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학군’ 단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동현아파트가 최고 35층 높이 905가구 규모로 재건축 된다.
16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동현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동현아파트 위치도 1986년 준공돼 37년 동안 자리한 동현아파트는 현재 6개동, 548가구로 이뤄져 있다. 이 단지는 앞으로 10개동, 905가구 규모로 재건축이 진행된다. 늘어나는 357가구 가운데 126가구는 공공주택으로 공급된다.
이 단지는 그간 명문 학군에 속한다는 점으로 주목 받아왔다. 단지 인근에 언북초, 언북중, 영동고 등이 가깝게 위치해 있다. 지하철 7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강남구청역과 가깝기도 하다.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7호선 학동역도 멀지 않다.
서울시는 동현아파트 재건축이 인근 지역의 주거 환경까지 개선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계획 결정 과정에서 도산대로50길과 언주로140길의 차도를 1m 늘렸고 거주자우선주차구역(38면)을 삭제했기 때문이다.
아파트 단지 안에 별도의 출입구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외부개방주차장(102면)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인근 저층 주거지역 주민들의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다고 서울시는 분석했다.
단지 안에 건축한계선 3m 구간은 보행공간으로 조성토록 했다. 대상지와 논현동 한가람아파트 사이에는 보행자 전용도로(4m)를 계획해 주민들의 안전한 통행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단지 주변에는 작은도서관, 실내형 어린이놀이터 등 공공개방시설을 짓는다. 주민공동시설을 서울시 기준 면적 대비 270%로 계획해 지역 커뮤니티가 형성되도록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