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마이클럽
여기는 대부분 나이가 적은 2 - 30 대 여자분들이 많아서 제 글 제목에 어 그건 아닌데요 반론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나이 50넘은 아줌맙니다..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후회되는 게 많아서 그럽니다
여기저기 글을 보면 아주 사소한 일들로 많이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선영님들이 많아서 안쓰러워서 그럽니다 지금 지나가는 중학생 고등학생을 보세요..
그 학생들을 보면 뭐라고 말하고 싶습니까? 부럽지 않습니까? 그들의 젊음과 가능성이. 탱탱한 피부 그 이상으로 부러울 겁니다..
그리고 나도 다시 한 번 저 때로 돌아간다면 하면서 지나간 시절을 그리워 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다시 한번만 저때로 돌아간다면 피똥싸게 공부해서 성공해서 내 이렇게는 안산다 하지는 않은가요
근데 돌이켜보면 중학생 고등학생 그 때는 또 다른 일들로 꽤 힘들어하지 않았나요 돌이켜보면 아무일도 아니었는데 말이었는데
물론 지금 선영님들 앞에 놓여진 혹은 지나간 일들이 상처가 너무 커서 최대한 크게 많이 떠들고, 위로 받고 싶은 마음 알고 있습니다.
근데 많이 힘들어하지 말아요. 인생은요 생각처럼 단순한게 아닙니다
지금 미모로 뽐내는 여자들 부럽죠? 근데 예쁜게 다가 아니죠..
얼굴 빳빳히 들고 시선 즐기며 살다가 양아치 같은 남정네랑 결혼해서 고생할 거 같다구요 그건 또아니죠..인생은 정답이 없습니다.
지금 나는 노처녀에 연애도 제대로 못했고 내 친구들은 다 괜찮은 직장에 좋은 시댁에 참 행복한데 박탈감에 많이 힘든가요
근데 그것도 정답이 아닙니다 지금은 앞부분만 살아서 모르는 겁니다 저도 많이 살지는 않았지요
근데요 삶은꼭 노력한 만큼 내 앞에 나타나는 게 아닙니다..
그대로 다 나타나지 않고 나는 깨끗하고 열심히 자부하며 살았는데 이 모냥이지
자기계발서를 수없이 읽어도 늘 같은 자리 더 초라해지는 모습에 실망하게 되지요..근데요 정답은 없습니다
여태까지 정말 제대로 못살고 정말 바보같이 살았다..그렇다고 앞으로도 그리같으라는 법 없다.
여태까지 정말 잘살았고 늘 사랑받았고 내 옆에 너무 멋진 남자친구 부자인 친정집.. 그렇다고 앞으로도 행복한 삶을 보장해주지는 않아요..
삶은 수학이 아니에요.
젊었을 때는 후회하는 시간을 최소화하세요 돌아서 그리워할만큼 그 시간을 많이 보낼 만큼 당신은 늙지 않았습니다
살다보면 정말 사랑했던 남편이라는 작자를 가장 증오하게 될 수도 있고, 사고로 내 아들이 죽을 수도 있는 것이며, 내가 불치병에 걸리기도 하지요..
떵떵거리며 살다가 부도가 나기도 하고 식당 설거지를 하며 한탄을 하기도 하지요
남편이라는 작자에게 다른 여자가 생길 수도 있는 것이고 나는 어느덧 기계처럼 살고 있을 지도 몰라요
근데 정답은 없는데 몇가지는 확실합니다
주위 사람들 부러워도 말고 시기도 하지마세요 그 사람이 진정으로 행복하길 바라세요
이게 별거 아닌 거 같은데 이런 사람이 정말 나중에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자신을 위해서 남의 행복을 빌어주세요 일희일비하지마세요 너무 행복하다고 떠들어대지도 말고 너무 슬프다고 떠들어대지도 마세요
인간이라는 게 성인군자가 아니라서 남이 행복하다고 떠들면 조금이라도 불행해지길 원하고 슬프다고 떠들면 나름 위안을 얻습니다
앞에 말과 상반대긴 하지만 그냥 늘 느긋하세요
경제력은 있어야 합니다
돈에감각을 가지세요 지금은 예쁘고 젊고 탱탱해서 그런 거 안보이죠 지금은 외모로라도 충분히 자신갖자고 마음만 먹으면 자신감 가져지니까요
근데 나이들고 내가 여자라는 걸 까먹을 때가 되면 매우 비참해집니다.
이때 내가 경제력이 없고 누군가에게 절대적으로 기대야 할 상황이라면 삶은 아득해집니다.
현재 행복하지 않은 결혼생활을 하며 이혼하고 싶지만 차마 자존심상 돈이 없어서 이혼 못하는 아내들 많을 겁니다.
결혼에 대한 환상을 버리세요
남자를 인간으로 봐야 합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나를 사랑해 줄 남자를 찾지 말고 인간으로 보세요 감정은 쉬이 변합니다
때론 썩어서 역한 냄새까지 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웬만하면 변하지를 않습니다
그리고 이혼하게 되면 이라는 가정을 깔아놓으세요 내가 어떻게 행동하고 어떨지.
너무 비관적인가요 근데 이나이되도록 살아보니. 결혼이라는 울타리는 그다지 믿을 게 못되는 것 같습니다
잉꼬부부니 시어머니가 친정어머니처럼 잘해준다드니 그렇게 떠들어대던 친구부부들 하나둘씩 ...
인생은 원래 고통입니다 근데 거기서 소소한 행복하나씩 잡으면 그게 땡잡은거예요 땡잡았을 때 행복해하세요
고통이올때 나는 왜 이런집에서 태어났나한탄하지 말구요 그리고 아참 주변사람들은 긍정적인 게 좋습니다
제가 인생은 고통이니 어쩌니 해서 비관적으로 살자는 게 아니라 다 왜 나만 이런가 하며 고통 받지 말라는 겁니다
이만큼살고보니 인생에서 각자 삶에서 차지하는 고통의 양은 거의 같더군요
지금은 제 말이 안들릴겁니다 근데 인생은 생각해보면 그리 불공평한 게 아니라는 생각이듭니다
노력은 하세요 반드시 당신이 생각한 만큼 노력한 결과가 안나타날겁니다 그래도 쉬지마세요
인생은 당신겁니다 하소연하지도 마세요 우직이 걸어나가세요.
그러면 어느덧 50대가 되어있을 겁니다 그리고서는 한탄을 하겠죠
다시 돌아가면 바보같은 2-30대는 절대 보내지 않겠다고 나싫다고 떠난놈 잘가라 하고 죽도록 공부해서 내가 원하는 삶살겠다고
누군가에게 사랑받기 위해서 노력하는 시간보다 그냥 나를 사랑하겠다고 사랑이라는 감정은 잠깐입니다
사랑 많이 해 봤지만 글쎄요 이 나이 되니 사랑은 필요없고 그저 나 한몸 편했으면 하네요
후회가 조금만 적었더라면 내 한 몸 많이 편했으면 합니다
힘내세요 잊고 매일 아침 새출발하십시오
첫댓글 정말 좋은글이니까 한번쯤 읽어줘!
진짜 좋은글이다...지금 딱 나에게 필요한 말들이야ㅠㅠㅠㅜ두고두고읽어야지
인생은 진짜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 같음. 가끔 잔잔해질 때가 있을 뿐 멈추지 않지.
좋은말 많다.. 나도 저런 태도로 살고싶어
근데 나이들고 내가 여자라는 걸 까먹을 때가 되면 매우 비참해집니다.
이때 내가 경제력이 없고 누군가에게 절대적으로 기대야 할 상황이라면 삶은 아득해집니다. < 이부분 진짜 공감..
위로가 된다........................ 현실적인데.. 위로가 돼..
좋은말 많다 ㅠㅠ
두고두고 봐야지! 여시야 이글 삭제말아주라 ~~
구래😍😍
진짜 좋은글.. 눈물나 ㅠㅠㅠㅠㅠㅠㅠㅠ
맞아 19 20살때 진로선택이랑 겹치면서 우울증도 생기고했는데 그때 거의 매일 했던 생각이 난 지금까지 너무 힘들었고 앞으로 내가 어떤 노력을 하든 크게 바뀌지 않을 것 같고.. 삶의 의미도 모르겠고, 즐거운 일이 뭐가 있나 생각해보면 맛있는거 먹을 때 잠깐, 재미있는 영화,티비 볼때 잠깐..그 잠깐이 지나면 다시 현실로 돌아오고 우울함의 연속. 내 인생에서 괴로움이 90이면 행복한순간은 잠깐잠깐 10밖에 안되는 것 같고 남은 인생이 쭉 이럴게 보이는데 그럼 난 왜 계속 살아야하나 했는데 그냥 지금은 딱 저런 생각이야. 전에는 맛있는거 먹으면서 기뻐하다가도 고작 이런 작은걸로 행복해하다니..행복은 불행에 비해 너무 작구나 하
는 생각에 더더더 우울함에 빠져버렸다면 지금은 그냥 그래 원래 이런거지뭐 하고 받아들이게 됐어 그래~난 맛있는거 먹으려고 산다! 이런게 인생의 행복이지 뭐 있나? 하는 그런 마음ㅋㅋ 여름밤 좋은 노래 틀어놓고 편의점 테이블에서 친구랑 마시는 맥주 한잔, 선선한 가을바람 부는 날이면 한강에 돗자리깔고 강바람 맞으며 치킨도 먹구, 눈오는 겨울엔 카페가서 따뜻한 음료 마시며 책도 읽고 그런 작은 순간들에 내가 느끼는 행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맘껏 행복해하는거..
@족가튼아침 맞아!! 여시 맘 내맘 존똑이야! 그리고 예전엔 다른 사람도 다 그렇게 산다는게 와닿지 않고 세상에서 내가 제일 불쌍했는데 우리는 그저 서로 다른 문제를 안고 해결하기 위해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눈거였어. 그냥 그 순간 최선을 다하고 미련이 안남는게 가장 중요한거 같아. 사는건 사실 별게 아니더라..? 사는건 다 같다...? 이런게 느껴지는 20대 중반이였던거 같아
좋은 글......
근데 원래 인생이 고통이라면 그냥 죽는게 낫지 않을까....
저렇게 살고싶은데 일희일비하게 되고 자꾸만 과거에 얽매여서 너무 힘든걸
근데 여시! 허지웅의 버티는 삶이라는 책 꼭 추천해줄게! 괴롭고 무의미해보여도 버티고 그냥 살면 빛이 온다? 물론 태양이 뜨고 계속해서 떠있는건 아니지만 버티다 보면 그 어둠이 견딜만해져. 그리고 그 어둠속에 작은 이벤트처럼 소소한 행복도 생기고! 여시도 많이 힘들지 토닥토닥.... 진짜 자기는 자기가 맨날 고생했다 대단하다 어뜨케 버텼지? 이렇게 칭찬해주면서 버티는수 밖이 없는거 같아...!
ㅠㅠ현실적이구 좋은글같당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