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노인복지관에 영유아돌봄센터
관악구, 다둥이가정 '안전보험' 가입
동대문구, 밤 10시까지 문여는 유치원
서울 자치구들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출산장려 대책을 내놓고 있다. 동작구는 보육인프라 부족을 극복하면서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도 함께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통합육아지원서비스 제공 = 동작구는 11일 사당노인종합복지관 개관과 함께 영유아돌보미센터를 개소,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는 지역 내 취학 전 자녀를 둔 가족과 구 소재 직장인 부모를 대상으로 통합육아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터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부모와 자녀의 공동놀이 공간 제공 △자녀양육 전문 상담 제공 △'육아카페' 마련 및 관련 도서 제공 △아동발달에 적합한 장난감·교재교구 대여 등이다.
또 센터를 정기 이용하는 주민 자녀 중 만2~5세의 취학 전 영유아를 대상으로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간당 3000원의 비용으로 하루 최대 3시간까지 이용가능하다. 보육으로 개인 활동에 제약을 받았던 노인들이 아이들을 맡겨 놓고,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출산장려도 하면서 노령화 문제도 동시에 해결하는 방안인 셈이다. 구는 올해 저출산 극복 프로젝트에 651억4000만원, 고령화 대책 사업에 356억5600만원, 모두 1007억원을 투입한다.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저출산과 고령화는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며 "저출산·고령화 대책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시행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동작구는 현재 저출산·고령화 대책 모두 추진할 수 있는 정책개발을 위해 용역 시행 중이며 이를 토대로 5개년 중장기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임신 출산·보육 원스톱 지원 = 관악구는 임신에서 출산·보육까지 원스톱으로 지원, '워킹맘'의 고민을 해결해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있다. 산모·신생아 도우미 서비스, 산후건강관리, 신생아 난청 조기진단 확대, 셋째아 안전보험, 출산지원금, 다자녀 양육수당을 지원한다. 또 맞벌이 하는 여성들을 위해 국공립 보육시설의 서비스 질 향상과 아이돌보미를 지원해 일과 가정을 함께 돌볼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지역 주민 가운데 다둥이 가정에는 셋째 아이부터 안전보험을 지원한다. 구에서 5년간 보험료를 납입, 아이가 10살 될 때까지 혜택을 볼 수 있다. 한편 구는 지난해 출산지원금 1737명, 안전보험가입 115명, 다자녀양육수당 1만3334명에게 지원했으며 1044가정에 시간제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
◆유치원, 오전 7시부터 이용 = 동대문구는 3월부터 방과후 아이돌봄 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다. 오전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운영하는 '아이돌봄센터 유치원'이다. 아침 일찍 출근하고 밤 늦게 퇴근하는 저소득층 맞벌이 가정을 위해 마련됐다.
아이돌봄센터 유치원은 경제적 여건이 어려워 교육비 지원을 받는 어린이가 많은 전농동 빛나유치원이다. 최대 정원이 20명이며 정원이 미달될 경우 다른 유치원 어린이도 이용할 수 있다. 인건비와 운영비로 구에서 3000만원을 지원하기 때문에 이용자 추가부담은 없다.
출처. 내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