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6시에 마라톤 친구 몇 분과 장산 등산로를 달렸다.
오늘 만큼은 걷지 않고 정해진 코스를 완주했다.
1시간 35분을 달렸으니 기진맥진 그래도 기분은 짱~
계속되는 가파른 오르막을 달린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닌데 오르막 끝에 다다르면
가파른 내리막도 있다는 생각에 가능하리라~
우리네 삶도 마찬가지
힘겨울 때가 있으면 반드시 수월할 때가 있다.
푸쉬킨의 시에도 있지 않은가~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슬픔의 날 참고 견디다 보면 즐거운 날 오고야 말리니~
이런 진리를 토대로 현재의 삶이 좀 순탄치 않더라도 꾹 참고 일보 진일보하자.
그러다 보면 행복한 날이 반드시 올테니~
긍정적인 생각으로 일상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즐겁게 생활합시다.
일요일에도 출근을 해야 하는 나의 삶~
벌써 10년 가까이 되었다.
"나도 언젠가는 일요일에 쉬는 날이 있을거다."
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기분좋게 출근하련다. ㅋㅋㅋ
힘겹게 달린 후 바로 뒤에 따라오신 일행분께 인사드리고 집으로 왔다.
후다닥~ 샤워 후 출근~
일요일에는 아침, 점심이 바쁘기 때문에 근무인원을 한 두명 정도 더 투입시킨다.
그런 관계로 점심시간이 끝나면 내가 자리를 지키지 않아도 대부분 수월하게 돌아간다.
이런 걸 알고 계시는 존경하는 선배님께 연락이 왔다.
4시쯤 경성대학교 근처에 있는 천사곱창에서 보자고 하신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신이 난 킹덤~
네비게이션에 주소 입력 출발~
해운대에서 광안대교 넘어오니 2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위치는~
경성대학교 앞 센츄리빌딩 골목 안에 있습니다.
지하철 경성대역 1번 출구 골목 두 번째 블록에 있어요.
주차는~
센츄리빌딩 안으로 들어오면 양쪽으로 제법 큰 주차장인
삼정주차장과 평화주차장이 있는 데
이 곳 유료주차장에 주차하시고 조금만 위로 올라오면 바로 천사곱창입니다.
왼쪽 보이는 큰 건물이 센츄리빌딩인 데요~
천사곱창 앞에서 촬영한겁니다.
경성대 앞에서면 센츄리빌딩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찾기 참 쉽겠죠.
홀 내부입니다.
제법 넓어요.
밤이면 손님들로 가득 차 있을 텐데~
시작되는 영업시간에 맞추어 도착했더니 조용합니다.
아직 직원분들은 출근전이고 사장님만 나오셔서 응대해 주십니다.
홀에 들어서니 다른 지인 두 분도 나오셨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았어요.
왼쪽 테이블은 등받이 의자로 된 편안한 자리입니다.
좀 오래 있을 분들은 이 곳에 자리를 잡으면 엉덩이가 좋아하겠지요.
메뉴입니다.
대학교 인근이라 그런지 너무나 착한 가격입니다.
100% 국내산 한우를 사용한다고 하니 더 저렴하게 느껴집니다.
천사곱창 맛있게 먹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벽면에 천사의 날개를 배경삼아 찰칵~
우리 모두 악마의 탈을 쓴 천사는 될지언정~
천사의 탈을 쓴 악마는 되지 말아야겠습니다.
사실~
경상도분들 좀 무뚝뚝하고 조금이라도 화를 내시면 무섭기까지 하는 데
대부분 악마의 탈을 쓴 천사입니다.
"갱상도 남자들 마음은 착합니더~"
"아니 난 경기도 남자인데~ 경기도 남자도 착합니다."
그래서 "경상도 사나이 멋쟁이" 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이 집에서 조심할 게 있습니다.
중간에 가스파이프가 지나가는 데 이동하면서 걸려 넘어질 수 있어요.
저도 걸려서 개창피당할뻔 했는 데 제가 누구입니까~
마라토너 전용재 킹덤 아닙니까~ ㅋㅋㅋ
천사곱창은~
드시기 편리하도록 다 익혀서 나온답니다.
사장님께서 정성이라는 양념을 뿌리면서 직접 익히고 계십니다.
우선 소곱창 4인분을 주문했습니다.
1인분 200g 9,900원
입에 쏙~ 들어갈 수 있도록
이쁘게 자르는 것도 사장님 몫~
저희들은 달인의 손놀림을 보았답니다.
소주 안주에 최고인 곱창요리~
일단 나오기 전 한잔씩 들고 건배~
"천사곱창의 발전을 위하여~ 짠 "
가볍게 버무린 싱싱한 정구지 무침~
맛있습니다.
곱창요리 먹으면서 계속해서 젓가락이 갑니다.
곱창 먹을 때 부추랑 같이 먹거나 부추를 넣고 익혀 먹으면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네요.
양파초절임도 괜찮았습니다.
부요리는 계속 리필되는 거 아시죠~
소스류는 가볍게 세팅됩니다.
대부분 곱창은 왼쪽 기름소스에 찍어 먹지요.
곱창요리 나오기 전~
이처럼 쇠고기국이 불에 올려 나옵니다.
기다리는 동안 보글보글 끓는 쇠고기국 떠먹으니 좋네요.
테이블에 세팅된 거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인공위성 촬영
요즘~
스포츠 경기 많이 하잖아요~
대형스크린으로 볼 수 있는 빔프로젝터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야구 중계를 하는 데요~
롯데가 이기고 있네요~
살짝 얼린 육회가 공짜~
서비스로 제공된다고 무시하면 아니되옵니다.
진짜 맛있게 먹었어요.
행사기간이라 서비스로 제공됩니다.
드디어 곱창요리가 나왔습니다.
다 익혀서 나오기 때문에 바로 먹어도 무방한 데
테이블에서 좀 더 익혀 뜨겁게 먹으면 더 맛있겠죠~
좀 특이한 건 빵조각과 하얀가루가 보이는 데요~
궁금한 건 못참지요~ 사장님 콜~
빵조각은 곱창기름을 흡수할 수 있도록 올린 거구요~
하얀가루는 마법의 가루~ 마늘이랑 마 등을 갈아 만든 거랍니다.
곱창의 맛을 좋게 하는 역할을 한다네요.
가스불을 당기고 얼마되지 않아
김이 나면서 끓기 시작합니다.
끓기 시작하면 이렇게 섞어주면 되구요~
맛을 보겠습니다.
가볍게 양념한 부드러운 맛입니다.
좀 급하게 먹으면 느끼할 수 있으니 한 잔씩 하면서
천천히 먹으면 좋겠어요.
미리 주문한 매운 불곱창입니다.
(소) 24,000원
이 메뉴도 다 익혀서 나오기 때문에 불에 올려 바로 먹으면 됩니다.
사실 제가 매운 음식에 상당히 민감하거든요~
하나도 안 매워요~ 그냥 매운 것처럼만 보입니다.
맛을 보겠습니다.
딱 먹기 좋게 양념이 되어 있구요~
소곱창과는 달리 급하게 먹어도 느끼하지 않습니다.
좀 급하신 분들은 이 메뉴를 주문하신 게 좋을 듯 싶네요.
식사로 나온 볶음밥입니다.
주방에서 이렇게 만들어져 나옵니다.
불에 올린 상태에서 호호불며 먹는 맛이 좋았구요~
가격도 한판에 5,000원 밖에 하지 않으니 곱창요리 드신 후 꼭 드세요~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불에 올린 상태인 데도 전혀 눌어붙지 않습니다.
잠깐이면 올릴 수 있는 데~
3,000원짜리 소주가 공짜라니~ 당연히 올려야죠.
참고로 음식점 알바 평균시급이 5,500원 ~ 6,000원이니까
잠깐 사이에 3,000원이라~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뻐서 담았습니다.
조명과 잘 어울립니다.
제가 꽃꽂이 한 야생화인 데요
수많은 작은 꽃잎을 피우고 있는 이 꽃처럼
항상 손님으로 가득 한 천사곱창이 되길 바랍니다.
인상 좋으신 사장님 ~
돈 많이 버시면 천사처럼 좋은 일 많이 하실거죠~
전화 : 051-611-2241
부산시 남구 대연동 53-10
천사곱창이 체인점이랍니다.
체인점이라 동일한 맛과 서비스로 손님을 맞이해야 하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신다네요~
오늘도 생각지도 않았는 데
너무나 좋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첫댓글 후기가 정말 예술 입니다~~잘 먹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부지런하시네요. 휴일인데도 일찍 일어나시구요.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마라토너셨군요 멋집니다
부지런하신 박하욱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비오는 동백섬을 달리던 그때의 행복한 시간들이 기억나네용...흠흠~
항상 그분은 포기하기 직전 찾아와~~하얀 별세상을 건네주기에...끊을수 없는 마력이 있죠..^^
나만의 즐거움과 함께하는 즐거움 모두 갖은 하루셨네요..
아~일요일이면...ㅋㅋㅋ 제가 놀러가서 뵌날인데...마무리는 제가 ㅋㅋㅋ 해드린걸로~~혼자 착각합니다
오늘도 수고하세용~~
이슬2님 달리기의 매력을 경헝하신 분이시네요. 그러시면 이해를 하시겠습니다. 멀리서 찾아주셔서 넘 고마웠어요.
항상 밝은 모습 멋지십니다. 휴일 즐겁게 보내세요.
홀도 넓고 깨끗하니 좋으네요~^^
곱창도 맛있어 보이고 ㅎㅎ 이시간에 보니 군침돌면서 먹고 싶네요~~
후기가 너무 좋아요~~ 즐감하고 갑니다^^
가격이 저렴한 게 좋구요. 대형 스크린이 있어 스포츠 경기시 여러 명이 볼 수 있어 재미를 더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활기차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저 체인점이 사하구쪽엔 언제 생기려나요 창업하실 분 안 계시나요
많은분들께 사랑받는 곳이라 곧 생기겠지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