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ㅠㅜ 심란해서 잠이 안와요. 저는 담달 말에 결혼 예정인 예비신부구요. 한달도 안남았네요...
며칠전에 남친이 그러더라구요
자기 여동생이 결혼식에서 공연해주고 싶어하는데
어떻냐고 묻길래... 저는 외동이라 부럽더라구요
여동생이 오빠 장가간다고 축하 공연해주는구나 싶어서 부럽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해서 만나서 셋이서 밥한번 먹자 했죠..
그래서 만났는데 18살답게 발랄하고 귀엽더라구요...
상견례때는 말한마디 안해서 잘 몰랐는데..
무슨 공연을 해줄건데 이렇게 들떴을까 싶어서 얘길 들어보니
아무래도 아이돌 댄스 메들리를 할거 같아요...
저는 여동생이 자기 친구들이랑 합창식으로 조용하게 노래부르며
꽃을 건네주는거 생각했어요
아니면 귀엽게 어깨정도 으쓱으쓱 하며 노래랑 춤을 보여주려나 했죠...
유투브 같은데서 보면 학생들이 선생님 결혼식에 해주는거 있잖아요..전 그정도 생각했거든요?
근데 아닌거 같아요.
남친 여동생이 아이돌 지망생이고 댄스동아리 한대요..
그래서 댄스 동아리 친구들이랑 공연하고 싶다고 하네요...
남친은 기특하지 않냐면서 용돈을 한 백만원 준다고 하네요
친구들까지 합해서 한 7,8명 되나봐요...
자기들이 댄스 연습한 영상을 보여주는데 블랙핑크 두두두,여자친구 밤,선미 노래,엑소,방탄소년단 노래 (제목모름) 등등 아이돌
춤이더라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결혼식에 적합한 공연은 아닌거 같아서
제가 좀 생각을 해본다고 했어요
근데 남친은 제가 허락할거라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의상도 보니까 크롭티 같은걸 입고. 망사스타킹 신고 연습한것도 있고 하던데.. 뭐 결혼식엔 얌전하게 입기야하겠죠
그런데 이런 공연이 ㅠㅠㅠ 저는 달갑지 않아요...
무슨 자기오빠 결혼식을 대학교 축제,행사정도로 생각하나봐요.
결혼식에서 이런 공연이 과하다고 생각을 못하는걸까요?
어떻게 말해야할지 매우 심란하네요..ㅠㅠ
그리고 저희 사촌언니가 6명정도 오케스트라 꾸며서
바이올린이랑 첼로 연주 간단하게 해주기로 했거든요...
축가도 남친 친구들이 해주기로 했구요.
무슨 대학 행사도 아니고 여동생 공연까지 하면.. 공연을 이렇게 많이해도 되나 싶고 결혼식 격이 떨어지는거 같아서 속상하네요..
거절해도 되겠죠..? ㅠㅠ
누가봐도 이건 아닌거죠? 저만 싫은거 아니겠죠...
출처 : https://m.pann.nate.com/talk/345602460?currMenu=cranking&order=R&page=29
첫댓글 오우개별로다
그러게 그냥 공연을 하고 싶어하는 거 같다..
커플노래 한곡도 아니고 저정도면... 저 춤출 시간동안 신부랑 신랑은 어정쩡하게 옆에서 서있어야 할텐데 음....ㅜㅠㅠㅠㅠ
호엥 나 학교다닐때도 교복입고 마법소녀 정도만 췄엇는데,, 되게 격렬한거 추려고하네...
무슨 장기자랑 나오냐
저거 다하면 너무 길고 갑분싸 될듯 반대반대
마음은 고맙지만 곡 선택을 잘해야지ㅜㅜ저렇게 하면 해주고도 욕먹음..
다 떠나서 결혼식 주인공 중에 한명이라도 마음에 안들면 안하는거임 신랑보고 단호하게 거절하라고 시켜야 함 그리고 결혼식장에서 축가 부르고 연주하고 그런거 한두개여야 재밌지 세개 이상 되면 분위기 어수선해지고 그렇더라
걍 지들이 무대서고싶은듯..
노래 선곡도 그렇고 영... 결혼식 축하용이 아니라 그냥 자기들 무대같음
공연이 이미 많네...... ;
엥? 노래 선곡이 학교 축젠데...? 남편 생각 다시해라 용돈 백만원도 ㅂㄹ임
결혼식이 무슨 공연장인줄아나...
미성년자면 잘 몰라서 그럴수도 있겠다 싶은데 신랑쪽에서 컷했어야지 싶음
왜 내속이 썩지.. 에휴
아이돌들도 축가할때는 정장입고 발라드 부르드라 ㅋㅋㅋㅋㅋㅋ 뭔 장기자랑 재롱잔치 하러가는것도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