저희 부모님과 동생 딱 한번 다녀간것 외에는<br /><br />집에 부모님 모신 적이 없습니다.<br /><br />와이프는 주위에서 안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는지<br /><br />시골 시부모님 아들집 온다고 자고 가는거 싫다며 중간역할 똑바로 하라는 말도 했었고,<br /><br />연락없이 찾아오는것, 살림 간섭 어느것도 용납 못한다고도 했습니다. 표현이 다소 거칠뿐 당연하다고 받아들였습니다.<br /><br />결혼한 아들내외집 자주 드나드는거 아니라며 부모님께서 이해해주셨기 때문에 와이프 걱정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br /><br />명절과 생신 때 우리가 당일로 지방 다녀온 것이 전부입니다.<br /><br />그래도 아직 장가 안간 둘째아들이 집에 있고<br /><br />외롭지는 않으실거같아 큰 걱정은 안하고 있었습니다.<br /><br />얼마전 어머니와 통화 중<br /><br />임신한 며느리 몸상태를 궁금해하시기에<br /><br />다행히 입덧이 심하지는 않아 잘 먹는다, 특히 곰국을 잘 먹는다 등의 이야기를 했더니<br /><br />그 말이 걸렸는지 어머니가 바로 장을 봐다가 밤새 곰국을 고우셨나 봅니다.<br /><br />한솥 끓인 곰국을 얼려가지고는<br /><br />이틀 뒤인 지난 주말에 시외버스를 타고 서울로 출발하셨던거 같습니다.<br /><br />그런데 일이 안되려니 그런건지<br /><br />미리 연락하는걸 깜빡하여 버스 안에서라도 저에게 연락하려고 주머니를 뒤지니<br /><br />폰을 집에 두고 출발하셨던 겁니다.<br /><br />시외버스는 이미 달리고 있었고 어쩔수없이 저희 집에 곰국만 놓고 당일 다시 돌아오실거라 생각하고 그냥 계속 가셨답니다.<br /><br />폰은 두고오셨지만<br /><br />가족생일, 가족들연락처, 주소 등등을 적어놓은 수첩은 품에 있어서 택시타고 주소 불러서 집은 잘 찾아가셨답니다.<br /><br />저는 그때 하필 급한 일로 주말출근을 한 상태였습니다.<br /><br />일하고 있는데 와이프에게 전화가 왔는데 신경질적인 목소리였습니다.<br /><br />이런일 없게 해달라고 했지? 하며 마구 화를 내는데 처음엔 어안이 벙벙해서 잘 이해를 못했습니다.<br /><br />차근차근 달래가며 들어보니<br /><br />안그래도 컨디션 안좋은 날이라 집에서 꼼짝 못하고 씻지도 못하고 누워있는데<br /><br />갑자기 벨 눌러서 보니 어머니더라.<br /><br />연락도 없이 불쑥 무슨 이런 일이 있냐 예의가 없다 등등 너무 화를 내기에<br /><br />일단 사과하고 진정시키고 어머니 좀 바꿔달라고 했습니다.<br /><br />그때만해도 저는 자초지종을 모르니 무작정 연락없이 놀러오신걸로만 생각하고 어머니께 쓴소리 할 생각이었습니다.<br /><br />그런데 어머니가 안계시답니다.<br /><br />이런 일 한번 넘어가면 계속 반복되는 법이라고<br /><br />문을 안열어줬답니다.<br /><br />그때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습니다.<br /><br />아무리 상황이 그렇다 하더라도 시외버스로 4시간 넘는 거리를 달려온 어른을 문전박대를 했다는 거냐 묻자<br /><br />와이프는 더 얘기하기 싫다고 끊어버렸고<br /><br />저는 어머니폰으로 전화했습니다.<br /><br />집에 계시던 아버지가 받으셨고<br /><br />요즘 깜빡깜빡하더니 폰을 깜빡하고 나갔다며,<br /><br />이틀전에 밤새 곰국 끓여서 냉동실 집어넣고 얼자마자 싸서 새벽같이 버스터미널 나가셨다구요.<br /><br />전달하고 애들 얼굴이나 보고 바로 내려올거니까<br /><br />저녁은 집에 와서 먹을거라고 기다리라까지 하셨다네요.<br /><br />아버지랑 통화하고 나니 상황판단이 되었고 마음이 너무 아파 어찌할 줄을 몰랐습니다.<br /><br />잠시뒤 회사입구 인포에서<br /><br />가족분이 방문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br /><br />급히 내려가보니 핑크색 보자기 꾸러미를 두개나 들고 어머니가 계셨습니다.<br /><br />니가 준 명함에 적힌 주소 찾아왔다 하시며 반가워하시는데 눈물이 날뻔했습니다.<br /><br />왜 연락도 없이 와서 고생하시냐 버럭 소리가 나왔습니다.<br /><br />미안하다고 내가 장 보러가면서 전화해야지 하다가 까먹고, 다 끓이면 전화해야지 하다가 까먹고, 폰까지 두고 오고 내가 늙었나보다 하며 웃으시더군요.<br /><br />하나는 곰국 얼린건데 1인분씩 얼린거라고 잘 해먹이라 하시고,<br />하나는 묵은지랑 젓갈이랑 장아찌랑 서울에서 먹기 힘든거 싸오셨다고 두고두고 반찬 해먹으라십니다.<br /><br />집에서 무슨 일 있었냐 물어도<br /><br />며느리 흉보는게 싫으신지 한사코 아무말도 안하시고<br /><br />아버지 밥해주러 가야된다 하시며 차 한잔도 마다하시고 부랴부랴 다시 택시타고 터미널로 가시겠답니다.<br /><br />고집을 못꺾어 결국 택시잡아 보내드리고<br /><br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다시 사무실 올라가<br /><br />급한 사무 정신없이 처리하고는<br /><br />집으로 갔습니다.<br /><br />와이프는 와이프대로 잔뜩 화가 나 있더군요. <br /><br />덕분에 어머니께 못들었던 상황을 와이프에게 들었습니다.<br /><br />입구 벨을 누르기에 화면 보고 집에 없는척 했다가<br /><br />한참뒤에 경비 아저씨한테 인터폰이 와서 받았답니다.<br /><br />반찬이랑 국을 맡기셨는데 상할거같아서 전화했다기에<br /><br />그냥 거기 두세요, 남편이 회사갔는데 퇴근해서 버리든말든 할거라고 했다고 합니다.<br /><br />그걸 고스란히 싸들고 회사에 오신걸 보니 아무래도 어머니는 그 경비아저씨와의 통화 중에 곁에 계셨던거 같습니다.<br /><br />와이프는 자기 잘못은 없다고 다 어머니 잘못이라고 합니다.<br /><br />아무리 아들 집이라도 예의가 있지, 연락도 없이 불쑥 찾아오는건 받아들일수가 없다고 합니다.<br /><br />제가 왜 그런 상황이 됐는지, 뭐 때문에 오신건지 설명을 해도 전후사정 들을거없고 결과적으로 어머니 잘못이니 자기는 잘못한거 없다고 합니다.<br /><br />그때 깨달았습니다.<br /><br />제가 결혼상대를 잘못 택했다는 것을요.<br /><br />임신중 예민한 상태, 이해합니다.<br /><br />갑작스런 시어머니 방문에 불쾌한 며느리 심정, 이해합니다.<br /><br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멀리서 오신분 일단 집안에 모시고 차라도 한잔 드린뒤에,<br /><br />나중에 저한테 화풀이하고, 저한테 단도리시키는,<br /><br />그런 아량, 이해심조차 없는 여자인줄 몰랐습니다.<br /><br />내 부모에게 잘하길 바라는 만큼 배우자 부모에게 잘하라는 이야기를 들었기에<br /><br />저는 장인어른,장모님께 최선을 다했습니다.<br /><br />두분은 저희집에 수십번 오셨습니다.<br /><br />그때마다 제가 요리하고, 과일깎고, 설거지했습니다.<br /><br />딸이랑 더 시간 많이 가지라고 제가 일어나 움직였습니다.<br /><br />그동안 저희 부모님은 한번을 안오셨지만<br /><br />멀어서 그렇지, 나중에 모시지 뭐 하고 넘어갔습니다.<br /><br />지금 생각하니 제가 불효자고 못난 놈입니다.<br /><br />이미 와이프는 배가 불러오고 있고<br /><br />제 자식이 자라고 있는데<br /><br />이혼하고싶어 미치겠습니다.<br /><br />저런 여자가 내 아이의 어머니로서 교육하다니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br /><br />와이프와는 대화가 통하지 않습니다.<br /><br />제가 냉정한 태도를 보이자 울고불고 친정에 전화하고 난리를 부렸습니다.<br /><br />장모님이 전화 바꾸라더니 좀 만나자하시는데 제 마음이 정리된 뒤 찾아뵙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br /><br />와이프는 자기 부모 무시한다며 짐싸들고 어젯밤 친정으로 갔습니다.<br /><br />그 뒤 장인어른께 몇통의 전화가 오고, 와이프 친오빠에게 몇통의 전화가 왔는데 다 피했습니다.<br /><br />오늘은 연차를 내고 하루종일 혼자 누워있었습니다.<br /><br />여기는 결혼한 많은 여성분들의 커뮤니티로 알고 있습니다. <br /><br />이 상황에 대해 의견을 듣고싶어 익명으로 글을 남깁니다.<br /><br />와이프가 글을 지울수도 있지만<br /><br />똑똑히 보라고 씁니다.</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aVeZ/e3723a4afacb6d24453a4b8e5a1ca0ab8e51a0ee'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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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연봉 집안일 자기가 전부 다함에서 주작을 직감
와.. 미쳤다
저런한남이어딨엌ㅋㅋㅋ주작
울엄마가 저런 취급 받으면 진짜 내가 난리칠듯.... 너무 불쌍하잖아.....ㅠㅠㅠ
주작임ㅋㅋㅋㅋㅋ 글고와이프입장들어바야지~
세상에 저런남은 없다
ㅋㅋㅋㅋㅋ이건 미친거지 내엄마한테도 저랬다 생각하면 아찔하다 돈도 많은데 갈라서고 양육비주자
주작같다....
와 진짜 저건 진짜 개념이랑 예의없는거잖아
주작같음
인성 무엇이냐 진짜ㅡㅡ
사실이라면 진짜 이혼각
와 내 친구 보는거같아ㅋㅋㅋㅋ 걔도 존나 유난떨어서 친구들조차 뒤에서 못됐다고 그러는데 저 여자도 저 일 아니어도 성격 이상할거같어 나도 애 둘낳고 임신10개월 내내 입덧했는데 누가 나 생각해서 뭘 해주면 그게 그렇게 고맙던데 진짜 못됐다
이런글 매번 똑같애 와이프아이디입니다 웅앵웅
난 바른남자멋진남자 부인쌍년입니다
이런말 잘 안하는데 너무 주작같다
나도 왠만하면 주작이라고 안하는데 이건 좀 심하게 주작같음..
정말루..? 저렇게 못된 사람이있을까?
주~~~~~~작~~~~~~ 너무 티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럳사람이랑 결혼한 남자도 이상함 저정도 사회성결여면 티가났을텐데
주작같은데 남자는 1등급남편으로 써놓고 여자는 뭐..말도안돼
주작데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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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약간 비슷한데 다른거였음 주작인듯
@오병원병원장오병원장남 3 친청 쇼파바꿔주고 그런내용있었던거같은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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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처음부터 존나 구구절절 ;
3 주작특징 tmi존나 남발 ㅋㅋㅋㅋ
@찹챱 tmi ㅋㅋㅋㅋㅈㄴㅇㅈ
이글이 주작일수도 있지만 난 저런여자 실제로 봤음 진짜 미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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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왜케 확실시하지 저런상황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봄 여자든 남자든 예외는 있을 수 있으니
444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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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아니지..
잘못한건 잘못했다고 하는거지.. 그외의 다른사람들의 고통을 봐서 이정도는 참아라? 쓰니엄마한테 저랬어도 같은말 했을거야? 페미도 좋은데 사람먼저 되야지. 적당히하자
@냐옹이추접 나도 동감이야.. 사람이 먼저되는게 맞는거같아..
진짜면 여자 성격 개이상하다 ...
시발;;
음..주작같긴하지만 사실이라면 무조건 남자욕하려했지만 어머니도피해를보신거라..하 좆팔ㅋ 근데 이것보다 더한상황 여자들 많이당했는뎁쇼ㅋㅋ 아근데 어머니가피해를보셔서 욕을어디다해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