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과 운동선수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부동산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빌딩 자산관리와 임대업무를 담당하는 ‘㈜위더스에셋’이 연예인과 운동선수의 빌딩 등 부동산 42개를 조사한 결과 총 16개의 부동산이 청담동에 있었다. 청담동에 부동산을 소유한 연예인은 비(본명 정지훈), 이재룡, 김희애, 차인표, 유인촌, 최란, 고소영, 장근석, 김정은, 김승우, 최지우, 손지창, 박진영, 이미연, 신동연, 보아(본명 권보아) 등이다.
청담동 다음으로는 강남구 신사동이 7명, 강남구 논현동이 4명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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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인과 유명 운동선수가 보유한 부동산의 위치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신사동 일대에 몰려 있다./(주)위더스에셋 제공
◆ “부동산은 강남에서 찾아주세요”
연예인·스포츠스타들의 부동산 42개 중 절반이 넘는 27개가 강남구 청담·신사·논현동에 몰려 있었다. 이들은 왜 강남 일대 부동산을 선호할까.
부동산 컨설팅 전문가들은 연예인·스포츠스타는 직업적 특성상 엔터테인먼트(기획사)·미용실·성형외과·피부과·쇼핑 시설에 대한 이용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 지역은 여의도·일산 등 방송국으로 통하는 올림픽대교, 강변북로 진입도 수월하다.
고준석 신한은행 갤러리아팰리스 지점장은 “연예인과 빌딩매입에 대해 상담을 하면 청담동을 선호하는 경향이 압도적으로 많고 신사·논현동 안에서 해결하려고 한다”며 “자주 이용하는 시설을 가까운 곳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려는 목적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청담동을 선호하는 또 다른 이유는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을 기점으로 청담사거리에 이르는 ‘명품거리’에 대한 가치가 높아졌고, 재벌가도 빌딩 매입에 나서고 있어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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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보아가 소유한 빌딩 전경./(주)위더스에셋 제공
◆ 연예인·스포츠스타 “임대수익보다 시세 차익 기대”
연예인·스포츠스타가 매입하는 빌딩의 금액은 적게는 20억원대부터 많게는 40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42개의 부동산 중 50억~100억원 사이의 부동산이 17개로 가장 많았고, 100억~200억원 사이의 부동산이 11개였다.
에스엠(041510) (49,300원▲ 1,300 2.71%)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이 소유한 강남구 압구정동의 빌딩이 417억원으로 가장 비쌌고, 이승엽(314억원)·박찬호(225억원)·정현철(서태지·220억원)·정지훈(비·218억원)·김희애(200억원) 소유의 빌딩이 200억원이 넘었다.
연예인·스포츠스타가 적게는 수십억원, 많게는 수백억원에 이르는 강남 빌딩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연예인·스포츠스타는 TV CF 계약 및 고액의 연봉계약으로 많은 금액을 한 번에 손에 넣을 수 있고, 강남 빌딩이 높은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소문이 나면서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위더스에셋의 배상균 대표는 “강남 일대에 부동산을 매입하는 사람은 대부분 시세차익이 목적”이라며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는 자산과 비교하면 연령이 낮기 때문에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강남권 일대에 빌딩을 가진 스타들의 임대 수익은 연 2~3%에 불과한 경우도 많다. 100억원짜리 빌딩을 샀다면, 연 임대 수익이 2억~3억원에 불과해 은행에 맡겨 놓는 것보다 수익이 낮은 것이다.
그러나 비교적 짧은 기간에 수억~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스타도 있다. 가수 보아가 소유한 강남구 청담동의 빌딩은 2006년 매입 당시 10억5500만원이었지만, 현 시세는 28억원으로 2배 이상 올랐다. 배우 윤은혜가 2010년에 산 강남구 역삼동 빌딩도 16억5000만원에서 현재 22억원으로 올라 1년여 만에 5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얻게 됐다.
차인표·신애라 부부는 2006년에 구입한 청담동 6층짜리 건물은 당시 72억원이었으나 현재 170억원을 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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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탤런트 윤은혜가 소유한 빌딩 전경./(주)위더스에셋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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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인표, 신애라 부부가 소유한 빌딩의 전경./(주)위더스에셋 제공
첫댓글 정말 이런 빌딩 하나 갖고싶다
진짜루 정말루 대박은 없다
하지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진짜루 갖고 싶다
잘보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