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rn toward Busan" 행사에 관심과 참여를
순천보훈지청 보훈과 실무관
허대령
며칠 후면 부산UN기념공원에서 6.25전쟁에 참전한 UN군 전사자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Turn toward Busan(부산을 향하여 추모행사)”가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개최된다.
이 행사 개최일이 11월 11일(월)인데, 이 날로 행사일자를 지정한 이유는 지금으로부터 약 95년 전 제1차 세계대전이 종료된 1918년 11월 11일을 영연방국(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는 ‘Remembrance day'로, 미국에서는 ’Veterans Day'(제대군인의 날)로 지정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하여 추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는 최완근 국가보훈처 차장, 영연방 4개국(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대사관 관계자, 보훈단체장, 참전용사 , 일반시민 , 학생, 군인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UN기념공원에 안장된 영연방 4개국 참전용사의 유가족 30여 명이 참석할 계획이어서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 정전 60주년인 올해 7번째로, 2007년 캐나다 출신 빈스 커트니(Vince Courtenay, 6.25전쟁 당시 종군기자)씨가 세계 유일의 UN군 묘지인 ‘부산UN기념공원’을 향해 추모행사 개최를 제안해 시작됐다.
꽃다운 나이에 이역만리 이름모를 나라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6.25전쟁에서 희생하거나 공헌하신 UN군 참전용사들과 조국의 안녕을 위해 참전하여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켜낸 참전유공자들에게 진심으로 추모와 감사를 표하고, 그 분들에 대한 지극한 예우 실천 방안을 모색해 볼 때가 아닌가 한다.
또한 이번 11월 11일(월), 오전 11시 울리는 사이렌을 기해서 우리 모두 부산UN기념공원을 향해 동방의 작지만 큰 나라,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민주주의를 위해 전사한 UN참전국 용사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드리는 등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UN참전용사들과 대한민국 참전유공자들에 대해 그분들이 앞으로 영예로운 생활을 영위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각계 각층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해 드려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참전유공자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우리 후대에서 계승, 발전시키게 된다면 이는 바로 국가 성장의 원동력으로 전환되어 선진 조국의 발판이 됨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