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제사'를 지낼때나 '안전기원제' 또는 등산모임의 '시산제' 때는 축문(祝文)을 읽어 신령(神靈)에게 告(아뢰다) 하는데 예외없이, 유세차(維歲次) 감소고우(敢昭告于) 흠향(歆饗) 상향(尙饗)등의 글귀가 빠지지 않는데 무슨 뜻일까요?
축문의 구절(句節)마다 그 뜻을 알아 보겠습니다
* 주로 제사때의 祝文 위주로 살펴 봅니다. [ 祝文 : 제사(祭祀) 때 신명(神明)께 읽어 告 하는 글 ]
1) 維(유) --->'이제'라는 뜻의 예비음(吟) 이다. 축문의 제일먼저 ''유''소리가 나면 모두 꿇어앉아 두손을 바닥에 짚고 머리를 숙이고 경건(敬虔)한 마음을 가진다.
2) 歲 次 ( 세차 ) ---> ''해''(年)의 차례가 이어져 온다는 뜻이다.[ 해가 바뀌어 祭祀日이 됐다, 뜻임 ]
* ''유 세차''는 축문 첫머리에 빠짐없이 쓰는 문투(文套)이다.
3) 朔(삭) --->제사달의 음력 초하루라는 뜻인데 제사날이 초하루가 아니어도 축문에서는 항상 똑같이 삭 (朔)字를 쓴다.
* 朔 = 초하루 삭 [ 의견 : 朔은 음력 초하루를 뜻함므로 양력으로 제사를 지내며 축문에
논리에 맞지 않는 朔字를 쓰는 것은 논리(論理)에 맞지 않을 것 같다.
4) 효자 (孝子) --->효자는 부모의 기제(忌祭)에 맏아들 이라는 뜻이고 맏아들은 제사를 지낼 권리와
의무가 있다는 뜻 이다.
'조부모' 제사에는 효손(孝孫) '증조부모' 제사에는 효증손(孝曾孫) '고조부모' 제사에는
효현손(孝玄孫)이라 쓴다.
* 玄孫 : 손자의 손자.
* 忌祭 : 해마다 돌아가신 날에 지내는 기제사(忌祭祀).
5) 감소고우(敢昭告于) --->감히 아뢴다는 뜻으로''삼가 밝게 고(告)하나이다" 로 해석한다*
아내(妻)에게는 감(敢)字를 쓰지 않고, 소고우(昭告于)라고만 쓰며 아우 이하는
감소(敢昭)를 쓰지않고 다만, 고우(于)라고만 쓴다.
*敢 : 감히 감
昭 : 신주차례 소
告 : 아뢸 고
于 : 어조사 우
6) 현고 (顯 考) --> '현고'는 아버지의 기제일(忌祭日)일때 쓴다. 어머니의 기제일 에는 '현비(顯妣)' 비
(妣=죽은 어미 비).
할아버지 기제일 때 '현조고'(顯祖考), 할머니기제일 때는 '현조비'(現祖妣)라고 쓴다.
7) 처사(處士), 학생(學生) --> 고인(故人)의 官職이 없을때는 ‘처사' 또는 학생'이라고 쓰며, 고인이 生前에
관직을 가졌을 때는 (어느계층 위) 그 관직을 그대로 쓴다.
* 고인이 낮은 벼슬관직을 갖은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학생'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8) 부군 (府君) -->망부(亡父) 또는 조상에 대하여 높여서 하는 말이다.
< 例 >
顯考學生府君 顯六代祖考工祖參判府君
9) 세서천역 (歲序遷易) -->''해(年)가 바뀌었다''는 뜻 이다.
10) 휘일부임 (諱日復臨) --> ''돌아가신날(죽은날)이 다시 돌아오니''라는 뜻이다.
아내(妻) 또는 아랫사람의 기제사(忌祭祀)에는 망일부지(望日復至)라 쓴다.
* 망일부지 : 사망 되신 날이 돌아왔 음이란 '' 뜻 이다.
* ''기제사''는 그 자손이 지내는 제사이므로 자식이 없는 사람등 특별한 경우 外는 잘 않쓰는 말 이다.
11) 추 원 감 시 ( 追 遠 感 時 ) --->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생각이 나다'' 라는 뜻이다.
12) 호천망극 (昊天罔極) --->''은혜가 하늘과 같이 크고 넓어서 다함이 없다''라는 뜻으로 주로 父母나
남편의 기제에 쓰는 말 이다.
13) 불승영모 (不勝永慕) --> '불승영모'는 祖父母, 이상의 경우에 쓰는데 그 뜻은 "길이 흠모하는 마음
이길수 없나이다'' 는 뜻이다.
14)불승감창 (不勝感愴) ---> 아내(妻) 또는 백숙부모(伯叔父母)의 경우에만 쓰는데 ''가슴아픔을 이길 수
없다'' 라는 뜻이다.
15) 불승비고(不勝悲苦) ---> ''스스로 많은 느낌을 이기지 못합니다''라는 뜻으로 아내(妻) 경우쓰고,
* 정하비통(情何悲通)은 ---> 형(兄)의 경우에 쓰며
* 심훼비염(心毁悲念)은 ---> 아들(子) 경우에 쓴다.
16) 근이 (勤以) --->''삼가하는 마음''으로 라는 뜻으로 남편과 부모 이상의 경우 쓴다
아내 또는 아랫 사람에게는''慈以''라쓴다.
* 慈 : 사랑할字
17) 청작서수(淸酌庶羞), ---> ''맑은술과 여러가지 음식" 이라는 뜻이다.
18) 공신전헌 (恭伸奠獻) ---> ''공경(恭敬)을 다해 받들어 올립니다'' 뜻으로, 남편과 부모 이상의 경우에 쓴다.
아내(처) 또는 아랫 사람에 대하여는 "신차전의(伸此奠儀)'' 라고쓴다.
19) 상향 (尙饗) ---> ''흠향(歆饗) 하옵소서''라는 뜻이다
* 흠향 : 神明이 제물을 받으심.
-- 尙 : 바랄상, 숭상할상
-- 饗 : 받을 향, 잔치할향.
儀 典 祭 禮 ( 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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