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여성시대 오기륭
이번은 중국 북경에 있는 자금성에 대한 이야기야 :-)
자금성은 다들 많이 알고 있지염? 자금성에 숨겨진 이야기들에 대해 알아봅시당.
중국의 북경은 원, 명, 청나라의 수도로도 유명하지.
원나라때는 연경 혹은 대도라고 불렸고 명나라는 원래 수도가 북경이 아니라 남경이었어.
그래서 명나라의 시조인 태조 주원장과 중국판 단종이라고 할 수 있는 2대황제인 건문제는 남경에서 즉위했지.
(삼촌인 영락제에게 황위를 빼앗기고 본인은 남경의 황궁에 불을 지르고 그곳에서 분사했어.)
청나라도 원래 수도가 북경이었던게 아니라 원래의 수도는 심양이었고, 순치제때 북경을 탈환하면서 그제서야
수도를 북경으로 옮긴거였어. 여하튼 그래도 세 황조의 수도로써 건재한 곳이 이 북경이었지.
사실 원나라의 연경이던 시절에는 황성에 대한 이야기가 별로 남아있지를 않아서 이렇다 할 이야기가 없어.
자금성은 명나라 영락제때 북경으로 수도를 옮기면서 짓게 된 궁이야.
원래 자금성은 모든 건물의 기와를 일반 흙으로 구운 기와가 아닌 '황금 유리기와'를 썼다고 해.
그래서 지금은 북경의 명품거리로 유명한 왕푸징은 이 황금 유리기와를 만들어내서 수리하는데 쓰도록 하는
황금 유리기와 거리였다고 하는 말이 있어. 하지만 이게 값이 너무 비싸니까 일반 기와에 황금색칠을 해서 유리기와처럼
보이도록 하는 수를 쓴거지 뭐. 여하튼 황제의 궁이라고 해서 엄청나게 신경쓴건 사실이야.
이 자금성을 짓는데는 1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고 동원 된 인부는 무려 100만명이라고 해.
우리가 잘 알다시피 자금성의 정문은 천안문사태로 유명한 천안문이야. 이 천안문은 자금성의 남문이라고 하는데
남문은 보통 오문午門 이라고 부르기도 했어. 그 밖에도 큰 문으로는 승천문이 유명했고.
우리나라는 보통 양반집은 100칸이 못 되도록 지어야 해서 99칸이 최대치라고 하잖아.
이 자금성은 총 9999칸의 방으로 구성되어있다고 해. 물론 대륙의 인구나 이것저것 상황을 살펴봐도 충분히
만개 이상의 방을 만드는게 가능하지만 이 '만' 이라는 수는 신을 의미해서 황제는 신은 아니다라고 해서
하나 모자란 9999개로 구성이 되어있다고.
(그런데 열도의 어느 나라는 자기네 왕=신 이러던데. 대륙이 열도에 비해서는 좀 더 겸손한듯.)
그리고 자금성의 바닥에는 땅밑을 뚫고 쳐들어 올지 모르는 자객을 대비해 지하에 40여장의 대리석을 깔아놓았다고 해.
땅을 뚫고 황제를 해칠 생각을 하다니 대단한 나라야. 그리고 나무 위에 자객이 숨어있다가 황제를 해칠 위험이 있다고도 해서
공식적으로 규정해놓은 후원을 제외하고는 자금성 주변에는 단 한그루의 나무도 허용되지 않았다고 해.
자금성의 어마어마한 규모에 대해서는 마지막황제의 주인공인 청나라 마지막황제 선통제 부의(푸이)의 스승이었던
외국인 존스턴의 말을 빌리자면, 가마를 타고 여섯개의 문을 지났다. 언제쯤 도달하냐고 옆의 남자에게 물었더니 거의 다 와간
다고 했다. 드디어 가마에서 내리라고 하길래 그제서야 황제를 뵐 수 있는 줄 알았더니 세개의 문을 걸어서 더 지난 후
너른 마당을 다시 걸어간 뒤 그제서야 황제가 거처하는 궁에서 황제를 뵐 수 있었다.
라고 해. 걍 무쟈게 어마어마한 곳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 대략 건물과 건물의 사이를 도보로 걸으면 2시간 쯤 걸린다고 하니.
우리나라의 궁처럼 하루에 다 볼 수 있는 규모가 아니라 자금성을 제대로 보려면 15일은 잡고 봐야한다고 하더라고.
역시 대륙은 어마어마해b.
뭐 또 다른 자금성에 대한 자료로는, 자금성이 만리장성 이후 중국 최대의 역사로 불린다고 해.
자금성을 짓는데 쓰인 나무는 사천지방에서 조달 된 것으로 운송에만 4년이 걸렸다고 하고, 사용 된 벽돌은 1억만개,
사용 된 기와는 2억만개라고 해. 그리고 전각의 받침대와 부조에 쓰인 돌은 현재 자금성에서 50km 떨어진 채석장에서
운반되었는데 돌 하나의 무게만 200톤에 달하는 것도 있었다고.
이렇게 지어진 자금성에는 황제일가를 위해 9천명의 궁녀와 1천명의 환관이 거주했다지.
아래의 사진은 자금성의 '정전政殿' 인 태화전이야.
이 태화전은 황제가 각국의 사신들을 영접하거나 의식을 치루는 공간이기도 했어.
아, 이 태화전에 여자들은 출입금지야. 그 여자가 황후더라도 태화전에만큼은 남자들의 공간이었지.
여기는 황제가 정사를 돌보기도 하고 밤의 정사도 나누는(...) 건청궁이야.
청나라가 배경인 드라마를 한번쯤 본 여시라면 건청궁이라는 이름을 들어봤을거야.
황제의 궁은 건청궁, 황후의 궁은 곤녕궁이라고 해. 황제는 하늘이라고 해서 하늘(건)이 들어가는 한자를 사용,
황후는 땅이라고 해서 땅(곤)이 들어가는 한자를 사용해서 그래.
태후의 궁인 자녕궁의 자는 사람(자)를 사용하는데 한 나라의 할머니(어머니는 황후)이니까 사랑으로 모든 사람을
평안히 하라는 뜻으로 보면 될 것 같아.
여기는 자금성의 보화전이야.
보화전은 주로 황실의 연회를 베푸는 곳으로 쓰여졌다고 해.
여기는 익곤궁이야. 이 곤자도 땅(곤)자야.
여자가 머무르는 곳이라는게 어렴풋하게 짐작이 되지?
이 곳에서는 후궁들이 머무는 궁이었어.
그리고 자금성에도 드므가 있었어.
궁에는 한국이든 중국이든 다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드므를 두었다고 해.
문제시 내년에 자금성가서 치파오에 대랍시(가체)에 화분저(청나라 신발)다 갖추고 인증샷 찍음
문제 없을 시 오기륭이랑 결혼해서 세쌍둥이 낳고 잘먹고 잘 산다
끗
07. _亶_ 쭯 광돻.swf
첫댓글 황제할맛나겠다 ㅋㅋㅋㅋ
저 드므겉이 다긁혀있는이유가 서양이 자금성에 쳐들어왔을때 드므겉이금으로되어있다고해서 다긁어가서저렇게된거래ㅋㅋ
자금성. ... 우와 진짜 으리으리하네 대륙의 스케일이란
확실히 얘네는 규모가 크네 ㅋㅋㅋㅋㅋ 신기하다 ㅋㅋㅋㅋㅋ
저기가봣는데... 진심 초여름에갓는데.쪄죽을뻔...............ㅠㅠ 나무가하나도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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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생증 가져가면 싸데! 만이천원인가... 음 그렇다고 들음 ㅎㅎ 물론 가보진 않았음... ^_T
와 유리기와라니;;;역시 대륙은 다르네ㅋㅋ
하...자금성.... 유월에갔다가 진짜 떠워서 디질뻔했지.....그늘은 하나도없고....엄청 크고...근데 진짜 멋있긴 엄청멋있었음 화려하기도 엄청나고....쒸부럴 일본놈들만 아니먼...진짜 우리나라도 엄청 멋있고 큰 궁 있을텐데...아...ㅠㅠㅠㅠ
나갔다왓엇는데 크긴진짜크더라....난 북경폭설이엇을때 갔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디질나게추웟던기억만 ㅠㅠㅋㅋㅋ
이 언니의 글은 모든게 오기륭으로 끝나ㅋㅋㅋㅋㅋㅋㅋㅋ
가보고싶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