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겨울로 왔고 너는 여름에 있었다> 임승유 시집, 문학과지성사
임승유의 세번째 시집이다.
세번째라서 그런지 긴장감이 점차 줄어든 느낌은 어쩔 수 없다.
어쩌면 좀더 평범하고 가까워진 느낌도 든다.
1시집에서 억압된 시절의 암울함을 견디며 자신의 문법과 공간을 창출하고,
2시집에서 자신의 시적 전략과 윤곽을 본격적으로 이야가 한뒤,
3시집은 좀더 가벼운 마음으로 주변을 스케치를 이어가는 느낌이다.
= 차례 =
1부
문법 /지역감정 /휴일 /유원지 /차례 /화단 만드는 방법 /주인 /야유회 /공원에 많은 긴 형태의 의자 /아름답고 화창한 날 /연애 /상자
2부
어느 날 오후 /새 /면적 /결혼식 /설명회 /식당 /반창고 /장소 /중앙교육연수원 /직원 /자본주의 /날씨
3부
흔적 /상근이 /홍성 /한국식 낮잠 /대식 씨 /사실 /경찰서 /근무 /여기 /시민
4부
미래의 사람 /오렌지와 잠 /중학교 /피아노 /모텔 /변명 /생활 윤리 /어두운 구석 /단체 사진 /굳게 먹은 마음 /민주주의 /과거
5부
얼마 지나지 않아 /점프슈트를 입고 걸어 다녀 /그 정도의 양말 /물을 가득 담은 유리그릇 /영화나 한 편 보자고 해서 /그림 같은 아름다움 /언니가 봤을 수도 있는 풍경 /소설가 /정아네 집 /산책 /히아신스로 인해 /길고 긴 낮과 밤 /붉은 벽돌로 지은 단층 건물 /
해설
이행하는 말들과 지속적인 삶?김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