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어제는 평택에서 올라오는데,
차 사고가 어찌나 많이 났는지
서울 올라오는데 3시간이 걸려서
수업을 가겠다고 댓글을 달았는데,
가지말까~? 라는 고민을 짧은 찰나에
수십번했어요.
찰나같은 인생을 영원한 인생으로 바꾸는 것이 불교 철학이다. '찰나(刹那)' 또는 '차나(叉拏)'라고도 표기하며 '일념(一念)'이라는 뜻으로 번역한다. 한 생각을 일으키는 순간을 일념(一念)이라고 하고 발의경(發意頃) 혹은 생장(生藏)이라고도 한다. 극히 짧은 시간, 순간, 시간의 최소단위를 말한다. 찰나를 현대 시간으로 환산을 하면 '75분의 1초'라고 하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시간관념에서는 느낌조차 없는 그런 상태이다.
그런데 수업을 시작하고 수업을 들으니,
로가 두명이나 부족했어요.....안왔으면 대역죄인....
두고두고 욕먹을 일이였을듯요...
어제 배운 피구라들은 단순한듯 보이지만,
초보분들에게 쉬운 동작은 아니였어요.
탱고는
1. 걷기 2. 멈춤(빠라다) 3. 회전(히로, 오초)
3가지 정도가 기본이라고 생각하는데
첫번째로는 콤파스 or 나사가 돌아가듯
자기 축을 세우는일인데,
상대방에게 기대지 않고 걷고, 돌기위해서 필요
두번째로는 무게중심을 이동하는일
양발에 무게중심을 두는일이 간혹있지만요...
저를 포함한 초보분들은
한발에 무게중심 100%
왼발 딛으면 왼발 무게중심 100%
오른발 딛으면 오른발 무게중심 100%
세번째로는 아랫배에 힘을 주고 코어에너지로
균형을 잡으면서 회전하는 일
피벗(양발이 아닌 한발로 그리고 앞볼로)
이런걸 한명한명 교정해주면 좋겠지만요...
개인마다 피구라 이해에 대한 차이가 있고,
계속 말로 이해될 때까지 설명하면 지겨워요.
춤은 몸으로 익히는 거라서, 간단간단히 설명하면서 선생님들이 안되는 동작을 잡아주는거에요
그러면 개인강습을 받으면 될까요~? NO 👎
한 월 천만원씩 버시는 분들이면 백만원씩 투자하라고 할 수 있지만요.
지금 축도 안세워져 있는 우리들은 개인수업들으면 축을 세우고 걷는데만 몇달 해야되요.
드라마를 찍어야되서 단기간에 배워야되면 모를까. 탱고에 내 몸이 적응되기를 기다리며, 다소 답답하더라도 천천히 정직하게 배워나가요.
조금 느리고 더디더라도 배운동작들을
쁘락띠까(연습)을 통해서 내걸로 만들어야되요
수업만 다섯번 일곱번 듣는거 전혀 좋지않아요.
수업 두번, 쁘락(연습) 세번, 밀롱가(실습) 한두번 저는 이게 좋은듯 해요.
밀롱가에서 사용 할 수 있어야 그 피구라가 내 것이 되는데, 쁘락을 통해서 연습하지 않고 밀롱가에서 라(여자)에게 연습하듯 그 피구라를 사용하면서
밀롱가에서 익숙하지 않은 동작을
연습 or Test 하는건 블랙으로 가는 지름길...
탱고는 I 성향을 갖은 무언가 골돌이 고민하고 탐구생활을 하는 내향적인 사람들이 잘 할 수 있는듯 해요.
저를 아는 사람들은 E 라고 하지만, 탱고를 대할때는 I 성향으로 변해요.
탱고의 중요한 부분은 축의 이동을 이해하는건데요. 무게중심을 어떻게 이동하고, 상대방의 무게중심을 어떻게 🤔 옮겨주며 리드하느냐가 관건
https://youtu.be/6L0yyavOXXs
유튜브에서 영상하나를 가져왔는데요.
저렇게 혼자 어떻게 움직여야되는지를 이해하고
상대방을 리드하고 그 리드를 받아주는게 탱고라서, 저는 탱고를 한딴따(1-2곡)함께하면 그 사람의 성격이 느껴지는 듯해요.
그래서 "매너"가 필요한 춤이라고... 생각해요.
상대가 못하더라도 이해하고 함께 천천히 걸으며 아브라소를 느끼는게 탱고라고...
어제 빠라다하면서 축을 이동시키는데
미나님이
"먼저 라를 앉도록해서
무게중심을 오른발로 만들어주고 이동해야되요"
[동기들간에 티칭은 금지지만 우린 함께해온 시간들이 있어서...:)]
라고 해서~
"앉아!" "이동" / "앉아!" "이동"
미나님이 내가 애완견 강아지냐고 ㅋ🤣
마야님은 옆에서 보더니 막 웃으시고,
친하지 않은분에게 그러다가는 빰맞으니 하지마세요. ㅋㅋㅋ
이런 장난이나, 서로에 대한 배려가 있는게 동기라서 저는 동기가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있는 동기들이 함께 이 험란한 탱고판 밀림속에서 같이 밀림을 헤쳐나갈 전우들이니, 아끼고 보듬어가면서 같이 걸어가요.
어제 늦은 밤까지 파티준비를 위해서 동기들이 애써줬는데, 조금 일찍 오실 수 있는 분들은 오셔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각자 업무와 팀이 구분되어 있지만,
파티중에 힘든부분이 있으면 도와주세요!
꼭이요!!! 그리고 못노는 동기들이 있으면 대신 도와주면서 놀게 해주세요.
일하러만 온건 아니니까요!
드디어 D-day 입니다! 다왔습니다 화이팅!!!
수제 동그랑땡과 하이볼만들어드릴
보드카 가져가요
첫댓글 세피님만이 쓸수 있는 후기!
정말 동기분들을 위해 정성스럽게 작성하셨네요
혼자서 쁘락하기 힘듬 시간 맞는 동기분들끼리 연습실 빌려서 함께 쁘락함 서로 힘이됩니다 😄
네 저희도 124기 졸업하면 발표회준비하면서 삼삼오오 모여 쁘락하는 날이 곧 오겠죠~?
이렇게 한주 한주 쓴 후기들을 모아서 개인쁘락이나, 복습하는 생각으로 다시보면 도움이 되더라구욥.
라분들 한명한명 티칭해주셔서 124기분들이 많이 감사해해요~♡
수업을 듣는거도 중요하지만.
쁘락을 통해 수업에서 배운것을 내몸으로 익히는게 더욱 중요한거 같아요.
각자의 속도로 정진하다 보면 누구에게나 해뜰날(?) 온다고 하네요~ 홧팅!! :)
사띠선배~! 오믄 연락해요~ 달달구리 하이볼(텀블러에)로 명랑하게 해드릴게요~ 욕심부리지 말고 나만의 속도로 빠르지 않게 천천히...어제 "가지말까?"란 생각을 수도없이 했는데 다녀오니 보람찬😅 탱또가 되가는~
우리 세피님 후기를 보니 아주 훌륭하신 수업이었다는것이 느껴지네요~~우리 124기분들 디케자올쌤 수업 몸에 확실히 장착할날까지 계속 같이가자구요~ 항상 믿고보는 세피님 명품 후기 항상 감사해요^^!!!
다올쌉이 디테일하고 다큐적인 I 느낌이면
카일쌉은 유쾌하고 위트있는 E 느낌으로
서로 다른수업을 매주 들을 수 있어서, 좋아요. 이번주수업은 함께 하지 못할듯 한데, 나중에 꿀팁 알려주세요:)
2ㄸㅏ봐욥~! 화이팅입니다
세피님 역시 명품후기 늦은 시간 까지 다들 고생많으셨습니다^^
ㅌㅏㅈㅣ님 오늘 파티 함께 잘 만들어봐요:) 항상 관심갖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i입니다^^ 그러니 기본성향은 갖춰진거네요 ㅎㅎ 근데 몸은 운동몸이라 동작이 크고 힘쓰는데 최적화되어 힘드네요
바빠서 시간은 많이 못 내지만
조금씩 내보는 정도는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후기 즐감했습니다
동작을 최대한 크게 해보고 교정 해가면서 작게 작게 그리고 느리게 할 수 있어야, 나중에 빠르게 할 수도 있고, 좁은공간에서도 할 수 있어요.
걷기 빠우사, 회전, 꾸니따 그리고 잠시 쉬어가는 바이덴(오른쪽, 왼쪽 제자리 움직임) 배울 수록 피구라의 욕심이 많이 생기는데요. 최소 1년은 기초반을 반복수강하는걸 추천드려요...
왕초보도 걷게 할 수 있는 로가 되어야 비로소 그 피구라가 내것이 된거라는 생각을 해요.
새로운걸 배우면 예전꺼에 덧붙여야되요
1. 걷다가 꾸니따 2. 걷다가 빠우사
3. 디아오날 히로 싱코
4. 사이드스텝 빠우사 라걷게하고 앞오초
I성향이 있으시니 탱고폴더 하나 만드셔서 수업영상 정리하면서 쁘락때 1-5주차 복습계속하시면 더 좋으실듯요
육개월이 넘어가도 박자에 맞춰못걷는사람 허다한데, 정말 잘 하고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