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알파카 월드 가족 나들이
일시:2018년 2월 15일 목요일
장소:강원도 홍천 알파카 월드
* 알파카 월드 입장문
구정 연휴를 맞이하여 작은 아들 가족과 홍청에 있는 알파카 월드에 갔다. 우리 부부에게는 두 아들이 있다. 그 중에서 오늘은 작은 아들과족과 나들이에 나섰다. 1월에 작은 며느리가 세째 아기인 손자를 출산하였다. 그래서 작은 며느리는 아기와 함께 집에 남고, 두 손녀와 우리 부부와 작은 아들 이렇게 5명만이 나들이에 나섰다. 알파카월드는 11만 평 푸른 숲에서 동물들과의 행복한 교감을 통해 힐링 할 수 있는 강원도 1호 체험형 동물원이다. 나무와 들꽃이 어우러진 자연 속에서 지금껏 볼 수 없었던 귀여운 동물인 알파카와 눈을 맞추고, 먹이를 건네고, 뽀송뽀송한 털을 만지며 생명의 소중함과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SBS '세상에 이런일이', '동물농장', MBC '하하랜드', '헤이지니' 등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한 천재 알파카와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탄생한 1호 알파카를 만나볼 수 있다. 알파카월드는 자연, 사람, 동물이 모두 행복한 곳으로 다양한 편의시설과 체험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 가족, 연인이 방문하기 좋을 뿐 아니라 단체 체험학습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입장문까지는 주차장에서 버스를 타고 간다. 산언덕을 계속 타고 오르며 산중턱에 내려준다. 그곳 안내소에서 입장권을 사서 입장했다. 입장료는 1인당 15000원이다. 만2세 이상이면 무조건 같은 금액이다. 그리고 동물쇼 관람료는 따로 8000원이다. 우리 가족은 5명이 왔는데 남편만 65세 이상으로 경로 혜택 20% 할인 받고 거액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어왔다. 그래도 동물과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알파카 농장이어서 오늘 흐뭇하고 보람된 일정이 될 것이기에 참 기쁘고 행복한 시간이다. 걸어서 동물쇼 관람장으로 올라가는데 순환셔틀버스가 우리 곁에 멈추어 우리를 태우고 간다. 산자락을 계속 타고 오른다. 온통 산으로 둘러싸인 주변 풍경이 장관이다.
* 알파카 월드 달마시안 강아지
동물쇼 관람이 12시 30분에 있어서 먼저 이곳으로 왔는데 동물 우리가 있다. 그 막사 앞에서 달마시안 강아지가 우리를 반긴다. 우리 부부가 2016년에 영국일주 여행 갔을 때 손녀들에게 선물로 사다준 달마시안 강아지 인형과 똑같다. 생김새도,빨간 목줄도 동일하다. 큰 손녀가 매우 신기해 하며 좋아한다. 책에서나 인형으로만 보아왔던 달마시안 강아지가 눈앞에 있으니 나 역시 매우 신비롭고 기쁘다. 한 동안 사랑해주며 깊은 교감을 나누었다.
* 알파카 월드 알파카와 산책
동물 먹이를 5천원 어치 5봉지를 사니 알파카와 산책하라고 한다. 먹이 주는 방법과 목줄 잡는 법을 설명해준다. 그대로 알파카를 데리고 산책에 나섰다. 먼저 남편이 목줄을 잡고 걸었다. 알파카는 간가니 먹이를 주어야 걷는다. 손바닥에 먹를 하나 올려놓고 입에 대주면 훑어 먹는다. 잠시 후에는 내가 잡고 산책했다. 등을 어루만져주고 사랑한다는 표현을 해주니 나를 매우 좋아하며 말을 잘 듣는다. 마른 풀이지만 풀도 잘 뜯어 먹는다. 알파카는 당나귀과의 동물로 라마라고 한다. 마추픽추에 갔을 때 방목하던 라마와 똑같다. 그날의 추억으로 마추픽추를 떠올리며 알파카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두 손녀들이 매우 신기한 눈으로 바라본다. 알파카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동물인데 오늘 알파카를 만나고, 산책하고 정말 뜻깊은 체험이다. 막사 주변을 크게 한 바퀴 돌아 먹이도 주고, 풀도 뜯기고 다시 우리로 향했다. 그런데 알파카는 우리로 들러가지 않으려고 자꾸 풀만 뜯으며 걸음을 걷 않으려 한다. 나랑 정들어서 더욱 그런 것 같다. 내가 그가 원하는 곳으로 따라가며 맛있는 풀과 나뭇잎 애순을 먹였더니 나를 매우 신뢰하며 좋아하는 표정이다. 결국 우리 가족은 나와 알파카만 남겨두고 다음 관람장소가인 새장으로 갔다. 그후에도 한참을 이 녀석이 내 곁을 떠나지 않으려 해서 결국 아들이 와서 조금 더 풀을 뜯기고 우리로 데리고 가서 돌려주었다. 정이 든 알파카, 지금도 보고 싶다. 우리 가족은 따뜻한 봄날에 다시 오기로 약속했다.
* 알파카 월드 알파카 우리
알파카를 돌려주고 안에 있는 수도물로 손을 씻으려 가는데 우리에 동물들이 많다, 알파카 외에도 아기돼지, 양, 염소, 토끼 등 여러 동물이 우리들을 쳐다본다. 사람을 매우 좋아한다. 두 손녀가 신기하여서 자꾸 바라본다.
* 알파카 월드 동물쇼
서둘러서 동물쇼 관람장으로 갔다. 검은 천막 무대 위로 알파카와 아기 돼지, 닭이 나와서 쇼를 한다. 그리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알파카는 장난감을 주워 담는 것도 하고, 시키는대로 인사도 한다. 아기돼지는 조련사 여직원을 따라 장애물 사이로 걷기도 하고, 뽀뽀 한다. 그리고 중간에 마술사가 나와서 마술쇼를 한다. 사이사이에 관람객과 호흡을 맞추며 퀴즈도 내고, 동참하게 하여 선물을 준다. 우리 가족도 손녀가 쇠막대기로 스텐장구 모양의 그릇을 마술사를 따라 잘 맞게 쳐서 선물을 받고, 작은 아들이 돼지 발톱 전체의 숫자 16을 맞춰서 선물을 받았다. 선물이래야 알파카 스티카와 기념마크, 풍선으로 만든 칼모양 풍선이지만 아이들이 매우 기뻐하고 흥겨워 하는 시간이었다. 가족과 함께 관람하기에 좋은 동물쇼다.
* 알파카 월드 곤충.파충류 전시관
다음으로 간 곳은 곤충과 파충류 전시관이다. 여러가지 곤충과 파충류가 유리상자 안에 전시되어 있다. 육지거북은 만져도 된다고 직원 감독하에 만지도록 하기도 한다. 몰모토도 그렇다. 가장 인상 깊은 동물은 매우 크고 하얀 거북이과 카멜레온이다. 하얀 등의 거북은 무의도 아름답고 몸매도 참 예뻐서 인기다. 그리고 카멜레온은 나무 잎사귀가 주변에 있어서인지 파란 몸통으로 나무 줄기를 타고 다닌다. 벽면에 붙은 카멜레온은 벽돌색과 파란색이 섞여있다. 변색한다는 것을 눈잎에서 본 매우 신비로운 체험이었다. 손녀도 제일 큰 관심으로 보이며 카멜레온은 한 동안 관찰했다. 그리고 직원들이 귀뚜라미가 담긴 상자를 밀고 와서 그것을 먹이로 준다. 이 장면을 보는 것, 또한 진귀한 체험이었다.
* 알파카 월드 새장
새장에는 앵무새 종류가 공중을 자유로이 날아다닌다. 주의 사항이 있다. 바닥에 새가 있을 수 잇어서 항상 관찰을 해보고 걸어다니란다. 높은 곳에 새집이 있다. 밖에는 공작새가 물을 먹기도 하고 먹이를 찾아 다니기도 한다. 새들을 새장, 또는 야외에서 방목하는 모습이 매우 독특한 풍경들이다. 그래서 더욱 사람과 친해질 수 있는 동물 체험장이다.
* 알파카 월드 중식식당
동물쇼 관람장 부근에 식당이 있다. 우리 가족은 그곳 식당에서 중식을 했다. 메뉴도 좋고, 가격도 좋다. 우동, 짜장, 버섯해물볶음밥, 해물버섯짬뽕, 해물버섯밥, 여러 가지 음식을 주문하여 맛있게 나누어 먹었다. 식당 안의 분위기도 좋다. 손녀에게 젤리도 사주고 매우 행복한 시간이었다.
* 숲속 알파카 먹이 주기
동물쇼 관람장이 가장 높은 산정에 있다. 그곳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며 관람을 다 하고 하산길을 걸었다. 중간 중간에 있는 동물들을 보기 위해서다. 공작새가 우리 안에 많이 있는 곳을 지나 산길을 돌아오니 알파카가 있다. 숲속에 우리가 잇고, 그 앞에 알파카가 매여 있다. 먹이인 건초가 주변에 많아서 손들들과 함께 먹이를 집어서 주었다. 알파카는 착한 동물로 전혀 6살, 4살인 어린 두 손녀들에게도 두려움을 주지 않는다. 돈을 주고 샀던 남은 먹이도 주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사슴 나라
이곳은 마지막으로 들른 곳이다. 그래서 그늘이 짙어 사슴들이 우리에 있거나 산비탈에 누워 있다. 오늘은 포근한 날씨인데 해가 지려하니 싸늘한 기온이다. 사슴은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게 울타리를 쳐놓았다. 멀리서 보고 보고 나오니 그 앞에 널뛰기 널판지와 라바 인형놀이 기구가 있다. 한바탕 두 손녀와 신나게 널을 뛰고 라바인형 기구에 앉아 뒹굴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걸어서 입장문 앞으로 다시 돌아왔다. 올라갈 때 기념품 가게에서 인형을 사주기로 약속했기에 나는 손녀가 고른 양인형을 하나 사주었다. 값은 3만원으로 좀 비싸지만 매우 세련되고 예쁘다. 꼭 품어안고 좋아하는 큰 손녀를 보니 우리들도 덩달아 좋았다. 이곳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귀가하였다. 참으로 행복한 가족 나들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